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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명 100세 - 의과학으로 풀어보는
김혜성 지음, 김현진 그림 / 파라사이언스 / 2020년 9월
평점 :
[서평] 의과학으로 풀어보는 건강수명 100세
2019년 12월, 중국의 우한지역에서 시작된 원인 모를 바이러스로 우리 모두는 공포를 느꼈다. 그리고 그 공포는 우리 생활 속으로 가까이로 다가왔다. 2020년 9월 중순이 지나버린 지금도 우리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2020년 한해의 절반이 휙 지나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코로나19바이러스로 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날을 살펴보면 인류에게 바이러스는 한번씩 끔찍한 재앙으로 다가왔었고 코로나19 이전에도 사스나 에볼라, 신종플루 등 우리는 위협적인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아왔었다.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며 노화를 받아들여야할까?
의과학의 발달은 얼마만큼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갖고 이선택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이책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현재 고양시 일산의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인 김혜성 박사의 책이다.
도서출판 파라사이언스에서 출판하였다.
저자는 1장을 통해서 현재의 과도한 의료화를 지적하고 있다.
첫째로 지적된 것은 고지혈증에 쓰이는 '스타틴'의 부작용 즉, 저자는 치의학 박사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틴' 약물복용이 아닌 적절한 운동과 음식으로 몸을 다스리며 나머지는 인명재천에 맡기기로 했다고 전한다. 두번째로 지적된 것은 약물의 과복용으로 지난 20년 동안 65세 이상의 사람들 중 약을 5개 이상 먹는 다제약복용 노인들의 수가 4배 정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제복용 환자들이 오히려 수명이 짧다는 통계를 심증으로 많은 약들은 삶에 득보다 실이 많을 가능성을 말한다.
그러나, 여러 곳이 많이 아픈 사람들이 더 많은 약을 복용하고 그렇기 때문에 아픈 곳이 많은 사람들이 더 입원과 사망 위험이 높은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개인병원을 다니던 환자가 종합병원으로 주치의를 바꾸면 먹는 약의 수가 대폭으로 줄어든다는 저자의 글에 나의 의문점보다는 약물남용의 심각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세번째로 과잉의료화를 지적한다. 저자는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에서도 과잉의료화가 되고 있음을 말한다. 예전같으면 성격상의 특징 정도에 해당하는 것들이 의료화 되어 ADHD, 공황장애, 건강염려증의 증상이나 질환으로 분류되어 약물치료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2장에서는 노화를 질병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일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건강한 노화를 위해서 하루 두끼 간헐적 단식을 실천중이라고 전했다.
저자는 식습관과 운동을 포함한 습관들을 스스로 자신에 맞추어 학습하고 그에 따라 판단하여 생활습관을 교정해 나아가야함을 선택하며 권한다. 그렇다면 99세까지 88하게 사는 것이 가능할까? 100세 이상의 장수 노인들의 혈액은 더 끈적끈적하다고 했다. 혈액안에 혈전을 만들 수 있는 여러 성분과 효소의 활성도가 젊은 이들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 당연해 보이는 이결과는 1995년에 나왔음에도 21세기 들어 급속히 확대된 아스피린 처방에 흐름에 눌려 주목 받지 못했음을 전한다. 즉, 현대의학과 과학이 생명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섣불리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를 의심해본다.
즉, 저자는 수명연장에 임플란트처럼 노화현상을 부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노화 자체를 질병으로 보는 것보다 더 강력하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적절한 위생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변비조심, 잇몸병 조심, 세정제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샤워를 권해준다. 이 외에도 저자는 음식, 운동, 공부를 권한다.
3장 주로 음식에 관한 이야기와 공부에 관한 이야기로 건강수명 100세를 위하여 잘먹고 잘배출하고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습관, 학습습관등 바른 습관들이기를 권한다.
저자는 간헐적 단식으로 소식을 하고 몸안에 나쁜 성분이 머무르지 않도록 잘배출하고 등산으로 꾸준한 운동을 하고 뇌의 가소성을 증진하는 육체적 정신적 운동을 하면서 우리 몸의 강인한 유전자를 믿고 좋은 습관을 생활화 하자는 것이다.
운동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많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또한, 강도 높은 운동과 휴식을 번갈아하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은 노화지연 및 비만, 고혈압 등 만성 질환에도 효과적이라니 꾸준히 해보는 것이 좋겠다.
1차 노화인 유전자 각인에 의한 노화는 우리가 막을 수 없겠지만 2차 노화의 속도를 좌우하는 질병, 스트레스, 생활습관, 안 좋은 음식, 필요 이상의 약 등에서 비롯되는 부과적인 노화는 우리가 노력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운동과 음식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작운동의 중요함을 말하며 치아를 건강하게 잘 관리해서 치매를 예방하자는 것이다. 잘 씹는 저작운동은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니 더욱 잘 관리해야하겠다.
입속에서 잇몸병을 일으키는 주범인 진지발리스는 심혈관 염증의 주범으로 부상하고 있다니 정말 양치질은 중요함을 인식해야하겠다.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뇌운동에 해당되는 학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인지보존과 뇌가소성을 알려준다.
4장에서는 50대부터 시작하는 건강수명 100세를 위한 올바른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등의 규칙적인 생활리듬이 건강유지에 도움이 됨을 알려준다.
저자는 건강 수명이 낮아지는 이유 중 의료 공급자들의 경쟁이 일으킨 과도한 의료화와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선도하는 과도한 약물화도 한자리 차지하고 있음을 이야기 한다. 우리가 약물의 부작용을 인지함에도 불가피하게 약을 복용하는 것은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함일텐데......아니면 기대수명이라도 늘리기 위함일텐데...... 통계자료는 딱히 그렇지않고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라고 하니 다시한번 약복용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겠다.
그리고, 저자는 또 다시 후성유전학을 이야기해 준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더 포괄적인 시선으로 우리의 몸과 나이듦을 바라 보아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한다. 적어도 우리 몸을 우리 스스로 공부하면서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개선하여 건강을 유지해 나아가도록 노력해야하겠다.
통찰력을 잃어버리고 자본 주의의 욕망에 서려 분절되어 있는 지식의 현대의학이 우리의 몸과 일상에 강력한 영향력을 갖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는 저자의 의견을 깊이 새겨들어야겠다.
50대를 눈앞에 둔 지금 건강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고마운 책이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