기적의 유아 수학 2단계 1 (만 5세 이하) - 1~20까지 수 세기 기적의 유아 수학 8
나온교육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기적의 유아수학>​으로 이번 여름방학동안  6살 똘망군과 함께 유아수학 기초 쌓기에 돌입했어요!

 

사실 저희 집에는 유아수학교재, 특히 사고력이나 창의력이라는 단어가 붙은 교재들이 넘쳐나는데 말이죠!

그래서 ​<기적의 유아수학>​을 처음 봤을 때 집에 있는 교재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여서 ​1권. ​1~20까지 수 세기​는 금새 끝내겠구나 싶었어요.

이미 똘망군은 100까지 수세기가 가능하고 숫자쓰기도 잘 하고 있으니 이건 너무 쉬운게 아닐까?라는 자만심까지 들었죠.

 

그런데 1(chapter)을 가급적 일주일에 2번에 걸쳐 끝내라는 이야기를 무시하고 1장을 하루에 다 풀게 했던 날!

생각치도 못했던 똘망군의 수세기 실수나 오류를 보고 나니 기존에 풀었던 유아수학교재들과 차이가 느껴지더라고요.

 

그간 너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수학공부를 시킨게 아닐까 걱정이 되서 그 후로는 1주일에 2번씩 <기적의 유아수학>​으로 진도를 나가고 있어요. 

혹시 우리 아이도 연산 위주의 계산력 위주로 수학공부를 시킨게 아닐까 고민된다면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기적의 유아수학>​으로 기초 다지기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수학 2단계 (만5세부터)

1권. 1~20까지 수 세기
 

 

 

 

저는 아이가 푸는 교재든 그림책이든 작가의 말을 꼼꼼하게 읽어보는 편인데요!

​'잘못된 수 세기 교육이 아이를 망치고 있다.'​는 예시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얼마 전까지 똘망군이 풀던 수학교재도 '수 세기' 문제는 왼쪽의 파란색 그림이었거든요.

~(중략) 이 같은 수세기 방법은 연산을 도입하기 전에 수를 확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발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수를 세어서는 아이 스스로 어떠한 수학적 원리도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한 마디로 패턴만을 반복해서 암기할 뿐 아이의 생각은 멈춰 버리는 교육방법입니다. ~

 

이 책의 초판 발행이 2008년인데 똘망군이 최근 풀었던 수학 교재의 5이하의 수 가르기, 수의 덧셈과 뺄셈과 같은 연산문제에서도 왼쪽의 파란색 그림이 나왔던 터라 살짝 충격을 받았어요.

게다가 수 세기를 잘 한다고 생각했던 똘망군이 문제를 푸는데 '구조적 수 세기' 문제에서 계속 틀리는 것을 보고 '이건 실수가 아니라 안다고 착각한 거였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다시 수학기초를 쌓는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기적의 유아수학 2단계 1권. 1~20까지 수 세기를 풀고 있어요.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수학 2단계 (만5세부터)​는 목차부터 다른 유아수학 교재들과 달라요!

일단, 산행, 숨바꼭질, 줄넘기 등 휴일날 가족과 함께 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들이 그려져 있고 그 옆에 간단히 차례가 쓰여 있어요.

 

1장 11부터 20까지 수 세기와 수 알기

2장 1부터 20까지 순서수 알기

3장 1부터 10까지 거꾸로 세기

4장 2개 또는 3개씩 묶어 세기

5장 4,5씩 묶어 세기

6장 20까지의 수

 

예전에 다른 분이 쓴 서평에서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수학 2단계​가 반복되는 내용이 많아서 조금 지루하다는 평가를 들어서 선입견이 있었어요.

처음 목차를 봤을 때 어린이집에서 진행하는 수학교재에서는 2주도 안되서 진행했던 내용이라서 저 역시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막상 똘망군과 교재를 풀다 보니 1장(chapter)이 모두 6장으로 되어 있고, 일주일에 두번씩 진도를 나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한번에 3장만 풀게 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설명 같은 내용을 빼면 실제 문제 수는 아이가 부담을 가지지 않을 정도로 적은 편이고 단순 계산식이 아니라서 그런지 똘망군은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게 풀더라고요.

 

 

 

 

 

 

게다가 각 장의 첫 페이지는 실생활과 연관지어 집에서 쉽게 '수학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고 있어요.

 

엄마랑 계단을 올라가면서 수 세기, 달력 보면서 공휴일이 언제인지 세어보기, 책에 있는 보드게임판으로 보드게임하기, 풍선로켓을 발사하면서 거꾸로 수세기 등등 다양한 수학놀이 방법이 제시되다보니 똘망군은 ​<기적의 유아수학> ​언제 푸냐고 먼저 물어볼 정도였네요!

 

참 교재의 하단에는 ​'엄마만 보세요'​가 있어서 제대로 된 수학의 원리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가르칠 수 있는 팁이 제시되고 있어요!

저도 나름 고등학교 이과 수학 과외를 십여년 했었지만 늘 고등학생들만 상대했지 똘망군 나이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번도 수 세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에게 알려준 적이 없어서 처음에 참 난감했어요.

 

하지만 ​'엄마만 보세요' ​덕분에 제 자신이 참 정형화된 문제풀이만 고집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반성하게되었어요.

또 6살 아이에게도 수학을 정말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구나 라는 믿음이 생겨서 좋더라고요!

 


 

 

 

첫 시간에는 숫자 순서대로 적기, 순서대로 선 잇기 등 기존의 유아수학 교재에서 많이 풀었던 문제가 나오니깐 살짝 지루해하는 표정이 보이긴 했어요.

이미 숫자 100까지 읽고 쓰고 말할 줄 아는데, 11부터 20까지 적으라고 하니 재미가 없었던거죠.



 


 

 

그런데 구슬이 비어있는 칸에 숫자 적기나 개구리 뛰기를 하면서 다른 교재와 조금 다르게 '고정화된 문제 패턴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다른 교재에서는 짝수,홀수를 꼭 이 시기에 알려주고 싶은지 한 칸 건너, 또는 두 칸 건너 고정되어 숫자 채워넣기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는데,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수학​은 정말 우후죽순 빈 칸이 주어지고 숫자를 채우 넣으라는 문제가 나와요!

 


 

 

  

 

또 주사위 눈을 보고 수직선 위에 개구리가 뛰는 칸을 통해서 자연스레 덧셈의 원리를 이해하게 문제가 출제 되었어요.

더욱 눈에 띄는건 실제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임의의 수로 개구리 뛰기 문제를 만들어 보도록 유도하더라고요!!

 

이건 어떤 숫자가 나올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에 (물론 최대 수가 6이라는 단점은 있지만) 아이가 확실히 주사위 눈의 수만큼 수직선 위에 표시할 수 있는지, 덧셈의 원리를 이해했는지 등을 체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또 덧셈의 원리를 잘 이해했는지 더 확인해보기 위해서 0부터가 아니라 다양한 숫자로부터 개구리 뛰기가 시작하도록 유도하는 문제도 있어서 아이에게 덧셈의 원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와주더라고요.



 


 

 

블록 수 세기 문제도 기존 교재들은 그저 몇 개인지 세는 데 집중하도록 문제를 유도했는데 , 이 교재에서는 단순히 하나씩 세는 게 아니라 보기로 나온 블록의 모양과 비교하여 몇 개의 블록이 증감했는지 확인 후 숫자를 쓰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똘망군은 기존 유아수학교재들을 풀 때처럼 각 문제마다 하나씩 수를 세어 가면서 "엄마, 같은 문제가 너무 많아!!!"라고 짜증을 냈어요.--;

그래서 문제의 팁에 나온 대로 "어머, 보기에 나온 블록은 16개인데, 그 옆에 나온 블록은 그림을 보니 어떤 차이가 있어?"라고 은근슬쩍 블록의 증감에 신경쓰도록 유도했어요.

 

그랬더니 그 후부터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아도 본인이 그림을 먼저 비교 후 몇 개씩 차이나는지 확인한 뒤 답을 적더라고요~



 

 

 

이어서 나오는 문제도 수세기의 반복인데~

얼핏 보기에는 좌우 똑같은 패턴대로 그림이 그려진 것 같아서 가장 끝에 나온 그림을 보고 1개와 2개가 그려진 것으로 누가 더 많은 지 판단할 수 있어요.

하지만 책의 서두에서도 이런 수세기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나오기에 이 문제 역시 꼼꼼히 끝까지 세어 봐야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똘망군은 예상대로 이 문제를 틀린 후에야 "어~ 여긴 (끝이) 1개고 여긴 (끝이) 2개라서 2개가 더 많은 줄 알았는데~ 1개짜리가 더 줄이 기네!"라고 이해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후에 나오는 문제들을 풀 때도 눈 대중으로 대~충 세서 답을 적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답을 적기에 좋은 교훈을 얻은 것 같아요.

 


 

 

​2.1부터 20까지 순서수 알기 ​문제에서는 재미있는 보드게임이 나와서 지루한 수학공부가 아니라 재미있는 수학놀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데요!

 

 

 


 

 

요즘 행복한바오밥이나 공간27의 다양한 보드게임을 만나고 있는 똘망군은 단순한 보드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지네요~

특별한 규칙없이 주사위를 굴린 대로 수를 더해 가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보드게임이라서 (물론 지름길과 함정이 존재하지만 말이죠!) 보드게임을 처음 접해보는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요!


 

 

 

 

 

이어서 나오는 문제들도 평소 제 상식을 깨는 문제들이 많았는데요!

우선, 똘망군이 풀고 있는 사진의 문제의 경우 단순히 물통이 몇 개 있냐를 물어보는 문제가 아니라 ​"빨간 물통은 몇 번째에 있나요?"​에요!

그리고 빨간 물통은 예상하셨 듯이 각 물통 줄의 끝이 아니라 중간 중간에 들어 있어서 문제를 꼼꼼히 읽은 사람만 풀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옆 페이지 문제 역시 계단의 아래부터 올라가는 식으로 문제를 내다가 ​"토끼가 딸기를 먹으려면 계단을 몇 개 올라가야 하나요?"​라고 물어 봐요~~

 

문제를 대충 읽는 버릇을 가진 아이들, 특히 이런 수학교재를 너무 많이 풀어봐서 정형화된 문제에 익숙해진 아이들의 경우 십중팔구 틀리게 되는 문제죠!



 

 

 

그 외의 순서 수 세기 문제도 독특하더라고요!

 

20개의 등이 걸려있는 데 그 중에서 회색 등이 몇 번째에 있는지 세는 문제도 있고, 반대로 숫자에 해당하는 등에 파란색 등 스티커를 붙이라는 문제도 있어요!

 

그리고 시작하는 방향도 우리가 익숙한 왼쪽에서 오른쪽만 나오는게 아니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수세기 문제도 종종 등장하기에 몰라서 틀리는 문제, 덤벙거려서 틀리는 문제,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틀리는 문제인지를 정확히 평가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그리고 전체 20개 중 문제에 나온 수 만큼 개수를 세어 묶기 문제, 누가 더 길고 누가 더 많은 지 두개의 값을 비교해서 답하는 문제 등도 출제 되었는데, 가운데 사탕 그림처럼 얼핏 보기에는 왼쪽이 더 적어 보이지만, 일일히 숫자를 세어 보면 오른쪽이 더 적은 경우의 문제도 많이 나와요.

 

그래서 똘망군이 아니라 엄마가 틀리는 문제도 더러 있더라고요!ㅠㅜ

 



 

 

한 장(chatper)의 문제를 다 풀면 스스로 '참 잘했어요' 스티커를 붙임으로써 내가 오늘 시간 어떤 내용에 대해 배웠나 알고 넘어가도록 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여름방학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수학을 다 풀지는 못 했어요~

하지만 기존의 수학교재들과 달리 한 문제를 푸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서 많은 문제를 푸는데 기계처럼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한 문제 한 문제마다 다양하고 수학의 원리를 핵심적으로 알 수 있도록 선별된 문제가 많아서 여러 번 생각하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앞으로도 쭈욱~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수학로 똘망군의 수학 수준을 업그레이드 해 나갈 것 같네요!

 

이번 여름방학, 아직 우리 아이의 수학기초를 쌓기 위한 교재를 준비 전이라면~

 [길벗스쿨] 기적의 유아수학으로 우리 아이의 첫 수학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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