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무게
애니타 슈리브 지음, 조한나 옮김 / 북캐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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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스트머스섬. 군도 중 한 섬에서 일어난 백여 년 전의 사건. 노르웨이에서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이주한 초창기. 그 넓은 땅으로 이주하는 일이 그 소수의 인원에게도 여의한 일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불과 백 년 전에 인간은 춥고 배고파서 제대로 된 삶이 없었단다. 그렇게 살면서 사람들 가슴엔 감정이 요동을 치고, 그 감정으로 갈등했다. 그리고 백년 후 배불리 먹고, 따스하고, 여유가 있어도 사람들의 감정 얽힘은 변함이 없다.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주홍글씨‘와 같은 배경이려니 싶은데 글은 완벽한 짜임새로 꽉 맞물렸다.

‘토머스는 창문에 드리워진 커튼 뒤편에서 뭔가를 발견한 듯 창문을 뚫어지게 보았다. 그는 자연스럽고도 상냥하게 몸을 숙여 내게 키스했다.
나는 갑자기 그 상냥함을 신뢰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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