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의 산책
안리타 지음 / 홀로씨의테이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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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만큼, 시린 만큼, 아득해질 만큼, 간절한 만큼, 숨이 차오를 만큼, 삶은 기이하리만큼 아름답다.” <리타의 산책> 중에서 [도서제공리뷰]

 

 

 

 

이 문장을 보면 이렇게 반박하고 싶을 수도 있다.

 

삶이 아름답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나 될까?

그 몇 %안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세상은 갈수록 각박해지고 양극화가 심해지며,

이성의 가면을 쓴채 야만을 휘두르는 자들은 늘어나는데?

당신이 불행을 경험할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닐까?

 

 

#리타의산책 #안리타 작가는 불행을 모르는 삶을 살아와서

삶이 기이하리만큼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그랬다면 이 책은 빈껍데기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린 리타는 오히려 세상이 휘두르는

야만에 상처받은 존재였다. 그랬기에 그의 문장은

독자에게 묵직한 위로가 된다.

산이, 산을 지나가던 바람이, 산을 내려다보던 달빛이,

가만히 어깨동무하며 친구가 되어준 가문비나무들이,

어린 리타를 살게 했고, 어른이 된 안리타

산책을 업으로 삼게 되었다.

 

 

 

그녀(나는 책의 저자를 인칭대명사로 칭하는 걸 좋아함)

밤이(그녀의 강아지)’의 산책을 따라가는 일이 처음에는 조금 버거웠다.

나는 산책을 좋아하지만, 상황과 때에 따라 좋아하는 마음이 변화무쌍하므로.

 

 

그래서인지 나는 영 둘이 느끼는 자연에 동화되지 못하고 걱정을 해 댄다.

길이 아닌 곳을 들어서다가 뱀이라도 나오지 않을지 걱정스럽고,

갑자기 만난 비에 홀딱 젖으며 밤이와 뱅글뱅글 돌다가 감기라도 걸리지 않을까 걱정한다.

어두운 시간 맨발로 숲에 들어서는 남자를 보고 반가워하는 그녀에게

아니, 그 사람이 흑심이라도 품으면 어쩌려고요!’하고 속엣말을 한다.

시력보다 청력에 의존한 밤 산책은 말해 뭐해!!

 

 

 

그러나 오히려 그것들은 그녀가 살아있음을 끊임없는 증명해주는 존재들이었다.

 

어둠 속에 주저앉아 있던 밤의 산, 검게 언 공기 속에서 거칠게 내쉬는 짐승의 하얀 숨소리, 독백처럼 밀려 나가는 입김. 그것은 내가 아직 살아있음을 끊임없이 증명하고 있었다._111

 

 

그리고 밤에 산책길에서 만난 실루엣이 두렵지 않고 반가운 이유도 알게 된다.

 

 

단순히 산책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 걸음을 필연처럼 받아들이는 자가 있다면, 우리는 서로를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저물어 가는 빛 속에서 같은 숨을 들이쉬며, 말없이도 같은 의미를 공유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_115

 

 

 

요즘은 산책의 효용에 대해 모르는 이가 없을 거다.

하지만 그 효용을 몸소 경험해 본 사람은 많을 테지.

 

 

나도 나름 경험자다. 산책이 주는 새로운 시선, 생각의 전환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

글을 쓰고 싶은데 쓸 거리가 없을 때도 산책은 좋은 해결책이 되기도 했다.

 

 

산책은 복잡한 생각을 비우게 한다.

우리는 비워지면 다시 채우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이미 다 비웠기에 더 깊은 곳에서 생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려면 더 깊은 내 내면을 마주하게 되겠지.

철학적 사고가 이루어질 때 사람의 내면도 성장한다.

산책을 직업처럼 여기는 그녀의 사색을 살짝 엿보면 그 깊이를 알 수 있다.

 

 

나를 움직이는 요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이어서 질문을 던진다.

나는 어떤 기원을 가졌는지, 그것에 어떤 이름을 붙일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이 질문을 던지는 주체는 누구인지,

무엇이 이렇게 나를 활성화하는지, 그것이 어떻게 내 안에 머무는지.

나는 지금 무엇으로 바라보고, 무엇으로 질문하는지?_182

 

 

 

 

 

단지, 우리 그냥 함께 걷자고, 산책하자고, 말하는 그런 글을 썼다는 그녀의 끝인사에 이렇게 답하고 싶다. 이제는 산책다운 산책을 할 때면, ‘밤이안리타 작가님과 함께 걷는 기분이 들 것 같다고. 수많은 독자가 이렇게 이어져 함께 걷게 될 것 같다고.

 

 

 

 

#남주서재 (@namjuseojae )서평단으로

#홀로씨의테이블 (@hollossi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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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은 나에게 꿈이 답하다 - 꿈과 민담 속 상징으로 마음을 읽다.
문심춘 지음 / 그루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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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은 나에게 꿈이 답하다 🌙 무의식이 건네는 치유의 메시지[도서제공리뷰✍️

 

 

지금 아프고 괴롭다면, 자기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한 단계 성장할 타이밍이라구!


 

 

🇩🇪🇰🇷 독일과 한국 동시 출간!

, 민담 그리고 치유 시리즈

 

 

 

#길을잃은나에게꿈이답하다

#문심춘 지음

#그루칸출판사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흘려보낸 제 꿈들을 다시 곱씹어보게 됐어요. 💭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거나 어떤 문제로 마음이 복잡할 때, 저는 늘 불쾌하고 불편한 꿈을 꾸곤 했답니다.

 

 

🐍 ‘뱀이 득실거리는 길을 지나는 꿈

🐛 ‘바퀴벌레가 계속 기어 나오는 꿈

😳 ‘사람들 앞에서 수치심을 느끼며 쉬를 하는 꿈

 

 

 

늘 피하고 싶은 상황 속에 제가 놓여 있더군요. 그때 이 책을 알았더라면, 이런 꿈들이 사실은 무의식이 보내는 나아갈 방향의 신호라는 걸 더 빨리 알아차렸을 텐데요. 책을 다 읽은 날 밤부터는 자기 전에 이렇게 주문을 걸게 됐습니다. 꿈아, 꿔져라~.” 🌙

 

 

 

저는 코로나 전까지 놀이를 활용해 정서·발달장애 아동들의 발달을 돕는 일을 했어요. 그래서 친구들의 육아 고민이나 가족 문제를 상담해줄 일이 종종 있었는데요. 흥미로웠던 건, 제가 해준 건 단지 경청과 몇 가지 질문을 던진 것뿐인데,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정리하며 답을 찾아갔다는 점이었어요. 그때 느꼈죠. 차분히 되짚고 말로 풀어내는 과정 자체가 치유가 된다 💡는 것을요.

 

 

 

그래서 길을 잃은 나에게 꿈이 답하다에서 꿈을 기록하고 무의식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시작된다는 말이 유독 크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

 

 

그런데 민담이 꿈과 어떤 관련이 있고, 치유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 처음엔 의아했어요. 이 부분을 이해하려면 융이 말한 집단 무의식개념이 필요합니다.

 

 

📖 마치 우리 몸의 구조가 유전적으로 결정되듯, 심리 구조도 보편적인 형태를 띤다. 이 패턴이 바로 원형이다._21

 

 

즉 원형은 특정 상황에 대한 보편적인 반응 패턴이고, 융은 꿈·신화·민담에 집단 무의식이 드러난다고 본 거죠. 그는 꿈이 단순히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식이 지나치게 통제적일 때는 반대로 자유롭고 본능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며 균형을 회복하도록 돕는다고 말합니다 ⚖️

 

 

책 속 동서양 민담을 읽다 보면 🌍, 전혀 다른 문화적 배경임에도 비슷한 구조와 모티프가 반복된다는 점이 신기했어요. ‘고슴도치 한스반쪽이이야기 모두, 주인공의 결핍이 오히려 내면을 깊이 탐색하게 만들고 결국 자신 안에 이미 존재하는 힘을 발견하며 성장으로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거든요. 🌱

 

 

 

물론 이런 의문은 여전히 생깁니다.

 

 

그래서 이게 현실에 어떤 도움이 된다는 거지?” 🤷‍♀️

 

 

문심춘 작가는 20년 넘게 융 심리학과 원형을 연구해왔고, 현재는 스위스에서 분석가 과정을 밟고 있다고 해요. 🇨🇭 책에서는 그의 내담자였던 한 소녀 라빈의 방황과 성장을 따라가며, 우리는 꿈과 민담이 연결되며 일어나는 치유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그 여정은 몹시 신비롭고도 흥미로워요

저도 모르는 내면의 소리, 무의식이 알려주는 진짜 나의 욕구를 탐색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더라구요. 🔍

 

 

그래서 9월 출간 예정인 필사&꿈 다이어리

SYMBOLON(꿈을 모으는 책)이 더 기다려집니다 📓💕

 

 

 

 

도대체 나도 내 속을 모르겠다.

답답하고 막막해 길을 잃은 기분이다 🌫

반복되는 개꿈의 정체가 궁금하다 🌀

지금의 내가 온전히 나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분들께, 꿈이 들려주는 답을 꼭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

 

 북토크 소식도 있네요!!



 



 

#꿈민담그리고치유시리즈1 ##민담 #치유 #

#북스타그램 #북리뷰 #신간추천 #방황 #내면의힘 #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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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임정, 최후의 날
이중세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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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3.5km 안에서 마지막 임정을 지키려는 독립운동가들의 피 말리는 작전! 🇰🇷🔥

[도서 제공]

 

 

 

상해 임정, 최후의 날

이중세 장편소설

마디북

 

 

 

 

누구나 한 번쯤 영화나 드라마, 혹은 책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처절한 활동과 비통한 삶을 들여다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들 사이에서는 대의를 위한 개인의 희생이 당연한 과업이었고, 억울하고 참혹하게 생을 마감하는 것조차 의연하게 받아들였으리라나 혼자 쉽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으며 알게 됐다. 그들 역시 목숨을 건 작전 앞에서는 이가 떨릴 정도로 두려워했고, 실패가 가져올 후폭풍에 대한 압박감을 견뎌야 했음을. 😔

 

 

 

책장을 넘기는 순간, 우리는 그들 곁에 서게 된다. 숨소리와 발걸음을 따라가며, 의심스러운 그림자를 살피고, 굶주림과 추위를 함께 견딘다. 장면은 다큐멘터리처럼 선명하고, 전개는 영화처럼 숨가쁘다. 🎥

 

 

 

 

📍 1932, 세계 강국들은 너나할 것 없이 중국에 자기 깃발을 꽂고 서로를 경계한다.

미국·영국·일본이 공동 관리하는 공공 조계지가 있고, 그 아래 일본 경찰과 군인이 함부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프랑스 조계지** 안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다. 그리고 불과 직선거리 3.5km에 일본 영사관이 자리 잡고 있다.

 

 

 

그곳에는 굶주리며 어떻게든 독립운동의 불씨를 지키려는 우리의 영웅들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과 업적은 몇 번이고 반복해도 결코 과하지 않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 김구

* 김구와 임정을 지킨 경무국장 안공근(안중근의 동생)

* 이봉창·윤봉길 의거를 주도한 군무장 김철

* 민족배반자 척결을 이끈 의경대 대장 노종균

* 프랑스 공무부 직원으로 임정을 도운 엄항섭

* 도쿄에서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이봉창

* 김구의 비서이자 밀정 색출에 기여한 이화림

* 훗날 훙커우 공원에서 의거를 일으킨 윤봉길

* 최흥식, 유상근, 이덕주, 유진만까지

 

 

 

안공근은 더 이상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상해를 떠나자고 권하지만, 김구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강국들이 득실거리는 곳에서 독립을 외쳐야 의미가 있다고, 일본군에게 쫓겨 아무 저항도 못한 채 도망치는 건 독립의지를 꺾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독립을 꿈꾸며 상해로 온 젊은 청년 둘은 그의 결심을 더욱 굳게 만든다. 💡

 

 

 

배고픔, 추위, 그리고 일본군과 밀정의 포위망보다 김구를 더 두렵게 한 것은 독립에 대한 열망이 사라지는 것이었다.

 

난 그게 너무나 걱정된다네. 독립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사라지는 게, 두려워!” _p.45

 

 

 

 

국내외 동포들이 어렵게 모아 보낸 돈을 김구는 저고리 안쪽에 봉해 두었다. 함부로 쓰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그 돈이 쓰인 첫 작전은 바로 이봉창 의였다. 🔥

다 꺼진 줄 알았던 불씨가 다시 타오르자 일본은 김구를 잡기 위해 계략을 세운다. 하지만 이 의거는 일본의 경계만 강화한 것이 아니었다. 젊은 독립운동가들의 가슴속 불씨를 활활 지폈다.

 

 

그들이 가진 돈을 모두 털어 시도한 이즈모 일본 군함 폭파 작전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

상해 전쟁에서 중국이 패하면서 상해가 일본의 손에 넘어가는 순간, 임정과 김구는 안전할 수 있을까?

그리고 모두가 아는 윤봉길 의거는, 김구가 두려워했던 사라져가는 독립에 대한 열망을 다시 깨운다.

 

 

 

책을 덮고 가장 아프게 남은 건

굶주림에 못 이겨 동포의 집에 끼니 신세를 지는 김구,

추운 겨울에도 해진 신발을 신고 다니는 김구,

그리고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결정을 내려야 했던 그의 막중한 소명이다.

밀정으로 몸 편히 살았지만, 마지막엔 민족을 배반하지 못했던 한정우의 선택 역시 뼈아팠다.

그를 정말 나라와 동지를 팔아먹은 비열한 밀정들과 같은 선상에 둘 수 있을까? 🤔

 

 

 

🇰🇷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는 다시 한 번 독립투사들의 고통과 시련, 갈등, 그리고 치열한 삶을 되새겨야 한다.

그 이름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

상해 임정, 최후의 날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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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내면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 노트
정이든 지음 / 세네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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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쓰담쓰다, 주간심송 필사챌린지 콜라보



『하루한장 내면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노트』
정이든 지음
세네카 출판



며칠 동안,
늦은 밤이나 자정을 넘긴 시간에
필사를 했어요.
실은 처음엔 ‘필사단’의 의무로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한 장만 써도 될 것인데
저도 모르게 자꾸 쓰고 싶은거예요.




‘바쁘다’, ‘시간없다’를 입에 달고 살아 그런가
글씨에도 바쁨이 묻어나는 저예요.
손이 생각을 따라잡지 못해 글씨는
날아갈 듯 춤을 추듯 제 멋대로이고요.



그런데 필사를 하면
한 글자 한 글짜 또박또박 쓰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평온해지는
순간을 경험해요.
거기다 주간심송 2주년 파티에서
잔뜩 받아온 다꾸 스티커와 배경지가
있으니 저도 좀 꾸며보고 싶더라고요.


늦은 밤, 오리고 찢고 붙이고 쓰며
눈은 피곤했지만, 해낙낙한 마음이었어요.



특히 『하루한장 내면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노트』는
누군가의 마음(정이든 작가님이겠죠)에 박혔던
문장들을 추린 책이라 어떤 페이지를 펼쳐도
좋더라고요. 그리고 생각하게 만드는 문장들이 많았어요.




❝나는 생각한다.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 말할 수 없고,
없다고 말할 수도 없다.
이는 마치 땅 위에 난 길과 같다.
처음부터 길이 있던 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걸어가면서
길이 만들어진 것이다.❞

_루쉰 소설, 「고향」


희망이 어디있는가 물으면
아마도 저는 마음 속에 있을 거라고
답할 거 같은데요.

희망은 ‘땅 위에 난 길’과 같다니
단박에 이해가 되지 않아 여러 번 읽었어요.
땅은 처음부터 있어도
길은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것일 테죠.
그러기 전에는 보이지 않기도 하고요.

그러다 이런 생각이 떠올랐어요.
아, 우리가 목적지를 향해
더듬더듬 나아가다 보면
길이 찾아지듯
희망도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조금씩 생기는 것이 아닐까?


희망은 우리가 마음먹고 희망을 가지는 것이 아니었던 거죠.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 거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묵묵히
읽고 쓰고 끄적이고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합니다.



마음이 복잡하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일이 있을 때,
혹은 좋은 문장을 품 안들이고
뭉텅이로 찾아보고 싶을 때,
좋은 문장으로 사유를 확장하고 싶을 때,
그저 필사가 하고 싶을 때,



『하루한장 내면의 지성을 깨우는 필사노트』
를 추천합니다.



❝필사는 오롯이 혼자 하는 일이고, 필사하는 시간은 틀림없는 혼자만의 시간입니다. 그러나 한 글자씩 눌러 쓰며 글쓴이의 내면에 다가선다는 점에서 그 무엇보다 깊은 소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의 문장을 따라 쓰는 일은 그 사람의 마음을 더듬는 일과 닮았습니다. 글을 따라 쓰는 그 시간만큼은 잠시 글쓴이의 자리에 앉아보게 되니까요. 혼자만의 시간이지만 결국 함께하는 시간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_p80



정이든 작가님,
함께 소통해주셔서 감사해요!



세네카(@bookseneca )에서 지원받아 
쓰담쓰다(@ssdamhong ) 와
주간심송(@jugansimsong )에서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세네카#쓰담쓰다#주간심송#필사챌린지
#주간심송필사챌린지#쓰담쓰다주간심송필사첼린지콜라보
#하루한장내며의지성을깨우는필사노크#필사#다꾸
#문장#좋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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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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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인간은,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가?❞


『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이성서 옮김
새움 출판사


재난은 인간을 시험한다.
카뮈의 『페스트』는 질병보다 더 오래 남는 것,
그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말하는 소설이다.



전염병이 퍼진 오랑 시는 도시 자체가 봉쇄되며 사람들은 점점 고립되어 간다. 오랑은 실존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두려움과 무력감이 사람들의 일상을 마비시키고, 누구는 도시를 탈출하려 애쓰고, 누구는 방관하며 시간을 흘려 보낸다. 그러나 몇몇은, 아무 보상도 기대하지 않은 채, 그 자리에 남는다.



헌신적인 의사 베르나르 리외, 공중위생팀을 자발적으로 창설하고 방역에 혼신을 다하는 타루, 소심하지만 끝내 용기를 내는 시청 사무원 조제프 그랑. 이방인이었으나 결국 리외와 타루를 돕기로 결정하는 신문 기자 랑베르.


이들은 그 어떤 구호도 없이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그들이 하는 말은 단순하다.

“역병과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의 관념이고, 그것은 성실함입니다.” p215


이들이 모습에서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앓고 있을 때,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과도한 업무를 분담했던 의료인들과 관계자분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저절로 K-방역이란 말이 생겨난 게 아님을 이런 분들의 고군분투와 불편함을 감수하고 잘 따라준 국민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새삼 감사하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사람들이 “단절된 도시 안에서 서로의 안부를 전보로 주고받는 대목‘이었다.


“지성과 마음, 그리고 육체로 이어져 있던 사람들은 이제 열 단어짜리 전보 속 대문자에서 과거의 교감을 찾아야만 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삶이나 가슴 아픈 사랑도 결국 ‘나는 잘 지내.’, ‘당신을 생각해.’, ‘사랑해.’ 같은 정형화된 문구로 요약되고 말았다.”_p.98


그 문장을 읽으며 생각했다. 말이 살아 있다는 건, 단순히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이 아니라
타인의 마음에 ‘정확히 닿을 수 있는’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저 정형화된 문구에 담긴 진짜 마음을 받은 이들은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도시를 봉쇄한 건 전염병이었지만, 사람들을 가둔 건 두려움이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누군가는 스스로를 내던졌다.
카뮈는 『페스트』를 통해 묻는다. 재앙 속에서도 인간은 인간일 수 있는가.


페스트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언젠가 다시 쥐들을 보내어 사람들을 죽게 만들기 위해, 가구 속이나 지하실에 조용히 웅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이나 혐오, 탐욕이란 각기 다른 이름의 쥐들은 늘 우리 안에 숨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전히 ‘선한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
『페스트』는 그 희망을 놓지 않는 소설이기에 그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아름답다는 느낌을 준다.



아직도 페스트를 읽지 않은 이가 있다면,

“생략도 과장도 없이, 카뮈가 쓴 그대로 _이정서 번역의 『페스트』”로 온전한 카뮈를 만나시길 추천한다.






“역병의 태양은 모든 색깔을 잃게 했고 모든 즐거움을 자라지게 만들었다.” _p151


“타루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아무 일도 않고 있다. 전염병은 모두의 문제이고 저마다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만 한다. 전염병은 모두의 문제이고 저마다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만 한다. 자원봉사자 기구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_p207


“그리하여 저녁에 죽은 사람은 단지 혼자 밤을 보냈고 낮에 죽은 이는 지체 없이 묻혔다.” _p225

“하지만 혼자만 행복해지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_p267


“우리가 항상 갈망하고 때때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간의 애정이라는 것을 그들은 이제 알았다.” _p382






새움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심송에서 함께 읽고 씁니다.


#페스트 #알베르카뮈 #카뮈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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