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터 개인의 간격 -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
홍대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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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미터 개인의 간격

우리 모두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코로나로 온통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2020년의 우리 일상은 마스크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한 일상의 불안감으로 더더욱 행복에 궁핍한 삶을 살고 있는 듯 하다.
이제 우리 모두는 스스로가 행복해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찾아 지금의 사회적 불안감과 바이러스의 공포를 떨치고 다시 행복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인것 같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그런 내안의 질문을 고민하고 있을 즈음 <1미터 개인의 간격>이라는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행복은 보상이 아니라 기술이다.> 라는 조금은 낯선 문장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 기술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 기술은 나의 1미터를 확인하는게 그 기술의 전부라니......

이책은 한국 외국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딴지일보>에서 '테무진 to the 칸'이라는 기사로 기사들 가운데 역대 최고 조회 수를 기록한 글을 쓴 홍대선 작가의 책이다.
도서출판 추수밭에서 출판하였다.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의 삶과 사상을 연구하고 이해한 방식으로 개인의 반경 1미터 안팍의 세계로 정리하였다.
그 정리한 내용을 담아서 1미터 개인의 간격을 통해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행복은 목적이 아닌 기술로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이상 되도록 행복하게 사는 것이 좋기에 행복해지기위한 기술을 익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삶에 목적으로 꼽는 그 무엇도 모두 그저 행복을 위한 도구일뿐이라는 것이다. 그것들을 잘 사용하여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기술을 익히자는 것이다.
한 사람이 보유한 요소들은 반경 1미터 내부의 조건으로 내부의 조건을 사용해서 외부에 있는 행복의 조건을 많이 1미터 반경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돈,지위, 인기, 인정, 안전한 주거환경, 휴일의 여유 등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은 것들을 1미터 반경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얼핏 생각하면 노력으로 가능한 이 조건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만은 않다.
그렇다면 애초에 반경 1미터 안의 내용물은 욕망인 것인가?
저자는 1미터 안팍의 재료와 구성원리로 설명한다. 즉, 나의 구성원리와 세상의 구성원리...... 행복의 기술은 이 두가지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어찌보면 스피노자의 사상을 저자의 방법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철학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스피노자가 한 말들은 참 대단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종교인 이라면 조금 거부감이 들 수 있겠다. 나역시 그랬다.
하지만, 한시대를 살다간 철학자 스피노자의 삶을 통해 그가 자유자재로 행복을 관리하려고 했으며 철학에 있어서 완전한 자유를 추구하고 행복을 향해 나아간 대단한 철학자임에는 분명했다. 행복의 토대는 받아들임으로 행복도 불행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행복은 누리고, 불행은 처리하면 된다는 행복의 중급 기술.......나의 1미터 반경처럼 타인의 1미터 반경을 인정하고 이해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안타깝게도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으로 어머니를 보내드렸다. 그 고통의 모습을 지켜본 저자이기에 스피노자와 재회하고 비극 속에서 행복의 기술을 공부하면서 <1미터 개인의 간격>이라는 방법론이 발견되었고 우리에게 전해진 것이다.

어찌보면 철학자 스피노자의 사상과 저자의 1미터 개인의 간격, 그리고, 종교가 모두 한방향을 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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