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예요! - 오해받는 동물의 속사정
고자키 유우 지음, 나정환 옮김, 이마이즈미 타다아키 감수 / 코믹컴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아들을 키우다보니 동물 관련 책만 보면 저도 모르게 구매버튼을 누르게 되는데요~

어릴 때는 자연관찰전집 <탄탄 자연속으로>처럼 실물 사진이 들어간 생생한 자연 다큐멘터리 느낌의 책을 좋아하더니 커갈수록 사진보다는 글과 만화 같은 일러스트가 들어간 책을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아요.

게다가 Q&A 형식의 퀴즈북이라면 더욱 오케이~

그간 갈고 닦은 동물 관련 지식들을 뽐내고 싶어하는 심리가 강한 것인지 일반적인 동물보다는 특이한 동물이 등장하는 동물상식도감을 더욱 즐겨 보네요.

 

 

 


오늘 소개하려는 코믹컴 <난 진짜예요!>는 딱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어른들까지 동물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키득키득 거리면서 재미있게 읽기에 딱 좋은 동물상식도감이에요.

3040세대라면 누구나 한번 이상 봤을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에서 나올법한 독특한 동물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에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딱 추천하고 싶어요!


단순히 이 동물은 이런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멕시코도롱뇽이 주최자가 되어 '믿기지 않는 경연 대회'를 열게 되고, 다양한 동물들이 자신의 신기한 생활사, 대단한 기술, 알면서도 몰랐던 진실, 위험한 동물 같은 엄청난 비밀들을 마이크 앞에 서서 성토하는(?) 내용으로 전개되서 더욱 흥미진진해요~

 

 

 

 


'믿기지 않는 경연대회'에 초대받아 경연대회에 나오는 증언자들을 하나씩 분류해서 취재하는 토끼 캡과 우사미의 인터뷰도 정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동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이 인터뷰 내용만 꼼꼼히 읽어도 세상의 신기한 동물들에 대해서 이해가 쏙쏙 잘 될 것 같네요!

 

 

 

 
코믹컴 <난 진짜예요!>는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1장. 진짜 생활이에요! (믿기지 않는 놀라운 생활사), 2장. 진짜 기술이에요! (믿기지 않는 대단한 기술), 3장.진짜예요?(믿기지 않는 의외의 사실), 4장. 위험해요! (믿기지 않는 위험한 녀석들) 편으로 되어 있어요.

 
책 중간중간 여러 동물들을 비교하고 우위를 가리는 내용으로 진행되는 칼럼 (알의 진짜예요!, 똥의 진짜예요!, 진짜 날 수 있어요, 진짜 있어요!, 해파리도 진짜 위험해요, 진짜 있었어요 (고생물))과 퀴즈가 들어가서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재미있게 읽어 내려가도록 구성된게 특징이에요.

 


책을 펼치면 펼침면 한장에 하나의 동물에 대해 소개를 하는데, '믿기지 않는 경연대회'를 주최한 멕시코도룡농을 시작으로 다양한 동물들이 자신의 사연을 성토하러 나오는데요. 


우선 왼쪽 페이지에 대회에서 증언을 시작한 증언자와 가장 큰 특징이 짧게 제목으로 처리되어 나오고 재미있는 증언자의 특징이 일러스트로 표현되요.

그래서 동물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겁먹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동물상식도감이라는게 큰 특징인 것 같아요.

 
이어서 증언자에 대한 기초지식으로 분류, 분포, 크기가 제시되고 그 옆에 깜짝 레벨이 있어서 별 5점 만점으로 제시되어 어느 정도 놀라운 동물인지 표시를 해요.

물론 이 깜짝 레벨은 등장인물인 캡과 우사미가 매기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사람마다 그 깜짝 레벨은 달라질 수 있으니 비교하면서 읽으면 더욱 재미있겠죠?

 

 


똘망군은 해양생물이나 포유류는 <바다탐험대 옥토넛>이나 다른 동물 백과에서 많이 접해서 그런지 책에 표시된 깜짝 레벨보다 다 낮게 느꼈는데, 반대로 잘 모르는 파충류나 양서류는 책에 나온 것보다 더 신기하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거품 그물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아 먹는 혹등고래 이야기 같은 경우에도 얼마전 어린이과학동아에서 봤던 내용이라 그런지 깜짝 레벨은 5점이나 똘망군은 1점이라 느끼고, 딱새우나 전기뱀장어, 해마, 흉내문어 등은 <바다탐험대 옥토넛>에서 본 내용이라 익숙하다고 낮게 주더라구요.ㅎ

 

 


그런데 엄마 눈에는 별로 신기해보이지 않는 마귀상어나 기름갈치꼬치, 폭탄먼지벌레 같은 내용을 더욱 재미있어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이건 취향 차이가 아닐까 싶으니 자신만의 레벨을 정해보면서 책을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 듯 싶네요.

 


 수족 냉증은 어떻게 "해 달"라고 할 수 없네요.-해초를 몸에 감고 자지만 없을 때는 동료와 손을 잡고 자는 해달 편

 보호받는다니 다행입니다만, 엉덩이에서 향이 나는 건 "사양"하고 싶네요. - 엉덩이에서 좋은 향기를 얻을 수 있는 사향고양이 편

 이유는 모르지만, 코모도왕도마뱀씨는 암컷 혼자 "꼬마도" 쑥쑥 낳을 수 있군요. -수컷이 없을 때 암컷 혼자 번식할 수 있는 코모도왕도마뱀 편


오른쪽 페이지에는 각 증언자와 캡과 우사미의 인터뷰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종종 캡이 아재개그 식으로 각 동물을 외우기 쉽게 표시해서 그 내용을 따라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푸하하 터져 나오게 되네요.

모든 동물이 이런 식으로 소개되는건 아니라서 똘망군도 아재개그 따라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역시 쉽지 않은 듯 이리저리 머리만 굴리고 있어요.

 
마지막 하단에는 토끼귀신문사의 신입기자 우사미가 동물과의 인터뷰와 발표를 토대로 '결론'을 짓는데요.

똘망군은 코믹컴 <난 진짜예요!>가 너무 재밌다고 연속으로 읽더니..나중에는 이 결론만 휘리릭 읽어보면서 그래도 또 재밌는건 다시 보더라구요.^^

 

 

 


동물만 보면 너무 무서워하는 아이에게는 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동물 관련 호기심이 넘쳐나는 아이에게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엄청난 비밀을 가진 동물에 대해 알려주는 동물상식도감이라 누구나 좋아할듯 싶네요.

참, 이 책은 <난 억울해요>에 이어 나온 2탄이라고 하던데, 조만간 <난 억울해요>도 읽고 리뷰 작성해봐야겠어요!

그 책은 또 어떤 동물에 대해 알려줄지 똘망군 뿐만 아니라 저도 기대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