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리엘 스파크 작가의 다른 책을 읽다 제법 흥미로워 작가의 대표작을 읽어보자 싶어 읽은 책이다.
다른 책에도 몹시도 둘러서 이야기하더니 책머리부터 막혀서 곤혹스럽게, 조금 길게 읽어내려갔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전개가 희화화를 목표로 곤두박질 치긴 해도 구성은 야무지게 덤벙덤벙 엮여 재미있다
저쪽 동네에는 쇼트브레드라고 오후 차모임에 나오는 버터/라드 잔뜩 든 묵직한 쿠키 비스무리하게 달달한
속이 꽉 막히는 쿠키-브레드가 있다. 반만 먹으면 조금 모자라고 다 먹으면 체하는데-
화자 말고 주인공이 티타임 그 곁들이 쿠키, 케이크들, 쇼트브레드처럼 야금거리다가 목이 딱 메이는 그런 인물인데다
부언의 설명이 외려 당혹스럽다.
책 내용 중에 말년에 '내적 성장'으로 고생을 한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건 internal growth, 안에서 자라는 종양의 오역으로
청춘기 '내적 성장'을 기대하고 읽었다간 속에 답답하게 찜찜함이 대신 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