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피라미드 바벨의 도서관 21
아서 매켄 지음, 이한음 옮김, 이승수 해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 바다출판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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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태고적부터 깊숙히 매복되어 온 또 다른 진실이 있다고, 그것이 밝혀질 때가 거의 다가왔다고 이야기의 결을 쌓아갈 때, 라이스터 스퀘어의 낯선 젊은 여성이 들려주는 검은 인장에 얼킨 이야기와 유효기간이라는 말조차 없던 시절 오랜 시간 방치 되었던 하얀가루의 화학적 변화가 불러 일으킨 괴이하고 끔찍한 비극, 지금은 읽지 못 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땅 속 종족이 여아를 납치하여 만들어낸 불타는 피라미드는 모두 차근차근 찾아낸 증거물이였다.


‘아서 맥켄은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들을 제시했지만 그 속에 진정한 감동을 불어넣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 위해 그런 글을 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글을 썼다.‘

‘다음 날 아침,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교수님이 늘 하듯이 테라스에서 서성대고 있었어요. 나를 보자 말했어요. ‘‘저 다리를 봐요. 예스러운 고딕 양식에다가 아치 사이의 각도, 아침 햇살을 경외하는 은회색 돌을 봐요. 내게는 상징적으로 와 닿아요.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넘어감을 보여 주는 신비적인 알레고리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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