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blinesque (Paperback)
Enrique Vila-Matas / W W Norton & Co Inc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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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칭으로 작품을 자주 쓰는 일인칭의 자전적 이야기를 자주 하는 독후감 전문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이다. 이번에는 독후감을 몸소 실천하는 편집자를 빌어 신세한탄을 한다. 

비슷한 부류의 작가로는 아마 볼랴뇨와 제발트가 있지 않을까마는 

아쉽게도 깊이가 모자라는 게 이 작가의 작품을 볼 때마다 드는 솔직한 심정이다. 

여러 책을 새로, 혹은 다시 만나는 잔재미는 그래도 그대로다. 


이번에는 그래도 우스운 상황은 개인사에서도 빼고 우울한 심정을 많이 적어 놓았다.

늙어 간다는, 죽어간다는 화자/작가의 한탄처럼 그리 절실하게 다가오지는 않긴 하지만. 


이해가 영 되지 않던 English leap가 희한하게도 여기서는 


(스포일러) 

작중 인물은 블룸즈데이를 맞아 구텐베르그 시대의 장례식을 율리시즈 6장에 맞춰 

진행을 하려고 더블린에 친구들과 가서 

사무엘 베케트, 아무 것도 만들지 않은 베케트, 미리 죽은 그의 영혼을 만난다. 


-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렇게 앞과 뒤가 나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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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끝으로의 여행 동문선 현대신서 175
루이-페르디낭 셀린 지음, 이형식 옮김 / 동문선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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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가 길어서 그렇지, 없는 건 아니다.

자꾸 딴 이야기로 새서 그렇지 다른 이야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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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혼 을유세계문학전집 37
니콜라이 고골 지음, 이경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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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를 끝까지 읽었을까. 

수많은 판본 중에서 알뜰하게 살을 발라 붙인 1권은 그저 늘어진 살은 아니었으나,  


바람 든 뼈대로 지은 2권으로 휘엉청 붙인 그 뜯긴 부분들은, 

1권의 마침표를 빼고 쉼표로 바꾸는 못난 짓 같다. 


남산을 길을 헤매고 겨우 올라 남산타워는 보고만 돌아서는 것과 같이, 

1권 보고 끝내어야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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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틀비와 바틀비들
엔리께 빌라―마따스 지음, 조구호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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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대체 왜, 이 책이 절판되지 않고 남았는데 아무도 모르는지, 

그래서 나는 뒤늦게야 판본을 발견하는 우를 범하여 쓸데 없는 돈과 머리와 시간을 낭비하게 되었는지, 

왜 도서관 스페인언어권 구역은 제일 구석, 헝가리어보다 우즈베키스탄보다 더 먼 자리에-지리적 배치인가?-에 놓여 

찾는데 한참이나 애를 먹게 하는지 모르겠으나, 


왜 이 책이 이런 취급을 받고 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바들바들 주석의 주석의 주석들이 다른 주석들과 달리 몹시 개인적인 서사로 자잘하게 붙어, 나같은 노안은 

보이지도 않고-그래서 안보고 넘겼다-흐름을 깽판에 치기 때문에 0.1점 감점이긴 해도, 숩게숩게 넘어가던 이야기가 갑자기 배알 꼴리듯 배신을 하고 너무 젠체하고 나오시면, 어, 이상한데 그러면서 엉뚱하게 역자 탓도 해보기도 하지만, 


마이너의 메이저가 된 현대적 우상들과 그 조상들과 그 뒷배들과 그 선지자들과 가짜 우울, 

문학의 잔병치레까지 다 모아놓았는데, 게다가 현 세태에 맞춰 짧게 치고 들어가며 웃기기까지 한 작가의 착품이 

옹색한 행색에 아쉬움이 들어 주석을 달아본다. 


개울에 걸친 징검다리 건너는 격이라, 물에 빠져도 개울이란 점도 한몫하지 않았을까....하고 얕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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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처럼
빅토르 펠레빈 지음, 이은민 옮김 / 책세상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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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발상보다는 비전, 한바탕 요란한 곡예비행에 삼각형 갈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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