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3국 + 폴란드 자유여행 - 지금, 플릭스버스로 떠나는
박승우 지음 / 덕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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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어느 날, 문득 폴란드에 가고 싶어졌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폴란드에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실제 장소인 쉰들러 팩토리가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에게 납품하는 군용 식기 공장을 운영하던 쉰들러는 사업가였다. 나치 독일군이 유대인 노동자를 즉결 처형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충격을 받는다. 그 후 1,100여명의 유대인을 자신의 공장 노동자로 등록시켜 아우슈비츠 수용소행에서 구출해준다.영화 <쉰들러 리스트>를 통해 오스카 쉰들러의 인류애를 기리는 쉰들러 팩토리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을 방문하며 유럽의 매력에 빠졌다면 이제는 발트 3국과 폴란드로 가고 싶다. 독일, 폴란드 등 다크투어리즘을 자유여행으로 계획해서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장소만 사진 찍고 맛있는 것을 먹는 찍먹 여행이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와 도시의 진짜 모습들을 보고 싶은 여행을 만들고 싶다.

박승우 작가의 여행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맛집과 호텔을 소개하는 인터넷에서 많이 찾을 수 있는 정보 대신에 플릭스 버스를 타고 뚜벅뚜벅 두 발로 직접 걸으며 다닌 발트 3국과 폴란드였기 때문이다. 플릭스 버스는 우리나라 고속버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2시간에 한 번 터미널이나 휴게소에 정차하고 깨끗한 화장실이 차 내에 있는 버스로 리투아니아에서 폴란드까지 9시간이 걸린다. 하얀 자작나무 숲을 차창 밖으로 볼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FLIXBUS앱을 다운 받아 예약하면 저렴하다고 하니 참고하자.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

폴란드의 제2도시 크라쿠프는 550년 동안 폴란드 왕국의 수도였다. 독일군이 크라쿠프에 입성하기 직전에 크라쿠프의 시장이었던 스타니스와프 클리메츠키가 진격해 오는 독일군 사령부에 찾아가 자신이 인질이 될 테니 도시를 파괴하지 말아달라고 설득해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1978년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폴란드 제1의 관광 도시가 됐다. (중략) 수많은 유대인이 목숨을 구한 오스카 쉰들러의 공장 박물관과 잔혹한 홀로코스트 역사를 간직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박물관 등 반드시 가봐야 할 역사적인 장소들이 많다.

<발트 3국 + 폴란드 자유여행

다크투어리즘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폴란드 여행의 정점인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박물관은 폴란드 방문 첫 날 가보고 싶은 곳이다.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현장 오시비엥침, 비르케나우 수용소는 참혹하고 끔찍한 그 때의 현장을 그대로 고증하고 있다. 박승우 작가가 찍은 폴란드 아우슈비츠 사진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홀로코스트 역사의 참혹한 흔적을 조금이나마 살필 수 있다. 저자의 경우 한 달 여행의 마지막을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박물관으로 마무리했다.

폴란드 아우슈비츠 방문을 끝으로 한 달 여행을 무사히 마친 박승우 작가. 그가 가고자 하는 나라와 도시에 대한 역사와 지리 등을 열심히 공부하며 발트 3국, 폴란드에 대한 애정을 더욱더 크게 키울 수 있었다고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이럴 때 쓰인다. 폴란드는 한때 중동부 유럽의 강대국으로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리었다.

현재 폴란드는 러시아의 침략을 최전선에 맞서는 방패 역할을 수행 중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폴란드는 한국이 개발한 무기를 많은 부분 수입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2022년 폴란드는 우리나라와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를 포함해 20조 원 규모의 무기 구매 기본 협정을 체결했다고 전해진다. 이는 대한민국 방산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 거래였다고 한다. 어쩌면 강대국의 침략을 막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우리나라의 역사와도 너무나 닮아 있다. 어쩐지 폴란드가 유독 끌렸던 이유가 있었다.

<발트 3국 폴란드 자유여행>에는 맛집과 호텔 소개는 저자가 체험한 곳 위주로 소개되어 있고 방문지의 역사, 문화에 더 포인트를 주었다. 저자는 당일치기보다는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에서 최소 2박, 3박 이상 머물기를 추천한다. 전체 일정은 최소 3주에서 한 달을 추천한다. 깊고 자세한 자유 여행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딱 맞는 가이드북이다. 언젠가 이 책을 들고 발트 3국과 폴란드로 자유여행 떠날 날을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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