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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남자
이상훈 지음 / 박하 / 2014년 11월
평점 :
책 두께가 만만치 않아 시작하기가 사실 망설여졌다.
예상외로 책장이 잘 넘어가 읽는 내내 놀라기도 했었다.
루벤스의 '한복을 입은 남자'라는 작품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임란이후 일본에서 어린남자 아이를 서양에 노예로 팔았다는 기록이 있어 그림속의 남자가
아마 그 아이겠거니..학계에서 정설로 여겨진단다.
그러나 그림속의 한복의 복식은 조선 전기 복식이라는데...
기록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장영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중국원정함대를 이끈 정화..동시대의
인물들을 통해 동양과 서양의 문화,과학기술 등의 교류를 통해 르네상스를 이끌었다..는 게 소설전반에 흐르는 내용.
철저히 서양의 입장에서 기술된 세계사를 통해 우리는 서양이 동양보다 한수 위라는 느
낌을 주입당해야 했다... 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