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르, 뚜르 -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40
한윤섭 지음, 김진화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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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봉주는 프랑스 뚜르란 곳에 주재원인 아빠를 따라 이사를 가게된다..

그곳 자기방 벽에서 발견한 '사랑하는 나의 조국,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라는 한글로된

낙서를 발견하고 누가 이곳에 살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국인 봉주와 북한에 적을 둔 토시가 제3의 나라에서 만나 서로 우정을 느끼지만 끝내 멀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

 

북한관련 동화책은 아주 통속적이기 그지 없는데..이 책은 좀 다른 것 같다

우선 다국적 기업이 많은 요즘에 아빠의 파견근무로 외국에서 생활하게된 아이들이 많이

있다. 제3국에서 만난 북한인은 같은 말을 쓰면서도 외모도 비슷하면서도 서로 외국인으로

바라봐야하나... 동족이라고 반가워해야하나..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착안해서

동화를 쓴 작가의 눈썰미가 대단하다..

 

난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외쳤던 이승복어린이 동화가 우리 어른들 세대의 북한관련동화였다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봉즈르 뚜르'라는 동화를 통해 남북문제...를 들여다 볼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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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하트우드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김경미 옮김,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 / 비룡소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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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요. 그건 끔찍한 일이었어요. 아파요. 마음이 아프다고요.

  날 도와줘요."

                          ---본문중에서--

 

에드워드 툴레인은 도자기로 된 토끼인형...

원치않았지만 여러곳을 전전하면서 사랑이란 감정을 배우고 그 감정때문에 힘들어하면서

참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다..

 

얼마전 별에서 온 그대 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 도민준이 보던 책...

 

동화책인가 싶었는데... 담고 있는 내용이 참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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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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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생각한다.   나이 많은 사람이 내일 저승갈지 모르는 사람이 뭘 배우나.. 그냥 잠자코 주는

밥이나 먹고 가만히 있지....라고.

주인공 알란... 양로원에서 탈출하여 스스로 삶을 개척하고 역사를 만든 사람...

알란은 100세 노인... 주는 밥이나 먹는, 사육당하는,죽음을 기다리는 삶을

 당당히 내동댕이쳐 버린다

 편안한 삶을 거부한채 여러가지 힘든 일에도 불구, 내 삶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알란의

삶을 대하는 태도가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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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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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20대에 읽었더라면 난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 나이때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분명 있겠지만.. 나이 사십이 넘어 이책을 읽게

되어 다행이지 싶다..

'울창한 숲 속  한 그루나무의 고독'을 몰랐듯이 인간 군중속에서 매일 그들과 부데끼며 살지만

정작 인간 개개인의 가지고 있는 본연의 고독을 이해하기에는 20살은 너무 어린게 아닐까 싶다

특히 아주 어릴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난 하루키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인간 삶의 상실-재생의 주제보다는 그가 묘사한 성행위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더 충격 받지 않았을까..

성행위도 인간 삶의 한부분 뿐이라는 것을 20대의 나는 받아 들이기 싶지 않았을까.. 적어도 내가 학교를 다닌 시절엔 성이란 입에 담을 수 없는 것으로 터부시되던 시절이었으니까..

 

주인공 와타나베,기즈키,나오코,미도리,레이코...

기즈키의 갑작스런 자살..

어릴적 언니의 자살을 목격하고 연인 기즈키의 자살까지.. 결국 정신병원에서 머물다 자살한 나오코..  이 모든 것을 옆에서 지켜봐야 했던 와타나베.. 좋아하던 나오코 마저 그렇게 보내고 방황을 하던 그가 미도리를 통해 다시 일어서지.. 그 과정에서 레이코의 정신병원 룸메이트였던 레이코가 큰 역할을 하게되고...

   이렇게 구조적으로 파악해선 알 수 없는 잔잔한 여운같은게 남는 책.

 

원제가 '노르웨이의 숲'이나 우리나라에선 '상실의 시대'로 출판..

비틀즈의 norgianwood에 영감을 받앗다고 한다

의도적인 오역이랄까  노르웨이산 가구라고 해야 맞다고 한다

존레논이 어떤 여자의 초대로 그 집엘 가게되고 술을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니 그 여자가

가버리고 없어 열받아 그녀가 자랑하던 노르웨이산 가구를 불질러 버렸다는 노래내용...

 

어쨌거나 저쨌거나  노르웨이산 가구 보다는 노르웨이숲이 훨씬 낭만적이지

 

 

 

"인생은 비스킷통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비스킷통에 비스킷이 가득 들어 있고,
거기엔 좋아하는 것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이 있잖아요?
그래서 먼저 좋아하는 것을 자꾸 먹어 버리면
그 다음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만 남게 되죠.
난 괴로운 일이 생기면 언제나 그렇게 생각해요.
지금 이걸 겪어 두면 나중에 편해진다고.

인생은 비스킷통이다 라고.


                               『상실의 시대』중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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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나는 없었다 애거사 크리스티 스페셜 컬렉션 1
애거사 크리스티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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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내내 거침없이 읽었다

 

남보기에도 스스로 보기에도 꽤 괜찮은 인생을 살았던 그녀..

여행중에 어느 역에서 발이 묶이고...

며칠을 아무 할 일 없이 보내다.. 문득 발견하게 된 자신의 모습...

 가족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이루어졌던 모든 행동들..

결국 자기 자신의 생각대로 가족들을 주변인들을 끌고 가버린 일방적이었던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보게 된다..더불어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플 것 같은 것들은 외면한체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믿어버렸지...

남편과 자식이 무엇을 원하는 지 강그리 무시한채 세상의 잣대로만 판단하고 의무를 강요하고...

뉘우치고 사과해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집 대문을 들어서는 순간,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고 마는

주인공 그녀...

인간이란 변하기가 참 쉽지 않지...

 

조앤 스쿠다모어 그녀에게서 왜 내 모습이 보이는 걸까?

 

애거사그리스티가 메리 웨스트매콧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책들중 하나..

인간들의 관계.. 심리묘사..인간자체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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