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게 여겨졌던 존재를 사랑받아 마땅한 캐릭터로 승화시킨
작가의 치밀함과 친밀함
샐리 친구 찰리는 어린이 생물학자이자 자이언트 쇠똥질라가 되어버린 ‘더글라스’의 주인이다. 반려견도 아닌 딱정벌레과의 쇠똥구리를 기르지만 어느 주인 못지않게 더글라스를 진심으로 아껴주고 걱정한다. 거대하게 변한 더글라스를 위해 크기 조절기의 광선을 맞는 일에도 결코 마다하지 않는다.
작가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아 하찮게 여겨졌던 쇠똥구리가 더러운 똥을 치우는 청소 꾼이자 지구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존재로 노출시켜 독자 모두가 더글라스의 주인이 되어 찰리의 마음으로 끝까지 친절을 베풀고 응원을 하게 만든다. 작가는 이렇게 우리 주변의 사라져가는 소중한 것들을 다루며 다시금 사람들의 눈길을 모은다. 표면적으로 유쾌하고 재미있기만 해 보이는 이 가벼운 그래픽노블이 결코 가볍지 않고 울림이 있는 이유이다.
책소개의 내용을 보면서
어렸을때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한번은 생각했을 법한 이야기인데..
이렇게 책으로 나오나는게 참 신기하구나~^^
혼자 머리속으로 막~했던 상상력을 그렇게 흘려보내지 않고,
이렇게 글로 풀어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읽고, 즐긴다는 게..
참으로 멋지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그래서 책을 읽으면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맞아..나도 이런 생각했는데..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네?
어쩜, 이책의 주인공은 나랑 생각이 똑같지?
그런 부분이 많은 책일수록 공감대가 커지고, 재미있는 책으로 기억되는 거겠죠??^^
이책도 그런 책인 것 같아요~
물론 고학년 언니에게는 조금 유치하게 느껴졌지만..
초등저학년 아이들, 똥이야기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재미있을 책이에요~
강추합니다~~ㅋㅋㅋㅋㅋ
참..
우리집 12살 아가씨는
쇠똥질라보다는 동생봇이 더 읽고 싶다고..ㅋㅋㅋ
자기도 동생이 있어서 이 책이 더 공감될 것 같다고..ㅋㅋ
그래~그래~주말에 서점가서 찾아보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