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권과 민주주의 뭔데 이렇게 중요해? ㅣ 리듬문고 청소년 인문교양 3
크리스티네 슐츠-라이스 지음,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손희주 옮김 / 리듬문고 / 2020년 9월
평점 :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
이 두 가지는 우리가 평화롭고 정의로운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해서 자세히 공부했던 적이 있었을까요. 여전히 어렵고 난해한 개념으로 다가오기 쉬운데요, 선생님처럼 알기 쉽게 설명해 놓은 책을 만났습니다. 리듬문고에서 출판된 청소년 인문교양 시리즈 중 3탄 '인권과 민주주의 뭔데 이렇게 중요해?'입니다. 책의 저자는 크리스티네 슐츠-라이스로 독일에서 태어나 청소년 관련 기사를 기고하고 교양서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알기 쉽게 철학을 설명하고, 정치, 인권을 이야기 해주는 터라 이 책 또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존엄은 어디에서 시작할까?'를 시작으로 이 책은 총 8장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인간의 존엄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권리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습니다. 사람답게 산다는 건 쉬운 일인 것 같지만 그러한 삶을 산다는 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존중받는 다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권리를 침해 당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중을 받지 못한다면 삶이 행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와 정부는 이에 법을 만들고,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합니다.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고 법을 통해 옳지 않은 일이 생기면 제재를 가합니다.
인권하면 유엔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인권은 20세기가 되서야 명시되고 인정을 받앗습니다. 1948년 12월 10일 유엔은 세계 인권 선언문을 통과시키게 되는데요. 이 날이 바로 국제 인권의 날입니다. 세계가 겪은 전쟁의 만행에서 교훈을 얻어 세계 인권 선언문에 그 내용들을 담습니다. 히틀러의 야만적인 행위를 규탄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말입니다. 인권은 먼 곳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는 집 가까이에서, 아주 작은 장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습니다.
세계는 어떻게 평화로워질 수 있을까요? 이것은 바로 인권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세계 인권 선언문에 나오는 것처럼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자유, 안전에 대한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많은 아이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교육을 받지 못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해 힘들어 합니다.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데 과연 그들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요. 유엔 협약에서는 '어린이의 권리를 위한 협약'이 따로 정해져있습니다. 권리를 침해당하고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한 아동은 제네바에 소재한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 불만을 직접 제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울러 아이들에게는 무상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요.
이 책을 통해서 '인권의 기원과 민주주의의 역사와 발전'에 대한 이야기들을 상세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동착취, 난민, 여성에 대한 차별, 혐오. 이 책에 있는 단어들만 나열해도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더라고요. 책에는 설명과 함께 이해를 돕는 그림과 사진들이 들어 있습니다. 어려운 이야기가 있다면 그 옆에 구체적인 해설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책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사회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일단 '인권과 민주주의'부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인권과 민주주의 뭔데 이렇게 중요해?'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