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요리코를 위해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모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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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정도까지는 평범해보이는 추리소설. 범인과 트릭이 전부 공개되어 남은 지면을 어떻게 끌고 갈지 궁금해지면서도 작가가 살짝살짝 배치해놓은 복선들로 인해 형성된 작은 위화감으로 인해 의외로 지루하지 않게 책장이 넘어간다. 중반이후 노리츠키 관점에서 본격적으로 사건이 진행되면서 독자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될 것임을 예감하게 되고, 이제는 더이상 책을 덮고 다른 일을 할수가 없게 된다. 작가가 꺼내는 진실의 조각들을 숨쉴틈없이 모으다 보면 어느덧 충격적이지만 납득가능한 개연성있는 결말에 도달하게되는 본격?신본격? 추리소설의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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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지금부터의 내일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93
하라 료 지음, 문승준 옮김 / 비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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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로렌스블록의 ‘살인해드립니다‘를 처음 읽고 깜짝놀랐다. 작가의 감정과 판단을 배제하고 사실만을 건조하고 거칠게 적은것같은데도 이리도 재밌다니! 이책은 그때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간만에 보는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수작이다. 또한 다소 분하지만(?) 일본 추리소설의 폭이 참으로 넓구나 하는 점을 다시 느꼈다. 최근 우리나라 미스테리분야에서도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는거같으니 우리나라가 배경이된 이런 간지나는(?!)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이 나왔으면좋겠다. 하라 료의 다른책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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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와 우연의 역사 (최신 완역판) - 키케로에서 윌슨까지 세계사를 바꾼 순간들 츠바이크 선집 (이화북스) 1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상원 옮김 / 이화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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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세계사 책은 없었다!(내가 몰랐다). 사건 나열식의 지루한 서술이 아닌 인물과 에피소드 중심ㅈ의 구성이 일단 흥미를 끈다. 또한 작가가 독자에게 직접 얘기해주는듯한.. 아니 오히려 대중들 앞에서 연설하는 듯한 힘차고 열정적인 서술이 굉장히 매력적인책이었다. 14개의 에피소드를 때로는 담담히 읊조리듯, 때로는 작중인물에 공감하면서 격렬히 토로하듯, 때로는 아예 연극처럼 보여주듯(톨스토이) 들려준다. 작가가 소개해주는 다양한 인물들의 선택과 운명에 감탄하고 아쉬워하다보면 어느새 벌써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는데에 어리둥절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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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다이웰 주식회사 욜로욜로 시리즈
남유하 지음 / 사계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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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상상력과 유려한 문체, 특히 유한한 삶을 살기에 오히려 더 아름다운 인간이란 존재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각이, 켄 리우의 종이동물원(작가의 말에도 나온다)을 떠올리게 하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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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매끄러운 세계와 그 적들
한나 렌 지음, 이영미 옮김 / 엘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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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게되는 소설. 여태껏 읽어본 그 어떤 SF보다 독창적이며 새롭다. 특히 마지막 수록작품인 ‘빛보다 빠르게, 느리게‘ 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적인 작품이면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 놀라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SF는 상상력의 문학이지만 오히려 비슷비슷한 클리셰들이 많아 새롭다고 느껴지는 작품이 많지않다는게 개인적 생각이지만, 이 책은 옮긴이의 말처럼 ‘낯설게 하기‘의 최고봉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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