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
우샤오러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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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음습하고 우울한 분위기로 가라앉아 있는 느낌이 들었는데 작가님 인터뷰를 보면 글을 쓸 때마다 심리적 저항감이 있으셨고 그래서 점점 지치셨고 탈고한 뒤에는 한참 우울감에 시달렸다고 한다.

몇번이나 포기하려 하셨고 그렇게 해서 1년 반이나 걸려 소설을 완성하셨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밑바닥으로 끌어내리는 듯한 우울함과 처연함이 가시지 않는다. 심지어 등장인물들의 환경과 성격 조차 세상 다크 다크 우울감에 쩔어 있다.

그래도 [[화차]] 처럼 아내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 과정을 밝혀가며 서서히 드러나는 부분들이 있기에 그 수수께끼에 집중하며 읽어내려 갈수있다. 게다가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내용이 호기심을 더한다.

또 [[도가니]] 처럼 학창시절, 교우간에 벌어지는 이야기 들이 나오는데.

그래서 띠지에 [화차] 와 [도가니]의 심상치 않은 결합 이라고 쓰여져 있다.

사실 화차랑 도가니 저 정도 줄기 외에 내용은 잘모른다. 😂

P. 389 그들은 아직 부모의 보호를 받는 청소년이었다. 독립을 하지 않는 한 어른들은 손쉽게 그들의 목줄기를 움켜쥘 수 있었다.

🎯한줄평 : 아이들의 행동과 말의 저변에 관심을 가지고 세심히 지켜보자.

#우리에게는비밀이없다 #우샤오러 #정세랑 #정희진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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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합
다지마 도시유키 지음, 김영주 옮김 / 모모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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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과 반전을 옮긴이의 말 (번역가) 를 통해서 이해하게 되다니 참 특이한 책 이라면 특이한 책이다. 내 살다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내가 이해력이 부족한건가.

어찌되었건 수많은 북스타 인친님들께서 다 읽고 나서 보니 복선이 여기저기 깔려 있었다는 말을 이 책을 시작하기 전에 보았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하나하나 그 어떤 복선도 놓치지 않으려 하며 읽었지만 나 역시 작가의 노림수에 속아넘어갔다. 😂

고정관념을 통해 이렇게 속아 넘어 갈 수 있다는것을 이 소설을 통해 뒷통수 맞는 기분으로 배웠고 일본에서 [백합] 에 그러한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읽는 내내 옆에 어머니께서 책 읽는걸 보실때마다 책에서 흑백합 이 무엇인지 나왔냐고 알려달라고 계속 물어보는데 마지막 번역가의 말을 읽기 전에 알 수 없었기 때문에 계속 모른다 말씀드렸는데 일부러 안 알려드린것이 아닙니다 어머니. 의심하지 마요 😅

📚독서는 그런 의미에서 참 사람을 끈기 있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책을 읽을때마다 늘 느끼는 것인데 전개 가 휘몰아 치기 전까지 재미가 없기 때문에 독서에 흥미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흑백합 #다지마도시유키 #협찬 #책리뷰 #미스터리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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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렐라이의 일기
아니타 루스 지음, 심혜경 옮김 / ICBOOKS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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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lemen Prefer Blondes] 👱‍♀️👒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라는 유명 고전 영화는 바로 이 [[로렐라이의 일기]] 가 원작 소설이다.

이 소설의 작가 아니타 루스는 기차에 같이 타고 있던 존경하던 문학 평론가 H. L. 멘켄 이 금발의 여자에게 관심을 표명하는 걸 보고 "지적인 신사들은 두뇌를 가진 여성이 아니라 아름다운 여성들에게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일을 계기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심오한 내면의 읊조림 과 철학이 가득한 일기였다면 안그래도 일기 형식을 싫어하는 내가 그 지리멸렬함에 읽으면서 매우 짜증이 났을테지만 로렐라이의 지극 단순하고 간단 명료 유쾌함 그러면서도 풍자와 해학을 잃지 않는 일기에 쉽게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그런데 계속 미국 우월주의의 향기가 느껴지는건 내 기분 탓인가. 🤔

지적능력과 상관없이 삶에 대한 실용성과 사람에 대한 처세술, 그때그때의 임기응변을 갖추고 있는 로렐라이는 지금 현시대에도 매력이 넘치는 여자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 P.47 샴페인을 마시면 철학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왜냐하면 나의 인생이 내가 맞닥뜨린 것 같은 운명적인 사건으로 점철될 때 그런 일들에 대해 달리 아무런 조치도 취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한줄평 : 어떤 지루한 남자나 고루한 상황도 본인이 원하는 방향 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로렐라이가 부럽다.

#로렐라이의일기 #아니타루스 #협찬 #신사는금발을좋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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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런던 - 2022년 최신 개정 지금 시리즈
맹지나 지음 / 플래닝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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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쉬앤 칩스 밖에 몰랐던 내게 천국의 맛과 같은 아기자기한 예쁜 디저트 숍들도 알려준 지금, 런던] 🧁🍰🧁

영국은 왠지 막연히 스케일 큰 나라로만 생각했는데 지금, 런던을 읽으면서 보니 아기자기한 디저트 숍, 카페들이 굉장히 많아 취저였다.

<애프터눈 티 🍵 >
🫖P. 32 19세기 중반 영국은 아침과 저녁, 두 끼만 했다는데, 베드퍼드의 일곱 번째 공작 부인이었던 애나 마리아 스탠호프는 오후의 허기를 참지 못하고 4시쯤 차를 끓여 샌드위치 같은 간식과 함께 먹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시초라고 한다.

그 공작 부인 나 같은 스타일 이구만(?) 🤣 (3시에서 4시 간식 꼭 챙겨먹는 녀자 여깄소 👋)

덧붙여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그 유명한 미쉐린 타이어 회사에서 발행하는 레스토랑 가이드 였다는거 여지껏 몰랐다니 😅 지식 +1 을 획득하였습니다.

누구(가족,연인,아이)와 가느냐 몇박 몇일로 가느냐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동행별, 테마별 코스를 추천해주어서 GOOD👍쉽게 핵심 루트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용이한 듯 하다. 추천 숙소도 엑설런트 ~~ 🛌🌛💜

>_<;; P. 143 의 샴페인 바와 베누고 식당의 겹침 번역은 아쉽습니다. ㅠ 옥의 티

🧳지금 당장 떠날것이 아니기에 미리 머리 속에서 그림 그리듯이 구상 해 볼 수 있어 좋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정들로 채우는 것을 상상해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다 떠나서 영국의 유서깊고 클래식한 공원들과 건물들을 걷는 것 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런던 #런던여행 #영국여행 #유럽여행 #도서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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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대여점 - 무엇이든 빌려드립니다
이시카와 히로치카 지음, 양지윤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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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이 되는 이상한 곳 , '외모 대여점' 으로 초대합니다."

원하는 외모로 변신하고 본래의 내 껍질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신기하고 진귀한 경험이 될거 같다. 왜냐하면 대여를 한 상태에서도 내 겉모습을 한 다른 혼이 들어가 있는 몸을 데리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다소 성가시고 불편한 외모 대여 계약 조건) 제대로 내 모습을 뜯어볼 수 있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저자는 외모를 바꿀 필요가 없다는 역설을 드러낸다.

🦊P. 194 "원래 복수는 실현될 수 없는 법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패배의 감정을 어떻게든 해소하고 싶어서 하는 행동이 복수잖아요. 하지만 무슨 짓을 한다 한들 이미 일어난 일은 바뀌지 않으니까. 없었던 일이 되지 않죠. 그러니 애초에 복수는 성립될 수 없는 거예요."

#외모대여점 #이시카와히로치카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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