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과 서 - 동양인과 서양인은 왜 사고방식이 다를까 - EBS 다큐멘터리
EBS 동과서 제작팀.김명진 지음 / 예담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동과 서. 어떻게 보면 가까워 보인다는 이미지도 든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가만히 읽기만 해도 이질적인 느낌이다. 그렇다. 말뿐만 아니라 그들은 여러 면에서 다르다. 반대편에 자리잡고 많은 시대를 겪은 그들이 지금은 ‘세계촌‘이라고 부를 만큼 가까워졌지만 내면적인 부분까지는 아직 변하지 않은 부분들이 꽤 많이 있다. 그 부분들을 우리에게 설명한다. 서로 이해하려고만 마음만 먹거나 먹지 않거나 하던 우리들에게 좀 더 반대편 사람들에 대한 지식을 주고 이해하게 도와준다. 간단해 보이는 설명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표면적으로 이미 차이가 많으니 그 안까지도 까짓것 뭐 있겠느냐고. 그러나 생각만큼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구체적'인 것이 없기 때문이다. 단지 이렇다라는 느낌뿐. 그것을 영상으로 그리고 다시 책으로. 그동안 둥둥 떠다니며 그저 다르다는 느낌을 주던 것이 명확한 단어들로 그리고 책에 담긴 영상의 한 장들로 보다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모습을 설명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말 그러네 하면서 맞장구를 치기도 하고 아하 하면 알아가기도 한다. 정말 멋진 책이다. 배우는 데 즐겁지 않은가. ‘동과 서의 차이를 밝힌다.’의 주제 아래 쓰이는 내용들은 지루할지도 모를 내용들이고 또 흥미를 갖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펼쳐서 읽다 보면 그런 생각을 한 자신을 부끄럽게 여길지도 모른다. 충분히 재미있고 이해가 쉽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세상을 이루는 부수적인 요소이자 지배하려는 요소 인간들에 대한 지식을 동과 서로 묶어 얻을 수 있다. 보다 쉽게 흥미롭게.

그리고 공감하는 우리를 보면서 우리는 더 이상 단일민족을 생각을 버리고 다같이 어울려 보낼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들을 가까운 곳에서 접했기 때문이다. 촌동네에서도 길 가다가 외국인을 만나는 땅인데 어떻게 아직도 피를 운운해야 할까? 이 책을 보면서 바로 그 하나의 피를 운운하는 그 생각을 엎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서구화 되어가는 우리들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개인과 개인은 서로 떨어진 개체로 이해하고 있는 등을 받아들인 우리에게 선조들이 남긴 정신적인 유산을 저버리고 있는 우리를 돌아보며 경각심을 주고 그러면서도 그들에게 배울 수 있는 점들을 가르치고 있는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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