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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센스 - 소진된 일상에서 행복을 되찾는 마음 회복법
그레첸 루빈 지음, 김잔디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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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름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의견에 따라 작성되었습니다.

1. 저자는 전 세계 350만 명의 살믈 변화시킨 행복전문가이다. 법률과 다양한 연구 자문을 하는 일을 역임했으나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은 글 쓰는 일임을 뒤늦게 깨닫고, 현재는 일상 속 행복과 변화에 집중하며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2. 이 책은 저자가 어느 날 눈에 문제가 생겨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오감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를 의식적으로 활용하여 그 기능을 복원하고 보강하여, 결국 오감으로 느끼는 행복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3. 책은 표지부터 상당히 강렬한데, 이는 색채 속에서 의미와 감동을 느끼는 '시각'의 역할을 나타낸 것은 아닌가 싶다. 그 외에도 저자는 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촉각을 깨우는 방법을 하나씩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오늘날 사회는 시각이 지나치게 발달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들의 기능을 강화하는 훈련은 하는 것이 몸의 균형과 다채로운 경험의 인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4. 그러나 이런 글이 그렇듯 지나치게 '개인화된 자기 탐구적'이라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다. 사실 감각이란 것은 모두 다르게 느끼게 마련이고, 사람마다 발달한 감각 부위도 다르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오감을 중심으로 이를 서술하는데, 표본이 많은 어느 정도 일반화된 연구가 아닌 지라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느껴지기도 한다.


# FIVE SENSE, #그레첸 루 지음,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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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의 정석
김형일.이보람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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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의견에 따라 작성되었습니다.

1. 집은 사기 전까지 이런 책은 오히려 잘 안 봤었는데, 등기를 치고 나니 이런 책이 눈에 늘어온다. 주식도 시작하기 전에 백날 공부해봤자 돈 넣고 잃어가며 배우는게 훨씬 빠른데, 이것도 그와 같은 맥락인가 ㅎㅎ

2. 이 책의 저자는 20년 간 부동산 투자를 해오며 여러 번의 상승장과 하락장을 경험하며, 시세에 따르는 무조건적인 투자보다는 기초 지식을 쌓아야 실패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고 부동산 초보들을 위한 책의 필요성을 간절히 느껴 이 책을 저술하였다고 한다. 법학으로 따지면 기본서를 저술할 의도가 있던 것 같다.

3. 책 내용도 기본서 답게 얉고 넓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자산과 구별되는 부동산의 특징부터 시작해서, 건폐율, 용적률, 부동산 등기 읽는 법, 건축물관리대장, 토지대장, 토지이용계획확인서 이용법, 그리고 대망의 입지 분석과 실전 사례까지 여느 부동산 투자 기본서와 다르지 않은 내용을 빠짐없이 설명해준다.

4. 그렇기 때문에 이미 기본서를 읽거나 소장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이기도 하다. 다른 기본서와 구별되는 이 책의 장점을 솔직히 찾기 어려웠다. 아마 저자도 이 책에서 두드러지는 본인의 인사이트를 소개할 의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다기엔 내용이 평이하다.

5 그러나 내용이 평이하다는 것은 '가장 기본에 가깝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책의 내용을 모르고 부동산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정말 무모함에 가까울 정도로, 적어도 이 책은 부동산 투자의 기초이론이 모두 담겨있다.

6. 따라서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는 부동산 투자 초심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감탄이 나오는 책은 아니지만, 적어도 당신의 투자마인드를 길러줄 수는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 부동산의 정석, #김형일, 이보람 지음,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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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를 훔치는 방법 - 배우 헤이든 원의 첫 산문집
헤이든 원 지음 / 온더페이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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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능을 보고,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갔다가 더 재밌는 길을 찾아 뛰쳐나와 여기저기 헤메다 자격증을 땄지만, 여기도 파랑새가 없다는 걸 알고 여기저기 떠도는 인생을 살고 있다. 아이의 울음소리에 반강제로 6시에 눈을 뜨고, 회사에서는 끊없는 자문과 판단, 가끔씩 들어오는 소송, 집에 오면 쌓여있는 집안 일 등 끝내지 못한 업무를 항상 쌓여 있다. 이런 삶에 '여유'라는 단어는 사치처럼 느껴진다.

2. 이 책의 저자는 대한민국 배우이자 작가인 '헤이든 원'이다. 사실 이름은 처음 들었는데, 인터넷으로 사진을 보니 낯이 익을 배우였다. 진지하고 쾌활하기만 해 보이는 그였는데, 이런 글재주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왜냐하면 글이 꽤 괜찮기 때문이다. 헤이든 원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카메라로 사진찍지, 산책하기, 하늘 보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취미를 듣고 나니 그의 감성 가득한 문장이 이해가 되었다.

3. 책은 제목부터 유머러스하다. 여유를 '훔치는' 방법. 여유를 '챙기는' 방법, 혹은 여유를 '만드는' 방법 이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타인의 것을 몰래 가져가는 것 마냥 '훔치는' 방법이라니. 여유는 '훔쳐야 하니' 지금 내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필요없는 것은 아니니 적극적으로 쟁취해야 하는 것이다.

4. 가장 인상깊었던 점 중 하나는 저자가 여유를 단지 '한가함'이나 '경제적 여유'로만 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여유는 '자신을 믿는 힘', '타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거리'. '경쟁하지 않을 용기'라는 식으로 그 개념을 점차 확장시킨다. 즉 오늘날 사회와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한 가치를 '여유'라는 단어로 표상화 한 것이다. 저자의 말 그대로 여유는 내가 만들어나가야 하는 주체적인 성질을 포함한 개념이기에, 주체적인 개념으로 뻗어갈 소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5. 책은 짧은 산문 여러개로 이루어져 있다. 한 두 가지 소개하면 좋겠지만 글이 전반적으로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하나를 알면 다른 구절을 알 수 있게 해 일종의 스포가 될 수 있어 구체적인 내용 소개는 생략하여 한다. 내가 스스로 읽기에도, 누군가에게 선물하기에도 참 좋은 책이다. 남은 2025년은 모두가 여유 있는 한 해야 되길 바란다.

# 여유를 훔치는 방법, #헤이든 원,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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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으른입니다, 게으른 - 갓생에 굴하지 않는 자기 존중 에세이
김보 지음 / 북라이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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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른이라는 자리는 쉽지 않다. 특히 40대에 들어서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더 이상 초보자 티를 내선 안되는 사회인의 일원으로서 각종 다양한 책임을 지고 갈등 상황을 조율해야 하는 역할이 생기며, 예전처럼 자유롭게 하고 싶은대로 사는 게 참 어려워졌다. 이것이 '으른'인가 싶다.

2. 이 책의 저자는 본인 소개에 따르면 역마살에 성인 ADHD에 쉽게 싫증을 느끼는 성격이고, 삼성전마 마케팅팀에서 일했고 당분간은 의령에서 소시지를 팔 생각이라고 하는 소위 '역마살'이 가득 낀 삶을 살고 있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그렇듯 저자의 인생 스토리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부러움이었다. 나 역시 역마살이라면 뒤지지 않는 사람인데 가정이 생기며 우선순위에서 자유는 책임의 뒤로 한참 밀려버렸다.

3. 책은 읽기도 쉽고 재밌다. 저자는 작가이자 그림도 그리는데 책 분량 중 그림이 차지하는 부분이 꽤 많다. 저자의 유머러스함에 그림까지 약방의 감초처럼 있으니 하루면 후루룩 읽을 수 있다.

4. 이 책은 '게으름'이라는 단어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비판한다. 게으름은 인간의 못난 구석이 아니라는 것이다. '게으름이란 무엇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용기'라는 구절은 게으름의 시각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아닐 수 없다. 하루하루 책임과 부담에 찌들어 스스로를 너무 적게 돌보고 있는 현대인에게 한번쯤 꼭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단지 게으름에 대한 냉소적인 옹호가 아니라 게으름이 인간 본성과 맞닿아 있음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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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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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소년 도서이지만 어른이 먼저 읽어야 할 책.

2. 요즘 유독 인터넷 댓글을 읽기 꺼려진다. 네이버, 유투브, 커뮤니티 글 속에서 사람들은 쉽게 날을 세우고 타인을 비방한다. 어떤 글은 너무 거칠고, 어떤 글은 너무 잔혹하다. 이제 돌 즈음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지레 걱정조차 든다. 아이가 크면 이제 디지털 네이티브의 아이는 이런 사이버 문화를 너무나 일찍, 그리고 쉽게 접하게 될 텐데 과연 익명성 뒤에 가려진 사람들의 폭력성을 감당할 수 있을까.

3. 이 책은 어른(또는 부모)들에게 위와 같은 생각을 한번쯤 하게 한다. 이 책은 청소년 소설이라는 외형을 갖고 있지만, 내가 느끼기엔 오히려 어른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중 무대는 중학교 '트루먼 스쿨', 누군가가 흥미로 학교 소식과 학생들의 이슈를 다루는 익명 게시판을 만들게 되는데, 그 속에서 근거 없는 비방과 비난이 난무한다. 결국 게시판은 소통이라는 목적에서 한참 벗어나 특정 구성원을 비방하고 따돌리는 장으로 변모하였다. 모든 것은 익명성의 뒤에 가려져 있고, 그 안에서 누군가가 쓴 근거 없는 글 때문에 학생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다. 오늘날 인터넷 문화와 너무나 비슷한 내용이 아닌가. 이 책은 아이들의 이야기이지만, 실은 우리의 이야기다.

4.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먼저 배우고 검색을 읽기보다 먼저 익힌다. 그러나 말의 무게, 책임의 중요성, 익명성 뒤에 숨은 폭력성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이 책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은 바로 그 빈자리를 정확히 찔러낸다.

5. 이 책은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익명성에 기대기 쉬운 지금의 인터넷 세상에서, 어떤 말이 상처가 되고 어떤 침묵이 방조가 되는지 돌아보게 만든다.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도리 H. 버틀,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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