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끄기 연습 - 약속 없이 찾아온 불안을 웃으며 돌려보내는 법
오언 오케인 지음, 고현석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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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불안 끄기 연습.
비행기를 탈 때 종종 죽음을 떠올린다. 비행기가 추락하면 어떡하지, 비상구는 어디지, 어떻게 탈출할까에 대한 극도의 불안이 몰려온다. 비행기 이륙과 함께 불안의 생각에 사로잡히는 순간 갖가지 상상이 하늘을 날아오른다. 도대체 왜 이렇게 불안함에 휩싸이는 걸까. 이처럼 당신이 예측되지 않는 불안함 속에 살고 있다면 <불안 끄기 연습>이라는 제목의 책을 펼치면 된다.

영국을 대표하는 심리치료자 오언 오케인은 수많은 내담자를 만나왔다. 내담자의 삶을 잠식해온 불안, 걱정, 후회의 구조를 집요하게 탐구하며 <불안 끄기 연습>이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의 요지는 불안을 억누르고 피하려 할수록 오히려 더 깊이 휘말리는 ‘불안 중독’에 대해 벗어나라는 점이다. 또한, 문제는 불안이 아니라 불안과의 관계임을 강조하며 약속 없이 찾아온 불안을 웃으며 돌려보내는 법을 말한다.


<불안 끄기 연습> 1~3장에서는 불안한 측면에 대해 다루고, 불안의 중독적 요소를 말한다. 불안은 생각을 먹고 자라며, 불안한 생각은 중독적이라는 말에 동의한다. 알코올, 흡연, 도박 중 오만가지 중독이 있지만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독은 불안이라는 점이다. 4장에서는 불안이 몸에 나타날 때 의존적 특성, 몸에서 불안을 끊어내는 과정 SIMPLY를 말한다. 한 걸음 물러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공간확보space, 내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identify, 불안 마주하기meet, greet and enquire, 불안 달래기pacify, 놓아주기Letting go, 해답은 언제나 당신이라는 you의 방법을 제시한다.

<불안 끄기 연습>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5장 ’불안은 감정이다‘에 대한 이야기다. 불안한 감정이 머물 공간을 허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일을 언급하고 있다. 마치 겁에 질린 동물을 구조하는 사람이 동물에 바짝 다가가지 않고 동물에게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내어주는 것처럼 우리에게 불안이 찾아왔을 때 몸을 물리적, 정신적 공간을 마련해 주는 일이 필요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감정이 머물 공간을 허용하는 일. 나만의 퀘렌시아(피난처)를 찾아 불안의 감정을 머물도록 하리라.


문제는 우리가 불안을 다룰 때 중독적으로 불안과 싸운다는 점이다. 생각, 감정, 몸의 긴장 등과 함께 ‘날 건드리지 마’, ‘날 해치지 마’, ’가만두지 않겠다‘라며 투쟁을 시작한다. 이러한 투쟁은 다른 사람과의 갈등을 빚고 언쟁을 벌이는 결과를 불러온다. 하지만 핵심은 이것이다. 불안은 당신이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니다. 당신이 껴안고 돌봐야 하는 당신의 일부라는 점이다. 불안을 절대 ’적‘으로 대하지 않도록 하자.



사실 불안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통제 욕구로 인해 우리는 계속 분노한다. 신체적, 감정적, 사고적, 행동적, 에너지적으로 불안한 자아가 있을 때 그러한 불안한 자아를 대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마음이 평온해지고 안정을 느낄 수 있는 희망적인 장면을 상상하고, 희망의 이정표를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나는 이 상황을 잘 감당할 수 있어.’라고 반복하다 보면 불안은 궁극적으로 없어지지 않지만 불안과 함께 잘 살 수 있다. 5월이 끝나고 6월이 다가온다. 불안 끄기 연습을 통해 평온한 나날들을 고대한다. 불안에 시달리고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불안 끄기 연습>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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