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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젠더 리터러시 수업 ㅣ 까꾸로 문고 4
김은혜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6년 6월
평점 :
딥페이크 성범죄로 전국이 떠들썩했던 2024년. 2년이 지난 지금, 학교 현장에서는 딥페이크로 인한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로 인해 학생들에게 계속해서 딥페이크 예방 교육을 하며 계속해서 딥페이크는 강력 범죄임을 알리고 있다. 딥페이크 뿐 아니라 미디어 속 범람하는 혐오 표현들이 교실 속에서 친구들과 주고 받는 대화가 마치 유행처럼 하나의 혐오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 남자가 여자를 비하하는 표현, 여자가 남자를 비하하는 표현들이 많이 들린다. 교실이라는 공간이 성평등이 아닌 서로를 깎아 내리는 폭력의 현장으로 물들기도 한다.
딥페이크, 그중에서 현재 우리 사회에 문제가 되는
'지인 능욕'은 주변 여성의 사진을 가지고
성적인 합성을 해서 함께 공유하며 성폭력을 하는 사회적 범죄입니다.
교사 김은혜는 교실 속 여학생과 남학생들을 수년간 관찰하며 초등학교 교실에서 성평등 교육을 실시했다. 이에
"그 표현은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말이라
나쁜 표현이라고 했었지요?"
"방금 한 말은 성적인 불쾌감을 주는 표현입니다."
'앙 기모띠' 와 같이 문제시 되는 유행어들을 반복해서 사용하보니 어느 새 입에 붙어버린 아이들이 많다는 것에 동의한다. 반복되는 혐오의 고리를 끊어 내기 위해서는 교사의 피드백이 필요하다. "방금 00이가 한 말은 성적인 불쾌감을 주는 표현입니다."라고 이야기 해주는 것, 구체적으로는 혐오 표현의 어원을 알려주는 일이 인상적이다. 그 외에도 "나는 장난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행동은 결국 폭력입니다."라고 계속해서 지도하는 일, "여자든 남자든 타인의 몸은 절대 함부로 손대면 안 되는 것"임을 꾸준히 교육해야 한다. 그렇게 콩나물 시루에 물 주듯 계속해서 반복하는 '경계 존중 교육'이 중요하다.
'헬린이', '주린이'처럼 어린이를 미숙함의 대명사로 쓰는 표현이나,
'잼민이' '초딩' 같은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는 태도는 정당한가요?
인터넷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헬린이', '주린이'는 헬스 어린이, 주식 어린이의 합성어로 어린이를 미숙함의 대명사로 사용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비하하는 표현인 '잼민이', '초딩' 또한 공공연한 용어가 되어 버린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혐오를 멀리하고 사회적 올바름을 마음에 새겨야 할 아이들에게 인간 존엄성에 대한 교육이 교사의 언어로 정확히 전달되어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재미있어서,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위해, 자극적인 용어들을 자꾸만 사용하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을 담았습니다. 남학생들이 혐오 표현을 쓸 때 필요한 교사의 언어는 무엇인지, 화장을 시작한 여학생들에게는 어떤 지도가 필요한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은 어떠해야 하는지, 보호자의 고정관념 섞인 발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 실전 교육 현장에서 길어 올린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아낌없이 채웠죠.
『실전 젠더 리터러시 수업』은 성차별 및 혐오 표현이 난무하는 교실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성평등 교육, 인권 교육, 성폭력 예방 교육,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젠더 감수성 교육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우리 아이들이 젠더 리터러시 수업을 통해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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