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주 수업 -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는
세이분도신코사 엮음, 김효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RHK]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는 콜라주 수업

세이분도신코사 편 / 김효진 옮김

 

 

콜라주하면 다들 무엇을 떠올리시나요?

저는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신문과 잡지 등에서 오려낸 다양한 모티브나 문자들을 풀칠하던게 생각이 나는데요~

네이버 지식백과 검색을 해보니 '풀칠하다'의 개념은 비슷하게 맞췄네요! :)

 

풀로 붙인다는 뜻으로 1912∼13년경 브라크와 피카소 등의 입체파들이 유화의 한 부분에 신문지나 벽지 ·악보 등 인쇄물을 풀로 붙였는데 이것을 ‘파피에 콜레’라 부르게 된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콜라주 [collage] (두산백과)

 

 

그런데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는 콜라주 수업>을 보니 제가 알던 콜라주의 세계는 아주 좁은 거더라구요!

콜라주 기법을 사용해서 편지지나 다이어리 꾸미기, 카드 만들기 등은 아주 초보적인 수준이고..

원단을 활용한 콜라주로 브로치, 목걸이, 머리끈 등 장식구를 만드는 것 뿐 아니라 종이 냅킨, 비닐, 종이백 등 다양한 재질의 사물을 활용해서 다이어리나 책갈피, 심지어 달력까지 만들더라구요!!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는 콜라주 수업>일본의 유명 콜라주 전문 작가들의 노하우가 담긴 책으로 콜라주 작업을 위해 필요한 기본 재료 부터 콜라주에 사용된 재료들의 특징, 그리고 그런 재료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어요. 

 

 

 

또 각 콜라주 작품을 만드는 방법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저처럼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카드 케이스처럼 전개도가 필요한 경우에는 전개도도 나와 있어서 머리 싸매고 고민할 필요 없이 한번에 해결되서 좋아요!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콜라주 재료들을 판매하는 곳이 모두 일본 원서에 있는 내용이 그대로 번역되다보니 일본 판매처만 나와 있다는 거죠! 물론 요즘 직구가 발달한터라 마음만 먹으면 온라인으로 직구해서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오프라인,온라인 모두 일본 판매처다보니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는지 방법이 나와 있지 않아서 안타까워요.

 

 

사실 출산하기 전까지는 손편지와 다이어리 작성하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태교일기도 손수 노트를 꾸미면서 쓸 정도였는데.. 아이를 키우면서부터는 하루하루 육아에 전념하느라 점점 이런 데서 얻는 소소한 즐거움을 잊고 산지가 너무 오래된 듯 해요.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십년전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이 떠올라서 추억상자 (남편과 연애시절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둔 상자에요.)를 열어보니..  남편과 연애 시작 후 100일 되던 날 선물받은 콜라주 양식의 책갈피가 눈에 띄네요!ㅎ

그땐 둘 다 학생이었던지라.. 주로 데이트 장소가 학교 내 도서관이었거든요. 그래서 공부할 때마다 내 생각하라고 받은 선물인데.. 지금 보니 참 귀엽네요!

 

 

 

 

또 호주 여행할 때 외국은 우리나라처럼 예쁜 노트가 없어서 제가 일반 노트를 사서 표지를 콜라주로 꾸몄었거든요!

영자신문 위에 동물원 책장에서 오린 동물들을 콜라주로 꾸몄는데.. 단순하긴 해도 그럭저럭 잘 만든 것 같아요.ㅎ

 

 

 

 

그런 제가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는 콜라주 수업>을 읽고 싶었던 건 요즘 아이와 책을 읽고 독후활동하는데 관심이 많은데.. 아이가 어리다보니 미술놀이할 때 콜라주 기법을 종종 사용하곤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책을 읽을 때도 4살 아들과 활용해볼만한 것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봤는데.. 폴딩북 아이디어가 정말 괜챦더라구요!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는 콜라주 수업>을 보면서 4살 아들과 만들다보니 속지용 패턴지 대신 뽀로로가 그려진 양면색종이로 대충 만들긴 했지만..

아들이 좋아하는 극지에 사는 동물들을 자기가 만든 폴딩북으로 볼 수 있게 되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포켓북이나 도미노북도 아이디어가 좋던데~ 그것도 나중에 아이와 독후활동할 때 활용해볼 생각이네요. ^^

 

평소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고, 

엽서,라벨,헌 우표처럼 자잘한 물건도 쉽게 버리지 못하고 모아두길 좋아하며,

핸드메이드 제품을 좋아하고, 손수 만드는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누구나 재미있게 즐기는 콜라주 수업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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