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회의 642호 : 2025.10.20 - #출판 마케터의 일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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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지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주제는 역시 책에 관련된 이야기다. 이번 642호는 마케터의 일에 대해서 얘기한다. 

  영업과 마케팅의 다른 점은 바로 브랜드를 판다는 개념일 것이다. 물건을 흥정한다는 개념의 영업과 달리 고객을 찾아오게 만들게 하는 것이 마케팅이다. 출판 마케팅은 그런 면에서 고려할 점이 여럿 있는 것 같다.

  출판사 자체의 브랜드일 수도 있고 작가의 맨파워일 수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철저하게 의도된 기획, 사람의 눈길을 끄는 제목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영업의 영역까지 포함된다. MD와의 미팅이라든지 온라인 메인 선점, 서점의 매대 선점, 셀럽이나 인플루언스와의 협업등이 그렇다.  모든 마케팅에 어려움이 있지만 출판 마케팅 또한 그에 못지않은 어려움이 있는 듯하다.

  감성의 영역인 출판이라는 것도 결국 통계적이며 분석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생경하면서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3C분석이나 SWOT 분석, 4P 등을 얘기하는 것을 보면서 출판에서도 경영의 정수는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주요 테마를 제외하고는 <죽은 몸의 쓸모에 관하여>라는 리뷰가 좋았다. 법의학을 얘기하는 것 같았고 관심이 있는 분야여서 눈이 끌리게 되었다. 덕분에 여러 책을 소개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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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스케치 마스터 컬렉션 (스페셜 양장 에디션) -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건축가, 디자이너를 위한 펜 스케치의 고전 마스터 컬렉션
아서 L. 겁틸 지음, 수전 E. 메이어 엮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아트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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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 한 자루로 그리는 그림. 색깔 가득한 그림도 멋지지만 선으로만 이뤄진 그림은 그 못지않은 멋짐을 가지고 있다. 사실 뭔가를 갖추고 그릴 수 있는 환경보다 연필 한 자루를 들고 그리는 시간이 훨씬 많을 수 있다. 펜 스케치는 그 자체로도 예술이고 어떤 그림의 밑그림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그런 기초적인 부분부터 차근히 설명한다.

  그렇다고 아주 쉽다는 건 아니다. 이 책은 그래서 오래 읽어야 한다. 한 장 한 장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그 기술을 익힌다는 것은 하루 이틀에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얇다면 얇고 두껍다면 두껍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텍스트로만 읽는 책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주 간단하게 선긋기부터 시작하여 명암을 넣고 윤곽선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어느 정도 그리기 기술이 익숙해지면 풍경, 정물, 인물에서 건축물까지 그리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예제로 보여주는 그림들이 너무 멋져서 나도 저렇게 그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도 눈이 즐거운 시간이 된다.

  단색으로도 여러 가지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펜으로 그리는 것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에 정밀과 묘사 혹은 건축의 제도 같은 것을 할 수 있다.

  어떤 사물을 그리든 개성이 강한 물체를 골라 연습하는 쪽이 좋다. 개성이란 다른 물체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것을 말하게 된다. 다양하게 그리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나 주제를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연습이 되는 것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 책과 함께 한 장 한 장 연습해 보고 싶다. 시리즈로 연필 스케치도 있는데 함께 보고 싶기도 하다. 그림 잘 그리는 사람과 악기 잘 다루는 사람이 되고 싶은 공돌이의 욕구를 자극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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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쿼리 - 우주와 인간 그리고 모든 탄생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유쾌한 문답
닐 디그래스 타이슨.제임스 트레필 지음, 박병철 옮김 / 알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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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에 관한 책이 많아지고 있다. 아마 사이언스 커뮤케이터(?)들이 많아져서 이겠지만 이런 사람들이 유명세를 타고 책으로 나오는 것은 과학과의 사이를 가깝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이렇게 그림과 이야기로 풀어내는 책은 그 역할이 중요하다.

  어렵기만 한 것 같은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적절한 삽화와 농담을 곁들이니 진입 장벽에 많이 낮아진 느낌이다. 물론 지식이 전무하다면 무슨 소리인지 모를 수도 있다. 그래도 그냥 읽어 나갈 정도는 된다. 그저 이야기 책이라고 생각하면 부담이 없다. 적절한 삽화까지 좋다.

  우주의 기원과 이런저런 얘기를 늘어놓다 보면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많은 책들이 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여러 사건을 다루는 것은 늘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최대한 단순화시켰다. 입문 서적으로도 좋을 것 같다. 호기심이 생기도록 충분히 유도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여러 서적을 읽은 사람이라면 약간 맛만 보여주다 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궁금증이 생긴 사람은 아쉬울 수 있다. 그렇다면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룬 책들을 찾아보자. 원래 그것이 입문 서적의 역할이기도 하다.

  우주에 관심이 있는데 너무 어려워서 접근을 하지 못했다면 이 책으로 훑어보고 자신이 흥미 있는 부분을 찾아보자. 시작은 늘 그런 것에서부터 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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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41호 : 2025.10.05 - #출판 실무 AI 활용 현황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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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는 이제 실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이제 AI를 쓰지 않는다는 것은 속도전에 밀린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 동시에 AI는 꽤나 많은 도전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림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어도 편집을 해보지 않았어도 뭔가 그럴듯하게 만들어준다. 모든 업무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이다.

  입문자는 AI를 통해 쉽게 정보를 얻고 배울 수 있고 전문가는 일일이 설명하며 맡겨야 했던 반복작업들을 AI에게 간단히 맡길 수 있게 되었다. 혼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결국 1인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비약적으로 늘어나면서 ‘1인 생태계’라고 말할 수 있는 작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협업은 사람과 하는 것이 아니라 AI와 하게 된다. 결국 사람은 리더가 되고 기획자가 된다. 어시스턴스로도 충분한 AI가 출판계에서는 어떻게 이용될까?

  AI를 이용한 교정과 번역은 쉽지 않다. 문맥의 자연스러움과 연관성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여러 작업에서 AI는 무척 많은 일을 해내고 있다.

  기획안 작성, 베스트셀러 분석, 회의록 정리는 다른 산업분야에서도 이미 사용하고 있다. 저자와 소통하고 있는 메일을 학습시켜 행여 놓치고 있는 작가의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다. 양식을 학습해 두면 손쉽게 기획서를 만들 수 있기도 하다. 베스트셀러는 데이터만 연결하면 쉽게 정리할 수 있으며 관련 트렌드를 이미지나 영상화하는 것 또한 AI는 쉽게 해낸다.

  결국 AI는 단순 반복 업무를 없애줄 것이며 인간은 보다 높은 차원의 업무를 해내야 할 것이다. 출판업이라는 것은 인간과 인간이라는 커넥션을 이해하고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이라는 존재는 여전히 중요한 것이다.

  마케팅의 측면을 들여다보면 AI의 역할은 보다 중요해진다. 특히 1인 출판사의 경우 혼자서 다 해낼 수 없던 일들을 할 수 있게 된다. 생성형 AI는 홍보 영상과 이미지 그리고 음성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 시간을 내어 일일이 작업해야 하는 대신 AI에 시켜만 두면 결과를 내어 준다. 방향만 고민하면 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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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팡파르 - 현대의 돈과 광고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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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이 세상에 깊숙이 들어왔다. 많은 일들이 자동화되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직업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을 한다. 인공지능은 점차 사람들의 일을 대체해 나가고 있지만 대체로 사람들이 지겨워하는 일들이다. 우리는 결국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인 건지도 모르겠다.

  결국 돈으로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돈이 무엇인지 정의해야 한다. 돈이란 결국 신용이다. 지금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신용이며 돈을 저축하듯 신용을 저축해야 한다.

  돈을 저축하는 것과 신용을 저축하는 것은 묘하게 닮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신용이라는 것이 조금 더 지연해서 돈을 저축한다는 느낌이 있다. 마치 자기 계발과 같은 느낌이다. 언제든지 돈으로 환전할 수 있는 것과 같다.

  광고를 하더라도 제품 관련자의 말은 신용도가 높지 않다. 그 사람이 엄청 솔직한 사람이라고 해도 말이다. 지인들의 말보다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여러 협찬을 받는 연애들의 말도 그렇다. 하지만 그들은 늘 그런 환경이 놓이게 된다. 맛이 없어도 맛있다고 얘기해야 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도 마음에 드는 척을 해야 하는 것이다. 약간의 손해를 보고 이런 환경에서 벗어나 보는 건 어떨까?

  작가는 여러 판매 방식과 생각 전환에 대해서 얘기한다. 그것은 인터넷 시대가 파괴한 것들을 생각하고 기존 판매전략을 고수하지 말라는 것이다.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고 파이를 키우는 전략이라든지 이슈화시켜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등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하고 여러 전략을 써야 한다. 작품 판매를 다른 이에게 맡겨 두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도 말한다. 세상은 모든 것이 열리게 되었고 작품들의 무료와 저작권 분쟁등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실력 사회를 얘기하고 있기도 하다.

  판매 수량을 확신할 수 있어야 기획을 할 수 있고 예상을 하며 진행하기보다 펀딩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보라고 추천하고 있기도 하다. 판매의 영역을 재능보다 노력이며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좇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다른 이들의 시간을 사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고객은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을 쓸 계기가 필요하며 그들에게 맞는 혹은 시대에 맞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 작품을 스스로 떠드는 대신 누군가 대신 떠들어 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내 작품이 팔리지 않는 것은 결국 내가 팔고 있지 않게 때문인 것이다. 팔리지 않는 것은 없다.

  지금 당장 할 수 없는 것은 용기의 문제가 아니다.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더 많이 공부해서 더 많은 정보를 얻어 준비하면 용기는 필요하지 않다.

  고객의 ‘후회 가능성‘을 철저히 제거에 나가는 전략을 고민하며 무엇을 하든 어떻게 팔 것인지를 고민하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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