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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씨앗 - 행복한 아이들의 성공 에너지 ㅣ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 3
김현태 지음, 조민정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처럼 어렵다, 힘들다를 입에 달고 살게 되는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것이 바로 "긍정"이라는 단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신문, 방송을 물론이고, 어디든 몇몇 사람이 모이기만 하면
어렵다던데, 힘들거라던데, 더 어려워질거라는데 라는 부정적인 전망만 가득 하게 되는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기르는 엄마의 마음에는 이런 모습들이 혹 우리 아이에게 은연중에 부정적으로 각인되어 버리는 건 아닌지, 순수하고 깨끗해야 할 아이의 머리속에 어른들이 별 생각없이 뱉는 말과 어두운 표정을 보고 자란 탓에 그도 모르게 부정적인 근심걱정이 가득 차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우연히 알게 된 <긍정의 씨앗>은 그런 걱정을 하고 있던 내 마음 탓이었는지,
주저없이 읽고싶어지는 그런 책이었다.
"행복한 아이들의 성공 에너지"라는 마음에 쏙 드는 문구도 그렇거니와
어릴때 만화책에서 본것 같은 뭔가 어설프지만 귀엽기 그지없는 표지의 캐릭터들,
-보고 있으니 왠지 어린시절 친구들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아 혼자 큭큭 웃어댔다-
그리고 따뜻하고 보드라운 느낌의 노란색 씨앗에 귀여운 글씨로 정감있게 씌여진 제목,
<긍정의 씨앗>이라는 말까지...
아이들 책이라 그런가, 귀엽고 포근한 느낌의 첫 느낌이 너무 좋았다.
기대감 반, 정체를 알 수 없는 약간의 의구심 반으로 책을 펼쳐보았다.
사실 이렇게 기획된 어린이 책의 내용은, 어른의 그것을 그대로 바꿔 아이들의 단어로 대치해 놓은 경우를 왕왕 보았기 때문에 혹 이 책도 그런게 아닐까 한편의 마음으로 의심아닌 의심을 하고 있었던 터였다.
그렇지만 목차를 살펴보고 책을 죽 훑어보고 나서 나는 꽤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안심하면 첫 장부터 차근히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스물 여덟 가지의 긍정의 씨앗들이 네 가지 종류별의 나누어 잘 정리 되어 있었다.
한 쳅터의 길이도 길지 않고, 한 장이 끝날 때마다 실천해 보거나 읽으면서 그 내용을 정리할 수 있게
구성한 세심함도 마음에 들었다.
"꿈을 이루게 하는 긍정의 씨앗"에서는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들이 차례대로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그 순서도 중구 난반이 아니라 꿈을 가지고 나서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끈기가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식으로 순서대로 차례차례 아이들이 읽고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었다.
또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로서 알기쉽고 일목 요연하게 설명해 주기는 좀 쉽지 않은 내용들을
깜찍한 그림들과 함께 풀어내고 있어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미있었다.
그외에도
"좋은 습관을 키워 주는 긍정의 씨앗"
"행복한 마음을 심어주는 긍정의 씨앗"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긍정의 씨앗"
등의 항목들에는, 기본적이지만 꼭 필요한 덕목들, 예를 들어 감사하는 마음이라던지,
나누고 베푸는데서 오는 풍성함에 관한 내용이라던지, 하는
삶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덕목들에 대해서도 꼭꼭 짚어 설명해주고 있었다.
내가 읽으면서도 해당 페이지를 접어 놓고, 어떤 부분은 큰 종이에 옮겨
냉장고에 붙여놓고 읽어도 될만큼 힘을 주고, 격려해 주는 좋은 내용들도 많았다.
아이들 책이라 내용이 쉽기만 하고 그저 그럴거란 생각은 오산이었나보다.
그리고, 중간중간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넣어준 것도 너무 좋았다.
흔히 아이들 책에는 위인들이 주로 등장하기 마련인데,
김연아나, 노홍철, 그리고 끈기를 가지고 노력한 이승엽 선수 등
방송매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래서 현실감 있고 친근한 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을 읽으니
주제도 더 쉽게 이해되고, 읽는 재미도 배가 되는 것 같다.
아직 우리 아이는 너무 어려서 그림만 함께 보고 설명해주는 식으로 책을 함께 읽었지만,
조금 더 큰 초등학생 조카에게 빌려주었더니
너무 재밌어하면서 앉은 자리에서 반을 읽고 결국 잘라고 조르는 통에 선물로 주었다.
나도 재밌게 읽었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책을 읽게 되어 기분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