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둘, 맨땅에 헤딩하듯 전원생활
고다혜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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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다혜는 <6시 내고향> 리포터로 일하며 11년간 산과 바다 구석구석을 누빈다. 특유의 밝음과 서글서글한 성격 탓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도시와 농촌을 오가며 많은 이들을 만나며 고다혜가 느낀 것은 도시보다 자연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서른 둘, 젊은 나이에 도시에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서른둘, 맨땅에 헤딩하듯 전원생활》을 시작한다. 


도시의
속도를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삶을 다시 빚어낸
한 방송인의 용기있는 선택


《서른둘, 맨땅에 헤딩하듯 전원생활》에는 시골 집 구하기부터 좌충우돌 건축에 대한 이야기, 고추 심기, 가마솥 화덕을 만드는 일 등 톡톡 튀는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펼쳐낸다. 귀농을 하면 주변 이웃들의 텃새가 걱정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의 서글서글한 성격은 농촌에서도 통했다. 더욱이 고다혜가 흙을 사랑하는 마음은 제2의 직업인 도예가로 살게 하는데 도움을 줬다. 고요하게 흙을 만지는 일을 하며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도 도예의 꿈을 맛볼 수 있도록 한다.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가마솥을 구입해서 화덕을 만들고 가마솥 길들이기(?)에 대한 내용이었다. 6시 내고향에서 보면 가마솥에 백숙을 넣어 삶은 고급 요리나 가마솥뚜껑에 지글지글 익은 삼겹살이 맛나게 느껴진다. 아마 6시 내고향 리포터를 오래 한 경력만큼이나 고다혜 작가에게도 가마솥에 대한 로망이 있지 않았을까. 남편과 함께 가마솥 화덕을 만들고 열심히 솥 길들이기를 하는 장면은 현실과 로망의 간극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가마솥 길들이기에 우리 선조들은 역시나 부지런함의 끝판왕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된다. 





《서른둘, 맨땅에 헤딩하듯 전원생활》은 11년 동안 닭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젊은 부부의 이야기다. 그들은 결혼 생활 이후로 제일 잘한 일이 전원생활을 한 일이라고 고백한다. 고구마도 심고 고추도 심으며 도토리를 모으는 다람쥐처럼 부부는 농촌의 소소한 일상들을 모으며 살아간다. 고다혜 작가만의 다정하고도 포근한 시선이 이 책의 특징이다. 허나 매일 좋은 일들만 있는 건 아니라며 전원생활의 로망을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솔직발랄하게 말해준다. 특히, 농촌 집에 쥐가 나타나는 건 다반사임을 잊지 말자. 전원생활에 로망이 있는 당신께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책을 지원받아,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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