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열어 보는 사나운 날씨와 기후 - 플랩북 요리조리 열어 보는 시리즈
에밀리 본 지음, 바오 루 그림, 신인수 옮김 / 어스본코리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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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아이가 자주 과학실험이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서, 뭐라도 해볼까 하던 차. 이 책 ' 사나운 날씨와 기후'를 만났습니다. 



이 책은 날씨와 기후에 대해,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말을 하는데요. 서술된 책이 아니라 특정 내용의 전체적인(자연스러운) 이미지 안에서 부분 부분을 쪼개서 플랩으로 만들어, 지식적으로 설명합니다. 

상황이 왜 이렇게 되었는가, 이런 위험한 상황이 어떻게 오지 않게 됐을까. 

만약 이때 이렇게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등. 많은 질문과 답이 많은 플랩 안에 숨겨져 있어요. 



간단하게 한페이지를 보면. 이렇게 되어 있어요.

플랩이 많은 책은 무조건 좋은 책이라는 제 평소 생각에 걸맞는 아주 좋은 책이랍니다. ^^;

그리고 진지하게 말하면, 아이와 어떤 활동을 할 때. 특히 과학책 같은 경우에는 따로따로 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많은데 이렇게 한가지 주제를 세심하고 흥미롭게 풀어주면, 아이와 책을 가지고 대화하기 좋더라고요. 실제로 관련 책을 대여섯권을 쌓아두고 보면 ㅋ 진짜 활동 시작하기도 힘들더라고요.

​특정 주제에 관한 원리적이면서 탐구적인 설명은, 이야기 하기 편했고, 엄마로써 아이에게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건물이 번개가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생활에서 당연해서 확인하지 않은 것들을 아이와 이야기 해봤어요.

(건물에는 파뢰침이 있어서 전기가 자연스렇게 아래로 흡수된다고 해요. 저는 지금까지 원래 번개맞을 확률이 적어서 안맞는 줄^^;;;)

아이와 이런 저런 활동하길 즐기는 저에게도, 뒹글거리며 지식책 보는걸 좋아하는 아이도 재미있게 볼수 있는 책이에요.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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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미로! 대모험 : 해적 어드벤처 발견! 미로! 대모험
하라 히로아키.버스데이 지음, 김정화 옮김 / 달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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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기본은 미로책이에요. 그런 줄만 알았어요^^;


전 개인적으로 해적의 난폭하고 거친 느낌이 재밌어서 좋아하거든요. 실제 해적들은 진짜 무시무시한 무법자들이지만 이렇게 캐릭터화 되니 되게 귀여워요.


요 책의 소소하지만, 눈을 사로잡는 볼거리가 많아요. 

책 날개 부분에는 그레이트 해적단의 멤버소개가 있어요.






각자의 이름과 이야기가 있어서, 아이가 엄청 좋아했어요 ㅋ

이 시리즈의 에니메이션이 나와도 정말 재밌게 볼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쉬워요.

요 캐릭터들도 우리가 찾아야하는 것들 중 하나에요.




그리고, 역시 해적하면 지도죠.

이렇게 본 이야기 전에 이 해적 어드벤처 세상의 지도가 있습니다.

자 여기 하나하나의 지역을 이제부터 함께 여행해볼거에요.



모험을 시작하기 전에. 각 페이지에 있을 메달도 꼭 찾아봐요.

미로대모험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윌리를 찾아라처럼 찾을 거리도 많고 이야깃 거리도 많지요.



자, 이제서야 시작된 모험이야기. 각 페이지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잘 모르겠지만, 옆의 양피지 페이지를 보면, 우리의 목표가 적혀있지요.

다른 페이지로 미션을 확인해볼까요?



자, 스컬 아일랜드는 해적의 나라에요.

동료들이 출발 전에 마실것과 연료를 해적선 오션 드래곤 호에 싣고 있어요.

미로미션은 두가지. 그리고 찾아야하는 것들을 알려줬어요. 저도 유노 몰래 슬쩍 해봤는데 오. 오밀조밀하면서도 세밀한 그림은 이야기를 좀 더 실감나게 해줍니다.


제 아이는 이책을 진짜 좋아해서요. 종일 데굴데굴 구르면서, 봤어요.

각 페이지마다 이야기를 읽고 미로외 숨은 그림 찾기나 암호풀기등을 다 하고 나면, 마지막 페이지에는 우리가 지나온 자리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외출할 때도 이 책 한권 들고 나가면. 진짜 제가 심심할 정도고요.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유치원에는 안가져가요. (유치원에 매일 책 한권 들고감)

친구들이랑 재밌을거 같아서 한번 가져가라고 해도 안가져 가는^^;;


그림 자체가 아이의 모험심을 자극하는데다 유쾌하고 세밀한 캐릭터성과 이야기 배경의 세밀함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명력을 느끼게 합니다. 놀이 북으로써의 역활 뿐만 아니라, 이야깃 거리도 넘쳐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도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빠져들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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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달라, 달라! 국민서관 그림동화 237
존 버거맨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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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읽기 너무 좋았던 책


세상에는 당연한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것들은 어린 시절부터 차곡차곡 쌓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책을 접하는 게 중요하다는 게 평소 내 생각이었다. 


그리고 이 책은 내게 그런 책 중 하나가 되었다. 


이책은 말한다. 


우리 몸은 달라, 살이 찌든, 털이 많든, 작든 크든, 

늙거나 어리거나, 다리가 아프거나, 아프지 않거나. 

모두 달라. 다른 건 당연해. 나는 그냥 나일 뿐이야.


그리고 나는 숨겨진 아야기를 피부로 느꼈다. 


다른게 당연하니, 우리는 같은 사람이라구!!



너무 멋졌다. 힘센 사람이 휠체어에서 물건을 드는 모습은 와..대박.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이책은 연배가 따로 없는 책이다. 


글밥이 많지 않은데, 재미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로 음율을 느낄 수 있어서 아이에게 읽어주기 참 좋닸다. 


게다가 선명한 색채의 유쾌한 캐릭터는 아이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우리는 이책을 보자마자 책놀이까지 함께 진행했고, 아이는 너무 좋아했다. 

접근성이 좋은데 메세지도 있는데다 재밌기까지 한 책이라니. 

다시 한번 이책의 매력에 폭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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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세상에 왔지 - 내 인생에 주어진 단 한 가지 의무
이지현 외 지음 / 내가그린기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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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본다면 온통 꽃과 하트가 몰아칠 것 같은 이책의 정체는 아홉명의 작가가 덤덤히 꺼내놓은, 행복으로의 항해일지였다.

누군가는 대체로 잔잔했고, 또 누군가는 시작부터 풍랑을 만난 듯 휘몰아쳤다. 처음부터 끝까지 싸우고 싸우고 싸워야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회적으로 성공해 보이던 이 사람들도 풍파를 만나 부서지고 짖이겨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이 정도의 위기라면 자포자기 해서 키를 놓고 그대로 침몰해버릴 만도 하건만. 이 사람들은 바다 밑바닥으로 침몰해 가는 와중에도 눈을 부릎뜨고 헤엄을 쳤다.

살기위해, 누군가는 글을 썼다. 또 누군가는 그림을 그렸고, 누군가는 꿈을 꿨다. 또 누군가는 그저 매일 감사했다. 이 아홉명이나 되는 작가 중에 같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없었다.

그런데도 그들이 도달한 끝은 진부하기 그지 없게도 똑같았다.

그들은 '나'라는 존재를 마주했고, 자신의 샴 쌍둥이와도 같던 행복을 좌시해 넘기지 않고 움켜쥐었다. 특별함은 없었다. 그저 감사했고, 그저 사랑하며, 그들은 오직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의 소개글을 처음 보게 된 당시, 자아성찰이 극에 다다르던 시기였다.


사소한 인간관계에 지쳤고, 그게 이어지자 우울감에 빠졌다.

그러다 문득, 그런 의문이 들었다.


나는 지금 불행한가. 행복한가. 부족한 것은 하나도 없는데 어째서 난 지금의 나를 행복하다 단언하지 못하는가.


혼자 자문하고 자문하고 자문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던 그 때.

나는 우연히 이 책을 알았다.

그리고 이책의 제목은 그동안 날 괴롭혔던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세상에 왔지.


어떤 관계가 아니라, 나는 나이기에 행복하다는 것. 행복은 그리 멀지 않다는 것.


습기가 전혀 없는 포근한 이불, 비오는 날 달달 떨다 마시는 따뜻한 코코아 한잔.

하루종일 날 탈탈 털던 아이의 사랑한다는 말과 숲수업에서 수업도중 따온 꽃한송이의 배려(사진의 꽃이 바로 그 꽃이다. 내 아들보단 남의 딸이 따온 꽃이지만^^;).먹던 짬뽕에서 커다란 해물을 꺼내 내게 건네는 남편의 배려.


행복이란 이런 것이었다. 그리고 그 행복의 격려에 나는 하루를 좀 더 힘내서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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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배우는 그림 상상력 - 세계 유명 예술가들의 기법을 따라 나만의 예술작품 그리기
가이 필드 지음, 이소윤 옮김 / 시원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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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다방면에 정말 좋아요.


낙서 테라피라고 해서, 낙서를 하면 스트레스가 날아간다고 하죠.

코로나 이후, 뭔가 말로 할 수 없지만, 뭔가 계속 쌓이는 기분이 들었는데 펜 몇자루로 쓱쓱 하면서 기분전환이 되더라고요.

평소 명화활동을 좋아하는 저는 특히 좋았어요.





그리고 또, 아이와 할때도 좋아요.

요즘 뜨고있는 교육트렌트인 창의 융합프로그램을 보면 명화는 꼭이다 싶게 꼭 들어가는 분야죠.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도, 저는 개인적으로도 명화는 꼭 아이와 함께 하고 싶었어요.

미술사니, 화가들이니 잘은 모르지만 뭔가 선망의 대상같은 느낌도 있고요. 또 남자아이를 기르다보니. 뻔하거든요. 친구들이랑 농구를 하든, 프라모델을 조립하든, 밤새 아이템을 줘먹으러 돌아다니든.

놀거리야 기술의 발전이나 좀 있을 뿐이고 어쩌고 놀진 뻔하니 적어도 명화에 대한 기반 정도는 엄마와 놀면서 쌓게 해주고 싶었어요.


둘이 앉아서 이래저래 노는 데 참 좋더라고요.






이책에서 이거 좋다라고 생각한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요.

첫번째! 종이가 두껍다.

그래서 아이가 싸인펜으로 벅벅 그어도 뚫리거나 뒤까지 번지지 않았어요.


두번째! 화가의 작품마다 작가 특유의 색을 지정해준다.

물론 자유롭게 채색해도 되지만, 작가 특유의 스타일을 표현해보기에 지정된 색을 사용하는 것이 느낌있었어요. 어떤 그림은 패턴지정도 해주더라고요.

세번째! 활동이 단순하다.

간편해서 접근성이 특히 좋아요. 가방에 싸인펜(또는 색연필, 개인적으로는 싸인펜을 더 추천한다)과 책한권만 들고 있으면 어디서나 아이와 대화나누며 활동을 해볼 수 있어요.

명화 프로젝트 때 내 최대 고민은 어떻게 하면 이 작가에 대해 아이가 체감할 수 있을까 였는데, 이 책의 활동은 단순하면서도 그런 부분을 커버하더라고요.



이런 것들이에요.

명화나 클래식같은 문화활동은 사실 뭔가 접근하기 힘들달까, 부담스럽달까 하는 부분이 없잖았는데. 이 책은 그런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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