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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 파리 (Petit Paris) - 어린 여행자를 위한 파리 안내서
박영희.윤유림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22년 6월
평점 :
[서평] 쁘띠파리
결혼을 하고 20년이 훌쩍 넘게 육아를 해오고 있다면? 다들 조금은 이상하게 생각한다. 아이가 많은 것도 아니고 ... 그러나 나는 느리게 크는 둘째 아이의 특별한 발달로 꾸준한 육아를 해오고 있다. 코로나 기간 동안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서였는지 아니면 꾸준한 발달이 채워져서 였는지... 둘째 아이는 한단계 성장이 이루어진 것을 느낀다...
왜? 무엇을 근거로? 올해 들어 나는 여유가 생겼다.
나는 큰 아이 때부터 아이의 태교에서부터 항상 아이에게 차근차근 최대한 정확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상황 설명을 해왔는데...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했던... 그러니까 자신이 하고싶은 주장으로 내 이야기에 반응이 없던 아이는 내 이야기를 들어주기 시작했다. 협상? 이라고 해야할까? 아이는 분명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었다. 물론 한번에 귀기울여 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 나를 보기 시작했고 난 오랜 기다림이었기에 그 순간부터 지금껏 해온 것처럼 반복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지금껏 해온 반복이었지만 그날은 달랐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타협이 필요할 때면 다섯번쯤...의 반복으로 행동을 수정하기 시작했다.

이제 나는 아이와의 쉼이 아닌 문화체험의 해외여행도 꿈을 꾸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여린 여행자를 위한 파리 안내서를 선택하였다. 내가 특별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내 아이의 성장에 맞추어진 책이라 생각했다.

이 책은 공저로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패션 관련 일을 했던 전직 파리 여행가이드이자 육아 5년 차를 맞이한 두 아이의 엄마 박영희 파리 여행 가이드와 전직 서울대병원 마취과 간호사로 프랑스에 온지 7년째가 된 행복한 프랑스식 육아법을 실천 중인 윤유림 프라이빗 도슨트의 책이다.
여행서 전문 출판사인 도서출판 테라에서 출판하였다.

파리의 20개구(아홍디스멍)을 표시해준 지도를 시작으로 파리의 카페, 미술관, 해 질 무렵이 예쁜 센강의 피크닉 등의 사진이 보는 것만으로도 나를 흐뭇하게 했다.
사진을 중심으로 파리를 소개한 이 책은 정말이지 처음부터 끝까지 행복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중간중간 저자인 그녀들과 아이들의 사진은 나도 그곳에서 찍어보고 싶은 유혹으로 다가왔다.
육아용품 추천에서 유아복, 로컬 패션 브랜드, 백화점 키즈 매장, 파리에 딱 한 곳뿐인 고급 수제 아동화 전문점까지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혹~ 하게 빠져드는 볼거리가 패션잡지를 보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마트 장 보러 가듯 가볍게 쇼핑하기 좋은 대형 약국, 수준있는 어린이 전문 서점, 파리 속의 작은 한국 한국 문화원까지 생생한 정보를 전달해 주었다.

파리 현지의 엄마들이 직접 써서인지 생상한 정보가 넉넉하게 담게 있다. 아이와 함께 파리로의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 책 한권 속에서 더욱 꼼꼼한 자유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권해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