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전하 엄지척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2025년 한학사 추천도서 미소 그림책 6
이루리 지음, 이은혜.이신혜 그림 / 이루리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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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든 생각은 아이의 실수를 예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평생을 버려질지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없는 죄도 만들어 혼내는 부모들에게서 자라나다보니 실수나 실패를 겁내게 되었고 그것이 평생 족쇄처럼 저를 옭아맸습니다.

자다 오줌을 싼 아이를 이렇게 귀엽게 표현한 그림책을 읽으며 나는 아이의 실수를 예쁘게 받아들일 수있는 힘을 갖게 해달라고 작게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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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 - 작고 여린 생의 반짝임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스텔라 황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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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네프 박사는 자기 공감이라는 주제를 깊게 탐구했다. 무엇보다 본인에게도 친절하라고 가르친다. 자기자신에게 보내는 공감은 타인을 향한 공감과 진배없다. 괴로울 때, 실패했을 때, 스스로 쓸모 없다고 느낄때면 무턱대고 비난하지만 말고, 따뜻하게 이해하고 안아줘야한다. 자기공감을 잘하는 사람은 자신이 불완전하고 언제든지 실패할 수 있음을 받아들인다. 살면서 피할 수 없는 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

"자기공감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줄여 종국엔 몸과 마음의 건강 모두 챙겨준다. 게다가 회복탄력성을 높여줘 다시 일어나게 돕는다. 그런고로 나도 돕지만 내가 포기하지 않고 환자를 살리게, 앞으로 또 다른 환자를 살릴 수 있도록 병원으로 돌아가게 돕는다. "

책을 읽으며 그동안 살면서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는 나 스스로를 채찍질 하며 살아갔고, 그것이 나를 위한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렇게 살아야 가정과 사회에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나를 채근하는것이 장기적으로 나를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바라는 내가 되기 위해서라도 나를 좀 더 보듬어줘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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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이은경 지음 / 서교책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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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적절한 때 매우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막연하고 이상적인 생각으로 아이를 대하던 제게 매우 따끔한 충고처럼 글 하나하나가 와닿습니다. 저는 항상
'아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아이를 키워야지.'
또는
'아이가 싫어하면 굳이 공부 시키지 말자'
같은 생각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막연함이 오히려 아이의 교육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아이에게 욕심을 내서 교육을 시켜도 좋지만 다만 아이가 항상 나의 욕심을 채울 수 있을 만큼의 존재는 아니란 것, 아이가 미성숙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아이의 성장통을 견디어낼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아이의 교육과 관련해서) 눈이 돌아야 엄마다. 돌아도 괜찮다. 돌아야 한다. 눈이 도는 자신을 경험하며 내가 얼마나 욕심 많은 엄마인지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아무리 욕심많아도 결국 아이가 하지 않으면 눈이 세바퀴가 돌아도 의미 없다는 사실을 배우는 경험도 필요하다. 사람마다 각자의 속도와 각도로 돌았던 눈은 번뇌와 자책과 후회와 다짐을 반복하다가 끝내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다. "

이 게시글은 포레스트 출판사의 도서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나는다정한관찰자가되기로했다
#아이육아 #아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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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이은경 지음 / 서교책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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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아빠입니다. 책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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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는 자 - 익숙함에서 탁월함으로 얽매임에서 벗어남으로
최진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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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두고 두고 보게 될거 같습니다. 불교철학을 계속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항상 공(空)과 연기법을 어떻게 정의내리고 설명해야 하는지 고민했습니다. 이 책에는 불교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충분히 이해할만한 공과 연기의 설명이 들어 있습니다.

"세계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요? 세계의 진짜 모습을 실상이라고 부릅니다. 세계의 진짜 모습을 다시 질문하면 '실상이란 과연 무엇이냐'가 되겠습니다. 실상이란 무엇일까요? 모든 것은 본래 자성이 없이 존재한다는 것이 세상의 진실, 즉 실상입니다. 본질을 존재의 근거로 삼지 않는 것이죠. 본질은 없습니다. 그저 다양한 계기들이 잠시 얽혀져 존재할 뿐입니다. 다양한 계기들이 얽혀져서 현현하면 그것이 생겨나는 것이고 풀리면 죽는다는 것 혹은 소멸한다는 것이죠. "

이 대목에서 소름이 돋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머리속에서 맴돌기만 할 뿐 그 정확한 의미을 잡을 수 없었던 반야심경의 핵심 내용이 머리속으로 들어왔습니다.

반야심경과 불교철학의 진수를 간결하게 설명해낸 좋은 책입니다.

이 게시글은 쌤앤파커스의 도서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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