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하이웨이 - 에이모 토울스⠀-그러나 사회집단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의도치 않게 타인의 불행을 초래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 처벌을 받기를 요구하지. 물론 처벌을 내리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 그 아이의 가족처럼- 크나큰 불행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거야.⠀-"하지만 그 애의 내면에는 선함이 있다는 걸 우리 둘 다 알고 있잖아. 애초부터 거기 있었으나 온전히 꽃피울 기회를 갖지 못한 선함이 말이야. 그 애의 인생에서 중요한 이 시기에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믿음직하게 응원해줄 친구란다.-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세상을 바꿀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커피 한 잔과 토스트 한 조각을 먹고, 여덟 시간 동안 나가서 일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텔레비전 앞에서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1954년 6월 12일부터 열흘 간 벌어지는 이야기. 18살 에밋은 과실치사로 인해 설라이나 소년원에서 수감중 아버지의 사망으로 조기퇴소하여 네브래스카의 고향 집으로 돌아온다. 8살 동생 빌리와 아버지의 빚 때문에 집을 내놓고 떠나야 하는 상황이 에밋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지가 남겨준 스튜드베이커와 트렁크에 숨겨둔 3천달러를 가지고 어딘가로 가야하는 형제는 8년 전 집을 나간 어머니가 보냈던 하지만 아버지가 숨겨두었던 9장의 엽서를 발견하고 그 엽서의 마지막 소인이 찍힌 대륙 서쪽 캘리포니아로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날 결심을 한다.⠀그런 형제 앞에 나타난 더치스와 울리는 소년원에서 에밋을 태워준 원장의 차 트렁크에 숨어서 소년원을 탈출했다. 두 친구는 에밋에게 새로운 제안을 하고 네 사람은 제각각의 다른 마음을 품고 여행을 시작하는데 서쪽으로 향해야 하는 그들의 여정은 자꾸만 반대쪽인 뉴욕으로 향하게 된다.각각의 인물들이 품은 생각도 계획도 제각각이지만 예측하지 못하게 뒤죽박죽 흘러가는 열흘간의 여정을 8명의 시점을 통해 보여주는 이야기는 인생은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 답답한 인물도 안타까운 인물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어린 빌리의 천진난만함과 때론 똑부러지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게 느껴진 인물. 에이모 토울스의 작품이 4권이나 출간되었는데 처음 만난 작품이 이 작품이었다. 벽돌책이라 팔목은 좀 아팠지만 다른 작품들도 꼭 읽어봐야겠다!⠀#링컨하이웨이 #에이모토울스 #현대문학 #벽돌책 #열흘간의여정 #장편소설
⠀⠀아무거나 문방구2 - 정은정, 유시연⠀📙 " 처음엔 얼렁뚱땅 넘어가니 편했는데 자꾸 거짓말이 불어나고 멈출 수가 없었어요. 감당할 수도 없고요. 마음이 무겁고 답답해요. 제가 한 거짓말을 다 돌려놓고 싶어요⠀아무거나 문방구를 차린 도깨비 '아무거나' 와 고양이 귀신 '어서옵쇼' 가 돌아왔다. 다양한 신비한 물건들이 가득한 문방구에 찾아오는 손님들은 각자의 고민이 한가득인 어린손님들. 아이들은 신비한 요술 물건을 손에 넣고 신나하지만 곧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어 다시 한 번 아무거나 문방구를 찾게 된다. '아무거나' 도깨비는 "나랑 재밌는 이야기 한판!" 을 외치며 아무거나 어떤 이야기든 다 괜찮다고 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잘못이나 깨달은 것들을 술술 털어놓기 시작하고 도깨비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거기에 새로운 '어쭈도사'까지 등장하며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어쩌다 빨간부채 파란부채 세트-알쏭달쏭요술붓-단방귀젤리-얼씨구나그림족자⠀이중 초2 딸이 가장 재밌어했던 에피소드는 '단방귀젤리'!⠀#아무거나문방구2 #창비 #동화 #초등저학년추천도서 #좋은어린이책수상작
⠀⠀버찌의 선택 - 이정란⠀📙 '흥, 두고 봐! 보란 듯이 멋지게 살아갈 테니까!'⠀📙 "할 수 없지, 뭐. 그건 혜나 마음이니까. 누군가의 마음은 누군가의 것이지, 내 것은 아니잖아."⠀유기견 버찌는 두 번째 주인에게 버려져 공원에 홀로 남겨졌다. 자신처럼 말 잘 듣고 털도 부드럽고 똑똑한 절대음감 강아지가 버려진 것이 믿기지 않는 버찌는 보란듯이 멋지게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사람처럼 말을 할 수 있다면 덜 답답하겠지 싶어 달님에게 소원을 비는 순간 코오옹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분홍색 콩이 떨어졌고 그 콩을 입에 넣는 순간 말을 할 수 있게 된 버찌!⠀세 명의 새로운 주인 후보들을 만난 버찌는 이것저것 꼼꼼하게 따져보기 시작한다. 과연 버찌가 선택한 새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귀여운 일러스트와 호기심 가득한 내용까지!초1 딸이 먼저 읽고 재밌다며 엄지 척 했던 책.무엇보다 초1.2.3 학년을 위한 신나는 책읽기 시리즈라 아이들 연령에 맞춰 책 고르기가 너무 좋을거 같다!⠀
⠀⠀팥빙수 눈사람 펑펑1 - 나은 동화 & 보람 그림⠀팥빙수 모양의 거대한 도래산은 모두가 팥빙수산이라고 부른다. 팥빙수산 봉우리에 눈사람들이 모여사는 마을이 있고 이글루 두개가 통로로 연결되 안경처럼 생긴 곳은 '눈사람 안경점' 이다. 눈사람 '펑펑' 은 눈을 뭉쳐 안경테를, 투명한 얼음을 깍아 렌즈를 만들어 신비한 안경을 만든다. 그 안경을 쓰면 보고 싶은 장면을 보게 되는데 지나간 과거나 미래 또는 누군가의 마음도 들여다 볼 수 있다.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펑펑'의 신기한 안경을 사러 오는데 안경값으로는 빙수에 어울리는 재료면 충분해.⠀📘 "꿈꾸는 건 누구에게나 자유란다. 상상하면 돼. 그럼 무엇이든 가능하지."⠀📘 작은 추억이 모이면 행복한 기억이 되기도 해. 작고 가벼운 눈을 뭉치면 커다란 덩어리가 되는 것처럼. ⠀소풍날 날씨가 궁금한 아이, 같이 사는 주인이 슬퍼하는 이유를 알고 싶은 강아지, 좋아하는 아이와 짝꿍이 되고 싶은 아이등. 다양한 보고 싶은 고민을 가진 손님들이 등장하고 눈사람 '펑펑'도 그들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 마지막에는 안경점에서 함께 일 할 새 직원도 뽑게 되는데 2권에서 함께 활약할 직원의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잔잔한 판타지 동화의 느낌과 함께 귀여운 인물들의 그림까지 곁들여진 감성 동화. 특히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좋아할 요소들이 가득하다. 가제본이서 그런지 출간될 책도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색칠 가능한 그림들까지 있어서 초딩 딸이 더욱 반가워했던 그림동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