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와 악어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일흔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70
브렌다 기버슨 지음, 메건 로이드 그림, 엄혜숙 옮김 / 마루벌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맹그로브 숲, 늪에 기대어 사는 저어새와 악어의 이야기이다. 

둘 다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이다. 아기들을 위해 먹이도 구해러 다니다가 

늪에서 딱 마주친다. 악어가 저어새를 잡아 먹으려는 순간, 내 아이는 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린다. 결국 저어새는 날아가버리고 악어의 입 속엔 저어새의 분홍색 깃털만  

남아 있다.  굳이 동화책이라고 해서 내용을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표현한 

점을 크게 평가해주고 싶다. 어른인 내가 봐도 너무 흥미진진한 부분이 많았다

  저어새의 깃털 색깔이 참 에쁘다. 노을 속에 있으면 새인지 노을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또 악어는 밤이면 추워서 물 속에서 밤을 보낸다는 사실도 새로 알게 되었다  

혼자인듯 하지만 어울려 살 수 밖에 없는 생명들의 모습, 늪의 생태계를 보여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맹그로브 나무가 어떤 나무일까 궁금했다.  

 

맹그로브 나무는 씨앗을 맺어 곧바로 땅에 떨어져 번식하지 않고, 나무 위에서 씨가 싹을  

틔우고 어느 정도 자란 다음 땅에 뿌리를 박고 하나의 독립된 식물로 자란다고 한다 

이런 종류의 식물을 태생식물이라고 하는데 새끼나무는 만조때 바닷물에 

떨어진 다음 그곳에서 뿌리를 내린다  

 

 한 편의 자연 다큐멘타리를 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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