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 아내들이여, 가슴 뛰는 삶을 포기하지 마라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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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과 육아, 맞벌이 때문에 덮어둔 나의 꿈을 되살리는 가슴 뛰는 메시지

 

2007년 발행되고 이 책을 읽고 7년후 21세기북스에서 재발행되었나보다.

결혼하고 일을 병행하면서 쉽지 않던 나의 워킹맘으로의 삶에 토닥토닥 어깨를 두드려 주었던 이 책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여전히 두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전에 출근하는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고 이제는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잘 커주는 아이들에게 감사하며 일에서의 보람도 함께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평생을 한 우물을 파면서 살아가는 나의 직업에서도 자부심을 느끼고 성취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죽어가는 당신의 꿈을 구출하라

꿈은 당신의 미래를 책임질 충분한 자산

당신의 꿈을 단단하게 키워가는 방법

꿈은 때때로 당신을 테스트한다.

아내와 남편, 서로의 꿈을 향한 우정의 파트너

엄마는 아이의 첫 번째 역할 모델이자 최초의 멘토

 

6개의 쳅터로 되어있고 꿈을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한다.

꿈이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

꿈이 미래를 만들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엄마가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그것을 본 우리 아이들도 꿈을 꾸며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믿는다.

꿈이 나를 만들고 우리 아이들을 만들고 있음을~

꿈의 주체는 나이고

남편과 가족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키우는 내가 되야 함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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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 마스다 미리 산문집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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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명사] 1.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고민에 빠진다.

어른은 나이를 지칭하는 말일까? 정말 어른이 되려면 어디까지 자라야 할까?

마스다 미리여사는 42살에 에세이집으로 어느날 문득 어른이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37살인 나는 어른인가?

한 남자의 아내, 두 딸의 엄마 그리고 일하는 여성

표면적으로 볼 때는 어른이 맞는거 같다.

그렇지만 나 역시 어른이 아닌 스무살의 마음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느덧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법령선을 그린 그림과 그리지 않은 그림

그 차이가 나이를 만드는 것일까?

그 차이가 어른을 이야기 하는 것일까?

소소한 것에서 어른이 되었음을 이야기하고 어느날 문득 내가 책임질 것이 많이졌음을 알고 그렇지만 늘어진 뱃살과 팔자주름 그리고 거울을 보면 보이는 흰머리로 나이가 들어가고 있음을 직시하게 된다. 그렇지만 그런 기준으로는 어른이라고 이야기하지 못한다.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마스다미리 여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피터팬처럼 영원히 나이를 먹고 싶지는 않지만 사회의 일상적인 기준으로 어른스럽게 어른다워지고 싶다. 건방을 졸업하고 초록의 자연과 흙과 나무들이 좋아지고 전기와 수도 그리고 가스를 절약하는 아이들과 달라지는 내 모습. 온갖 할인티켓을 모으면서 아낀 돈으로 우리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옷 한벌 장만해주는 엄마가 된 어른의 모습. 먹고 또 먹어도 찌지 않던 살이 마흔을 목전에 둔 나 역시 다이어트에 필자적인 어쩔 수 없는 여자 어른의 모습등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하게 되는 내 모습을 사랑하고 싶다. 아직도 살아온 만큼 살날이 더 많기에 나이를 논하거나 나이로 인해 내 모습을 포기하지 않고 마스다미리 여사처럼 인정하고 어른을 준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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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남자 - 다가가면 갈수록 어려운 그 남자
마스다 미리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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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아빠가 많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우리 아빠는 4형제 중에 막내로 태어나 조금은 철이 없는 그렇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아빠였다.

학교가는 길에 딸들에게 친구들과 맛난거 사 먹으라고 용돈 두둑히 주고 비디오, 핸드폰 그리고 컴퓨터등 신형 가전제품을 딸들에게 척척 안겨주던 아빠

딸들과 맛있는 거 찾으러 다니는 거 좋아하고 딸들 옷 사주는 거 좋아하고 딸들에게 무한정 좋은 아빠였다. 그렇지만 칼질이 부담스럽다고 돈까스 한 번 안 사주던 아빠~

함께 시장을 가고 옷을 사고 간식거리 가득 사가지고는 집에 들어가면 돈 많이 쓰고 왔다고 항상 엄마에게 핀잔을 들었지만 그날 저녁에는 풍성한 밥상이 즐거웠고 아빠에게 엄지 척을 들기 일쑤였다.

아빠와의 추억도 참 많다.

어릴 적 참 새를 많이 키웠다.

동서남북방향에 4층으로 이루어진 새장 안에는 늘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우는 새들이 가득하고 아빠와 난 물도 주고 밥도 주고 알이 유정란인지 무정란인지 감별도 하는 등 함께 하는 일이 많았기에 아빠가 낯설지 않고 엄마에게 혼날 때 도망칠 수 있는 피난처이기도 했다.

그런 우리 아빠가 엄마가 돌아가시자 늘 외로워보이고 힘이 없어 보인다.

때로는 딸들의 눈치도 보는 아빠가 된 것 같다.

 

나 역시 무뚝뚝해 아빠 생각은 간절하지만 실행이 참으로 어렵다.

가까운 곳에 살지만 살갑게 아빠를 챙기지 않고 우리 집에 오지 않는 아빠여서 늘상 내가 가야하지만 나 역시 일하는 지라 주말에 집에서 쉬고 싶고 밥을 해서 내 가족만 먹이기 바쁜 나쁜 딸이 되었다.

 

올 봄 아빠와의 제주도 여행은 참으로 좋았다.

올 가을 아빠와의 통영여행~

그래도 아빠와 함께 하는 여행들이 즐겁고 행복하다.

이제 환갑을 바라보시는 우리 아빠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나는 또 꿈꾼다.

마스다 미리씨의 아빠와 우리 아빠는 다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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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 스토리 살롱 Story Salon 1
무레 요코 지음, 김영주 옮김 / 레드박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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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옮긴이의 말에 공감을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여자의 관심은 '의식주'의 순으로 옮겨 간다고 한다.

여자는 어릴 적부터 예쁜 것에 약하고 예쁜 핀, 예쁜 옷, 예쁜 신발을 좋아하고 언제부터인가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라고 이야기 하고는 끝없이 맛있는 집을 찾다가 결혼을 하고는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는 날에 맞추어 요목조목 비교하여 계약금을 건다.

나 역시 결혼 후 조금씩 평수를 넓히다가 신규분양한 아파트를 계약하고 입주일을 기다리는 중이다. 물론 은행과 공동소유권을 나누가지고 있는 중이고 대출금을 갚기 위해 일을 놓아본 적이 없는 억척스럽게 살고 있는 전형적이 아줌마이다. 이제 사춘기를 막 시작하는 우리 딸들이 예쁜 것을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여자의 삶의 일부분으로 귀속된다는 느낌이 든다.

 

누구나 꿈꾸는 대기업의 광고회사에서 고액연봉을 받고 있던 교코는 조기퇴직을 결심한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교코는 망설임 없이 집을 알아보고 이사준비를 한다.

 

만원 지하철도, 억지 미소도 이제 그만!!

모든 것을 버려야 누릴 수 있는 징정한 호사가 그곳에 있다.

 

엄마인 나는 교코의 엄마도 이해가 된다.

아파트 대출금의 노예가 되고 아이들의 사교육비를 대느라 일을 놓아본 적이 없는 아이들에게 공부해라 책 읽어라 씻어라 잔소리를 하고 나의 아이들이 훌륭하게 커서 자신의 앞가림을 훌륭하게 키우겠다고 장담하는 나 역시 엄마다. 아이들이 내 잔소리를 싫어할 꺼라고 생각해본적도 없었는데 쿄고는 엄마의 잔소리를 떠나고 싶어한다. 원하는 대로 커주기를 바라는 것은 어느 엄마에게든 제일 큰 소망일 것이고 어느 대학을 갔다더라 어느 회사에 취직을 했다더라 어느집으로 시집을 갔다더라는 엄마에게 제일 큰 자랑거리일 것이다. 엄마의 이 욕심이 아이들을 힘들게 하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는 안 될 것을 너무 잘 알지만 엄마의 욕심은 좀처럼 줄어들지가 않는다.

 

이제는 교코가 되보고 싶은 내 얘기를 해보아야겠다.

유치원 교사인 나도 교코처럼 아무 것도 안하고 억지 미소와 억지 친절을 강요받지 않고 쉬고 싶다고 생각을 안하지는 않았다. 바쁜 아침보다는 여유있는 아침이 그립고 침대위에서 책만 보면서 뒹굴뒹굴하는 꿈을 안 뀌본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일을 안하면?"이라고 생각한 뒤의 무수한 세금 고지서와 보험료 그리고 아파트 관리비, 대출금등 따라붙는 생각들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그래서 일을 놓지 못하게 되고 언제까지 일을 할 지 모르지만 아이들이 크면이라고 모든 여유를 뒤로 밀어 놓은 상태이다.

 

교코가 사는 낡은 연꽃 빌라에서 엄마의 잔소리와 회사에서의 억지 미소와 아부에서는 벗어났지만 교코역시 끊임없이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고민을 벗어 날 수 는 없었다. 20년 이상 바쁜 직장인으로 살던 그녀가 쉽게 아무것도 안 하는 삶을 받아들이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수입도 없는 상태여서 한달에 10만엔이라는 생활비로만 생활하지만 그 곳에서 그녀는 개성이 넘치는 이웃을 만나고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 나간다. 더 이상 가지려고 안하고 더 이상 욕심을 부리는 않는 진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교코가 부러워진다. 나도 나만의 진짜 삶을 고민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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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심증후군
제스 로덴버그 지음, 김지현 옮김 / 비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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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심증후군(?)

이 책의 제목인 상심증후군에 대해 네이버를 검색해보았다.

 

상심 증후군(傷心症候群)은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아 생기는 증후군으로 폐경 후 여성의 경우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주로 여성에게 나타나며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한다.

책표지에서 이야기하기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심장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거 가슴이 멎거나 찢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질환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의 발병이 훨씬 높으며 매우 드물지만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고 서술한다.

책의 제목으로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있는 병명이다.

잉꼬새가 한 마리가 죽으면 따라 죽는다고 하는데 같은 이유일까?

책의 여 주인공 16세의 브리는 상심 증후군으로 심장이 부서져서 죽는다.

이유는 남자친구의 고백이 브리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나는 널 사랑하지 않아."

키스를 하던 남자친구의 입에서 나온 말로 인해 열여섯의 나이로 브리는 죽었다.

화목한 가정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남동생 잭 그리고 키우는 바셋하운드인 햄로프를 두고 브리는 죽는다.

 

누구나 내가 죽은 뒤의 사후세계를 한 번 쯤은 그려보았을 것이다.

내가 죽으면 누가 슬퍼할까?

나의 장례식 모습은?

내가 장례식에 함께 하는데 아무도 나를 보지 못하고 슬피 운다면 나의 마음은 어떨까?등 어릴 적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 기억이 있다.

열 여섯의 브리는 이 모든 장면을 담고 완벽한 남자친구였던 제이컵을 원망하면서 저승으로 떠난다.

저승에서 만난 패트릭과는 또 무슨 일이 있었을까?

 

상심증후군은 사후세계를 재미있게 그려내고 딱 열여섯이 된 기분으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남자친구에게 유령이 되어 나타나 복수하는 설정

바람을 피는 아빠를 유령이 되어 목격하는 설정

저승에서 이승으로 가는 모습 설정

천국에서 역시 피자를 먹고 에이드를 즐길 수 있는 설정

유령이 된 내 모습을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햄로프의 이야기등

유쾌하고 사랑스럽고 즐거운 이야기로 가득찼지만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모든 것을 원래되로 되돌려 놓고 싶은 브리의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며 끝나는 이 이야기.

모든 친구들 그리고 가족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브리의 소망이 내게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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