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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분석의 기예
이상하.조관형 지음 / 파워LEET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비판적 사고 학습 프로그램 ‘논의 분석의 기예’. 내가 이 책의 소개를 본 첫 느낌은 나에게 알맞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학생이라는 신분으로서 대학입시도 남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제자리걸음 중인 나의 실력은 좀처럼 바뀔 것 같지 않아 보인다.
그런 내가 연필을 들고 공부를 하게 된 책이 있었다. 10대에 꿈을 위하라고 다그치던 그 책을 보면서 나는 내가 가진 꿈이 그저 꿈이지 않게 책상에 문제집을 펼쳐놓은 것이다. 바로 일종의 자극인 것이다! ‘논의 분석의 기예‘라고 다른 것인가? 다르다. 더 자극된다! 일생일대의 시험이라고 불리는 대학입시를 연관 지어 떠올린 것은 괜한 생각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자극은 어디로 이어졌을까? 사설노트라고 학교에서 하는 하나의 프로그램이 있다. 신문사설을 읽고 그것에 대해 쓰는 것인데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논제라는 단어부터 이해가 되지 않았고 글쓴이의 주장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서 또 당황했다. 미루고 미루어 결국 드는 막막함에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씩 채워나가게 된 것이 이 책이 준 자극이다.
내가 이 책을 본 첫 인상은 깔끔하다는 느낌이었다. 엄지손가락의 지문을 닮은 곡선들이 이어진다. 지적임을 풍기는 그 인상은 나에게 하여금 믿음직스럽게 느껴졌다.
우선 개념이 먼저 설명되어진다. 내가 사설노트를 앞에 두고 느꼈던 그 당황스러움은 아직 개념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개념 설명이 먼저 이루어지고 문제와 해설로 이루어진 구성은 진부할지 모르지만 훌륭한 구성이다.
개념과 그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드는 문제로도 이루어져 있다. 지문의 길이도 짧은 것과 긴 것, 중간 것의 그 지문의 길이에 있어서 다양하게 두었기 때문에 지문의 길이에도 구애받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집중력과 해독력이 생긴다.
그리고 이해가 쉽도록 도식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글로 이해가 안 된다면 이런 그림들로 참고로 더 정확하고 쉽게 기억할 수 있었다.
이런 책이 존재함이 너무나도 다행스럽다. 사고력을 키우는 틀 배우기 훈련에서부터 실전 훈련까지 설명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책이다. 아마 구지 시험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도움이 될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