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의 츠가이 1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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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천의 츠가이 1권 - 아라카와 히로무
밤과 낮을 양분하는 쌍둥이 유르와 아사
그리고 보이는 자들에게만 보이는 존재 츠가이.
결계에 둘러싸인 시대의 지하에 갇혀 책무를 다하던 동생 아사가 가짜임을 알게된 유르는 새롭게 츠가이 <왼쪽과 오른쪽>을 만나 하계(현대배경)로 피난하고 진짜 동생인 아사를 찾아나선다.
인생만화 중 하나인 강철의 연금술사 작가님의 신작이라 더욱 기대된다. 1권의 빠른 전개로 이미 세계관에 대한 분위기에 적응됨. 다음권부터 더 많은 인물들의 등장과 스토리를 기대하게 된다.
포스트카드와 PP스탠드 , L홀더까지 부록 3종도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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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도시가 된다 위대한 도시들 1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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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도시가 된다 - N.K.제미신


도시가 살아 숨쉰다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있을까?
이곳 뉴욕이 바로 그렇다. 살아 숨쉬는 도시 뉴욕에는 각 도시를 대표하는 '화신'들이 존재하며 도시가 탄생하고 멸망하기도 하는 이 세계에서 도시의 성장을 바라지 않는 평행세계의 '적'들은 각 도시의 수호자들과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다른 차원에서 넘어오는 '적'들은 일반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며 이들을 이끄는 '흰 옷을 입은 여인' 은 다양한 방법으로 뉴욕의 화신들을 공격해온다.


뉴욕 자치구의 '화신'이 된 5명! 맨하튼의 매니, 브루클린의 브루클린 , 퀸스의 파드미니, 브롱크스의 브롱카 스태튼 아일랜드의 아이슬린! 이들은 각자의 자치구에서 '적' 들의 공격을 받으며 자신도 모르게 자치구의 수호신이 되어버리고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지도 못한채 막연하게 '적'들과 맞서게 되며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섯 자치구의 '화신' 외에 뉴욕을 대표하는 '화신'인 프라이머리의 존재를 깨닫게 되고 무슨 이유에선지 위험에 빠져있는 그를 찾아나서게 되는데!

혐오와 차별로 가득한 '적'들의 공격에서 이제 막 능력을 각성해 가는 '화신'들을 주변인물들이 우연찮게 돕는 장면이나 그들이 서로 모이거나 또는 '적'의 유혹에 넘어가 서로를 공격하게 만드는 장면들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한다. 각 인물들의 서사를 자세히 소개하다보니 초반 판타지세계관에 몰입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어느새 다음편의 출간을 기다리게 됐다. 2부에서는 힘을 모아 화려하게 활약하는 '화신'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 "원하는 게 있다면 아무것도 네 목표를 방해하지 못하게 하렴."


📚 "유달리 도시와 가깝게 연결된 사람들이 있거든. 어떤 사람들은 나처럼 되고, 어떤 사람들은 도시의 의지에 따라 필요한 만큼 도움을 주지."


📚 그는 알고 있다. 이 도시는 살아 숨쉬는 역동적인 유기체다. 도시는 새것을 받아들이고 통합하는 존재다. 그러나 어떤 새로운 것들이 도시의 일부가 되어 그것이 성장하고 강해지도록 돕는다면, 어떤 것들은 도시를 분열시키고 해를 끼친다.


📚 이것은 그의 일부다. 그를 가득 채우고 머무를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그에게서 불필요한 것을 몰아내었고, 그래서 그가 이름을 잊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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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총을 가진 사나이 - 조선을 뒤흔든 예언서, <귀경잡록>이야기
박해로 지음 / 북오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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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총을 가진 사나이 - 박해로

조선의 선비 탁정암은 신비한 약초를 씹은 상태로 희대의 금서이자 예언서 '귀경잡록'을 쓴 저자이다. 모든 사물과 근원을 창조한 육십오능음양군자와 그가 부리는 '원린자'들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인간들에게 드러내기 시작한다.



-화승총을 가진 사나이-

빛의 덩어리가 말을 걸어오는 꿈을 꾼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벼락 소리가 들려오고 그 순간 육신이 사라져 버린다. 말그대로 육신이 증발하는 것인데  '힘세고 건장한 젊은 사람' 들이 대상이다. 
포도청 종사관 서만주는 육신증발 사건을 조사하던 중 벼락같은 소리의 정체가 총성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얼마 후 죽여도 죽여도 죽지 않는 좀비들이 출현하는데 이들의 목적은 임금을 시해하는 것. 그리고 그 좀비들의 정체는 화승총을 맞고 사라진 '힘쎄고 체격좋은' 사람들이었다. 육신을 사라지게 만드는 총의 정체와 그들을 좀비로 만든 귀갑자라는 존재도 등장하여 흥미로운 스토리를 들려준다.

-암행어사 -

나라에서 금한 -귀경잡록-을 연구하는 양반 사대부 15명으로 구성된 -토린결-이라는 모임이 등장. 그들은 모두 탈을 쓰고 있고 서로의 정체도 알지 못하지만 과격한 토론이 이어지던 중 두 사람의 충돌이 몸싸움으로 번지고 탈이 벗어진 둘은 서로의 탈을 바꿔 쓰고 자리를 벗어난다⠀

섭주의 현령 이응수는 암행어사의 감찰을 대비하던 중 암행어사 윤상일이 섭주에 나타난다.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이다 싶었는데 -토린결-에서 자신과 언쟁을 버리다 탈을 바꿔 쓰고 사라진 인물이었다.

두 편의 이야기로 귀경잡록과 관련된 괴사건들과 인간들의 추악한 욕망이 뒤섞이며 색다른 공포를 선사한다.
섭주를 배경으로 한 소설과 귀경잡록을 소재로 한 다른 소설들이 존재함을 알게 되었으니 이 시리즈들도 관심목록에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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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 경시청 손가락살인대책실
사이조 미쓰토시 지음, 김나랑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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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 사이조 미쓰토시



📘 "강한 사람은 없어.누구든 이 손가락 하나로 상처 입을 수 있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인간은 훨씬 연약한 존재라고."

📘"네, 제가 했어요. 그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런 쓰레기 같은 놈 신상 까발린 게 뭐가 잘못이죠?"

📘"난 익명에 기댄 정의가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았어. 익명의 정의는 통제 불가능한 괴물이야."

📘 "넌 이 손가락으로 사람 하나를 죽였어. 그 죄는 평생 사라지지 않아."

SNS 등을 통한 비방과 인신공격 소위 말하는 악플등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 이른바 '손가락 살인' 이 증가함에  따라 경시청에서 생활 안전부 내에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손가락 살인 대책실'  
여론에 떠밀린 덕인지 전담 부서라곤 하지만 인원은 고작 5명뿐.

손가락 살인 대책실의 책임자 고시가야⠀

수사 1과의 형사였지만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좌천당한 반조⠀

총무과에서 온 가십 전문 프로 정보 수집가 리리코

사이버 수사의 전문인재 시노미야

교통안전과 출신 초보수사관 사쿠라 

이렇게 5명은 익명성 뒤에 숨어 남발되어지는 게시물과 댓글들을 통해 괴로워하거나 자살을 선택하는 피해자들을 위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미 죽은 사람은 살아돌아오지 못하지만 가해자들은 자기 탓이 아니라고 말한다. 또 자신의 아이디로 쓰여진 악성 비방글도 해킹 당한것이라며 발뺌까지 한다. 다른 증거들을 수집하여 그들을 잡는 멤버들의 활약은 속이 시원하다.

악성댓글, 갑질사건을 통한 신상유포, 허위유포,인신공격등 
SNS를 통한 역기능들을 보여주며 그로 인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지만 네티즌들이 사건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는 '블라인드 경찰' 이라는 사이트에 경찰만 알고 있을 정보들이 업데이트 되고 있었는데 작성자의 이름은 '어나니머스' !

각각의 사건을 해결해가는 통쾌함도 있었지만 반조의 과거 파트너 구리키와 얽힌 사건의 수수께끼와 '어나니머스'의 정체와 목적등의 궁금증을 더해 몰입감있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

#어나스니머스 #경시청손가락살인대책실 #사이조미쓰토시 #도서출판양파 #일본추리소설 #일드원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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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서 괜찮아
임하운 지음 / 시공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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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서 괜찮아 - 임하운

제목을 처음봤을때 엄청 절박하거나 힘든 상황에서 나오는 말이겠구나 느껴졌다. 표지의 풋풋함과는 다르게
큰 상처속에 살아가는 열여섯 살 임채웅,김초희,백인우의 이야기가 그랬다. 

초희는 가끔씩 집에 들러 난장판을 만들고 돈을 뺏어가는 아빠의 가정폭력과 자신을 지키려다 세상을 떠난 언니 생각에 하루하루 삶이 고달프기만 하다. 살아서 무얼하나 싶을만큼.

채웅은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않는다. 돈도 빌려주고 물건도 빌려주고 집 반대방향인 친구와 같이 걸어가주기도  한다. 친구들 사이에선 호구로 통한다. 

임채웅과 김초희는 같은 살인자에게 가족을 잃었다.

호구같은 채웅이가 신기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한 초희는 자신도 채웅이를 이용하기 시작한다. 

항상 엎드려만 있는 초희가 신경쓰이던 채웅이는 초희에게 매번 당하면서도 이상하게 싫지만은 않다.

이들의 만남은 읽는 내내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 "만약에 사람들이 이런 내 본모습을 알게 된다면 내 옆에 몇 명이나 남을까?"

"그런 게 중요해?"

"모르겠어. 그냥 무서워.아무도 남지 않을까봐."

"남아 있어.난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데도 네가 싫지 않으니까."

📗"난 평생 행복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그 애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니까 나도 행복해지고 싶어졌어."

📗 "김초희랑 너한테 처음 들어봤어. 아무 잘못이 없다고. 들을 때마다 기분이 이상해. 어쩌면 나도 남들처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채웅과 소희는 가족을 잃고 살아남은 생존자이지만 그것이 그들을 옭아매는 상처이기도 하다. 서로에게 어떤 짓을 해도 상처받지 말고 그저 옆에만 있어주자고 제안한 두 사람은 그런 방식을 통해 조금은 삶의 방식이 바뀌어 가기 시작하고 두 사람의 반으로 살인자의 아들 인우가 전학을 오게 된다. 모두가 살인자의 아들이라 부르는 인우의 삶도 채웅과 초희의 삶도 서로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을까.
답답하고 막막하고 암울한 세 아이의 삶이 변화하는 모습과 현실적이고 이해되는 캐릭터의 성격들이 몰입감을 더해주는 소설. 누군가에게 이해받을 수 있다는 건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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