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무작정 따라하기 - Daum 대표 카페, 아이폰 뽀개기가 알려주는 무작정 따라하기 컴퓨터 103
아이폰 뽀개기 지음 / 길벗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회사에서 업무 관련해서 나도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손에 넣게 되었다.
소문으로만 듣던 스마트폰의 대명사,
아이폰 4의 패키지를 눈앞에 두었을 때의 흥분이란...
포장을 뜯어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정교하고 깔끔한 박스를 조심스럽게 열어
묵직한 아이폰4를 손에 쥔 순간,
흥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이거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건가 하는
당혹스러움이 엄습했다.
사람들이 아이폰을 "공부가 필요한 폰"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실감나기 시작한 순간이랄까.
아무튼, 이것저것 눌러보고 만져보고
아이폰의 잠을 꺠우는데만도 한참이 걸린 나.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지급받았으니
당연히 무언가 성과를 내기를 바라실텐데
그나마 아이티에 눈뜨고 있다는 나조차도 아이폰 앞에서 버벅거리는 모습을 본
윗분(?)의 표정이 심상찮아, 이거 공부해야겠다 싶어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고,
구세주처럼 나타난 책이 바로 이녀석 <아이폰4 무따기>였다.

아마 대부분 처음 스마트폰을 접해본 사람들이 나같은 당혹감을 느꼈을 것이다.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를 알려고 해도
너무 방대한(?) 포스팅 때문에 어디서부터 봐야
차근차근 아이폰을 정복(?)할 수 있는지 감도 못잡는 나같은 사람이라면
<아이폰 4 무따기>를 보는 편이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게 당연하지 싶다.

이 책은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이렇게 따라만 하세요의 컨셉으로
쉽고 지루하지 않게 설명되어 있다.
부실하게 내장되어 있는 아이폰 4 메뉴얼의 업그레이드판이랄까?
목차도 정확하게 기재해놓아서 필요한 부분만 재빨리 찾아볼 수 있는 점도 좋았
무엇보다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중간중간 끼어있는 '아이폰 뽐내기 콘테스트' 부분이었다.
직장인은 물론, 대학생만 아니라 고등학생등 다양한 유저의 사용비법(?)을 읽어보니
나에게 어울리는 앱을 찾기도 좋았던 것 같고
악세사리에 관한 부분같이 따로 떼어 책에서 설명하기는 좀 뭣한 부분까지 짚어주니
아주 유용했다.

특히 주제별로 아이폰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전체적인 구성이 맘에 들었다.
아이폰으로 업무능력을 끌어올린다던가
공부의 신으로 거듭나기 같은 주제 아래 씌여진 부분들은
내가 실생활에서 아이폰으로 가장 활용하고 싶었던 분야였기 떄문에
아주 정곡을 찌른 내용들이어서 관심도도 훨씬 높아졌고 실제 활용도도 높았던것 같다.

아직, 아이폰을 정복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책 덕분에 적어도 겁내지 않고 아이폰 유저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 것같다.

아이폰을 잘 써보고 싶은데 어렵다거나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면
바로 이책을 펼치면 답이 보일것이다.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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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엑스포메이션
하라 켄야.무사시노 미술대학 히라 켄야 세미나 지음, 김장용 옮김 / 어문학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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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업으로 먹고 사는 나에게 하라 켄야라는 이름의 무게감은 남다를수밖에 없다.
무사시노 예술대학의 교수로
현직 디자이너로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하라켄야는
나이들어서까지 디자이너로 살고 싶은 내게는
빼놓은 수 없는 롤모델 중 한사람이다.

늘 독특한 아이디어와 시각으로 디자인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하라켄야가
무사시노 미술대학의 학생들과 함께 팀을 구성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디자인 프로젝트의 이야기가 담긴 <알몸 엑스포메이션>은
그런 이유에서 당연히 읽어야 하는 책 1순위였달까.
아무튼 출간 소식이 들렸을 때의 반가움이란

디자인 프로젝트의 주제라기엔 무언가 부끄럼이 앞서는 '알몸'이라는 주제를
하라 켄야 교수가 어떤 방식으로 풀어갔을지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각 팀들이 어떻게 이 주제를 시각화 했을지에 기대감에
첫 장을 펼친 이후 마지막까지 정신없이 푹 빠져들어 읽게 되었다.

날렵하고 투명한 듯 깔끔해 하라 켄야의 이미지를 빼닮은 듯한 책을 표지부터
프로젝트의 결과물들과 과정, 하라 켄야 교수의 프로젝트 별 총평까지
어느 하나 흥미진진 그냥 지나칠 내용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알몸'이라는 다소 부끄런 주제를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낸 각 팀의 결과물들을 보면서
어느샌가 잊고 있었던 '새롭게 사물보기'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엑스포메이션'이란 인포메이션에 반대선상의 개념으로서
하라 켄야 팀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만들어낸 단어이다.
사물을 인지할 때 그 사물의 정확한 정보를 알아내는 것은
고정관념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관찰하는 대상 자체를 아무 고정관념 없이 바라보고 느끼고 디자인해간다는
이 프로젝트의 성격을 대변하는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부끄러움, 수치심, 될 수 있으면 가려야 하는 '알몸'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디자인의 재료가 될 수 있는 알몸의 개념을 새롭게 발굴해낸
하라 켄야의 시각과 지도력 놀랍고,
그걸 가시화해내서 독특한 작업들을 진행한 팀의 저력이 부럽다.

인간의 알몸을 떠올렸을 때 가장 원초적이고 근원적인 모습인 '신생아'를 테마로
다양한 재질을 접목시켜 작업한  <Material + Baby>,
알몸을 부끄러워하는 이유가 서로의 '다름'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지하게 해준
<나체의 인형 >은
이 주제에 대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버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 엄청난 수작업을 들었을,
그래서 보는 사람조차도 그 꼼꼼함과 노력에 혀를 내두르게 되는
<나체의 소녀만화 >도 인상적이었다.

책을 보며 한참 낄낄거리며 웃었던 부분은
<팬티 프로젝트>와 <엉덩이>부분이었는데,
보이는 사물들에 팬티를 입히는 순간 알몸으로 인지하게 되어버려
왠지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버리면서도 그 위트에 웃음짓게 되는 <팬티 프로젝트>는
고정관념을 살짝 비트는 재미가 있었고,
엉덩이의 굴곡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
예를 들면 방석이라던지, 캐스터네츠라던지 하는 일상적 물건들을
새롭게 디자인한 부분에서는 아이디어와 재미에 감탄해버렸다.

알몸이라는 주제를 통해
디자인의 본질을 찾고 싶었다는 하라 켄야의 이번 프로젝트는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몰라도
적어도 내겐 새로운 발상의 전환과 디자이너로서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두고두고
머리가 굳을 때마다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책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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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찰턴순자를 찾아 줘유!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
원유순 지음, 박윤희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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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봉사하던 교회학교에 내가 맡았던 반 아이중에
인도네시아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남자 아이가 있었다.
여느 한국아이들과 똑같이 초등학교를 다니고,
한국말도 당연히 능수능란하게 잘하고,
또래 아이들처럼 공부보다는 노는게 더 좋은 쾌활한 아이였다.


하지만, 그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오히려 외국인의 모습을 하고 한국말을 잘하는 그 아이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보듯 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동네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 싶으면
가장 먼저 그 아이의 집이, 그 아이가 타겟이 되곤 했으니까.

 

그렇게 혼혈이라는 멍에를 지고 사는 그 외로운 아이를 보면서
나만큼은 절대 그들에 대한 편견 따윈 갖지 않겠어라고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

세월이 흘러 이제 내가 내 아이에게 그런 가치관을 가르쳐야 할 때가 되자,
막상 어떻게 가르치는게 옳은지 내가 그들을 진정 이해나 하고 있는건지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김찰턴순자를 찾아줘유>는
아이들뿐 아니라 나같은 어른들도 꼭 한번은 읽어볼만한 책이다.

 

이야기는 노래를 멋드러지게 잘 부르는 초등학교 소녀 민정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흑인 혼혈인 아빠 김봉춘은 민정이 처럼 노래에 굉장한 재능을 갖고 있지만
혼혈이라는 것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하고
평생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그래서 민정이가 가수가 되고 싶어하는 걸 끔찍히 싫어하신다.

 

어느날 엄마는 아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앓아누우신 민정이의 증조할머니를 집으로 모셔오고,
할머니는“순자를 찾아줘유! 순자를 찾아줘유!”라는 알수없는 말만 계속한다.
그런 할머니를 보며 민정은
자신의 가족사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데...

 

이 책은 혼혈인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직접적으로 고통이나 편견, 상처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주인공인 민정이는 혼혈이긴 하지만, 얼핏보면 구분이 어려울 정도일 뿐인데다
학교에서도 혼혈이라는 것 때문에 고통받거나 힘들지 않다.
가끔 유치한 질투에 혼혈을 들먹이는 친구가 있긴 하지만
민정이에게는 그다지 신경쓸만큼 심각한 일은 아니다.

 

그런 민정이를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이기 떄문에
오히려 지금의 아이들에게 더 설득력을 갖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내가 어렸을 때 배웠던,  혼혈아들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금은 강압적인 논리보다
자연스럽게 ‘혼혈’을 받아들이고 평등하게 이해시킬 수 있게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었고, 참 좋았다고 생각된다.
 
6.25전쟁 당시 먹을게 없어 밭으로 일을 나갔다가
‘짐승’같은 미군에게 당해 아이를 갖게 된 김아기 할머니는
전쟁을 온몸으로 겪어낸 우리네 할머니들의 슬픔을 대변하고,
그렇게 태어나 사람들에게, 그리고 엄마에게 조차 사랑받지 못하고
온몸으로 혼혈의 아픔을, 차별을 겪어내다 집을 뛰쳐나가버린 김순자와
아빠 김봉춘의 삶을 바라보는 민정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편견이 얼마나 나쁜것인지 알게 되고,
더불어 혼혈이라는 것이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이 감당했어야 하는 슬픈 일이었기에
이제 함께 끌어안아야 한다는 걸 이 책은 잔잔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배우게 된다.

 

나는 책의 힘을 믿는다.
이 책이 담고 있는 가치와 깨달음이
이 책을 읽는 수많은 어린 독자들과 부모들의의 마음속에서
어느새 혼혈이라는 편견을 살며시 밀어내고
‘우리’라는 이름으로 따뜻하게 모두를 끌어안을 수 있는 너른 마음을 심어줄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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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생각의 재발견 - 모차르트에서 아인슈타인까지 창조성과 행복의 조건
위니프레드 갤러거 지음, 이한이 옮김 / 오늘의책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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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여러가지 일을 하는 멀티플레이어가 각광받는 시대,
손안의 작은 기기 하나로 원하는 정보를 그 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가 대세인 시대,
하나의 기기안에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멀티 태스킹 기능이 당연한 시대,
무엇인든 ‘한번에 여러가지’를 외치는 멀티의 시대에
오히려 집중과 몰입을 이야기 한다는 게 생경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몰입, 생각의 재발견>이라는 책은 처음부터
약간의 생경함과 함께, 그래서인지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던 것 같다.

이 책은 행동과학 연구가 위니프레드 갤러거가
자신이 암을 앓게 되면서 느낀 생각의 재발견, 즉 몰입이 얼마나 인간의 사고와
나아가 인생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학문적인 시각에서 다루고 있다.
그는 신경과학에서부터 인지심리학에 이르기까지 전 방위적으로
이런 ‘주목’과 ‘몰입’을 다루면서 이것들이 인간의 인생을 구성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매커니즘을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결코 쉬운 언어로 씌어진 책은 아니지만,
몰입이라는 것에 대해 좀더 깊이 있게 파고들수 있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다.

흔히 몰입이나 주목이라는 단어는
무엇을 집중하고 습득하거나 공부할 때만 적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런 행동자체가 우리의 인생의 형태를 만들어가는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
나에겐 꽤 충격을 주는 결론이었다.

타이거 우즈와 같은 소위 천재라 불리우는 사람들 역시
그들의 삶에서 그들이 선택한 집중의 대상을 향해 전력으로 몰입을 했는지를
예로 들어주는 부분에서는
몰입과 주목을 통해 내 삶 또한 새롭게 전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경험이라고 부르는 것들이
우리가 주목한 대상들로 이루어지고
이런 경험들이 모여서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과학적인 분석과 생생한 예,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학문적 견해를 곁들어
맛깔나고 흥미롭게 풀어가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며
내 삶에서도 부정적이고 쓸데없는 곳에 주목했던 에너지들을
보다 긍정적이고 내 삶을 구축하는 데 유용한 곳으로 전환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내게 유용하고 필요한 대상과 바로 지금의 순간에 온전히 몰입하여
보다 완전한 삶고 풍성한 삶을 살라는 이 책의 메시지가
내게 큰 도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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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여인숙 - 어느 섬 여행자의 표류기
이용한 지음 / 링거스그룹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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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항상 흐릿하고 아련한 무언가를 떠올리게 한다.
섬이라는 말 자체에 마법같은 힘이 있는 건지,
섬으로의 여행은 왠지 나 자신을 찾기 위한 고독한 여행인 듯한 느낌도 들고,
쉽게 떠날 수 없으면서도 일생 한번쯤은 꼭 해보고 싶은 여행이기도 하다.

가고 싶지만 어떻게 떠나야, 어디로 떠나야 할지 모르는
나같은 망설임과 겁이 가득한 여행자를 위한 섬여행 이야기인 <물고기 여인숙>은
천천히 흐르는 섬의 시간만큼 읽는 내내
내 안에 흐르고 있는 조급함과 바쁨에 대한 생각을 조금쯤 느릿하게 해주었다.

잊혀져가는, 사라져가는 섬의 풍경이 아쉬워
대한민국의 섬의 자취를 기록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글쓴이는
어느덧 섬에 대해 무언가를 기록하고 남기는 것에 매여있는 자신마저 내려놓고
섬 그 자체를 오롯이 즐기며 섬여행의 방랑자가 되어 떠돌았던 4년여의 시간을
<물고기 여인숙>에 오롯이 풀어놓는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섬으로의 여행!이라는 소개글처럼
이 책안에는 놀랄 정도로 많은 대한민국의 섬들이 소개되고 있다.
길 위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이용한 시인이 들려주는 섬 여행 에세이는
단순히 여행하기 위한 섬을 소개하지 않는다.
그 섬속에서 느낀 자연의 이야기, 숨겨져 있던 옛이야기들을
사람 냄새 가득한 글로, 따뜻한 그의 시선을 담아 풀어낸다.
그 행간을 따라가다보면
나도 어느새 소금기 가득한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고
어느 섬의 바닷가에 서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수많은 여행서적이 있고, 여행담을 담은 에세이들이 쏟아져나오지만,
자신의 발을 거쳤던 그곳을 이토록 사랑한 여행자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섬에 대한 시인의 애정은 각별하다.
그런 진정과 애정을 담은 때문일까
돌 하나 나무 하나속에 담겨있는 그 이야기들을 따라 읽다보면
나도 어느새 그를 따라 섬을 방랑하는 나그네가 되고 싶어진다.

대한민국에 이렇게 아름답고 다양한 표정의 섬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만으로도
정말 반갑고 가치가 있는 책일진데,
각각의 섬이 담고 있는 특유의 표정과 섬사람들의 삶을
감탄할만한 사진과 따뜻한 글로 풀어내준 인 책 덕분에
나도 어느샌가 그 섬들로의 여행을 계획하게  되어버렸다.

단순한 관광을 위한 섬여행 소개서에 지쳤다면,
내안의 깨끗함을 되찾고 싶은 특별한 여행을 원한다면,
여행할 그곳의 사람풍경과 삶을 체험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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