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다르게 살고 싶어서, 공간을 바꿉니다 - 집을 나만의 에너지 충전소로 만드는 법
윤주희 지음 / 청림Life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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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잔여 배터리 2%
스마트폰 충전기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순간 안도한다. 가수 아이유는 스마트폰 배터리가 95%만 되어도 불안하다고 했던가. 100% 충전한 스마트폰을 기다리는 사이, 집안 여기저기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날씨가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면서 나 자신도 뭔가 새롭게 태어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정리정돈, 공간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면 일단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충전이 되는 기분이다. 하루종일 사회생활을 하고 온 나에게 집은 오롯이 충전의 공간이다. 스마트폰이 충전되듯이 집에서 에너지가 충전된다.







책을 읽는 리클라이너, 음악을 듣는 스피커 옆,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나만의 자리를 집 한 켠에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날이 좋아 책을 한 권 들고 카페로 갔다가 너무나 시끄러운 공간을 견디지 못하고 커피만 사서 돌아온 경험이 종종 있다. 생각해보면 내 집이 가장 아늑하고 편안한 곳임을 망각했던 것이다. 마치 치르치르와 미치르가 행복의 파랑새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떠돌다 집에서 파랑새를 만나는 것처럼. 책 <오늘을 다르게 살고 싶어서, 공간을 바꿉니다>에서는 누구도 방해하지 않는 나만의 자리를 만들어 10분씩 시간을 보내는 일이 완전한 휴식이라는 문장에 밑줄을 긋는다.




<오늘을 다르게 살고 싶어서, 공간을 바꿉니다>에는크고 거창한 실천 가이드가 아니라 아주 작고 소소한 실천 가이드가 제공된다. 예를 들어, 집 안의 가장 밝은 자리로 작업 공간을 옮기기, 집 안의 어두운 공간에 간접조명 하나 켜 주기, 향초나 에센셜 오일로 공간의 공기 정화하기는 우리가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작업이 될 수 있다.




식물에 진심인 분들이라면 살아 있는 생명을 집 안에 들이는 일을 추천한다. 침실에는 산세베리아, 거실에는 몬스테라, 주방에는 로즈마리를 두면 자연이 집 안으로 들어와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이 된다. 천연 암석 재료로 되어 있는 캔들 받침을 추천하는 이유는 자연이 눈으로만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손끝, 발끝, 온 몸의 향기로 기억이 되기 때문이다. 제주도에서 현무암을 구입해서 집에 데려온 추억은 볼 때마다 제주의 향기가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저자 윤주희는 국내 최초 IKEA 제품 공간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며 <금쪽같은 내 새끼> 외 다수 방송 출연등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녀는 공간을 바꾸는 일이 누군가의 삶 전체를 바꾸는 일임을 잘 알고 있다. 참 신기한 일이다. ”지금의 나는 지금의 공간만큼 살아간다“는 말에 고개를 계속 끄덕이게 된다. 공간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 지는 지금 바로 책에 나온대로 하나씩 실천해보면 된다.



오늘도 집에서 나를 충전합니다. 100% 충전완료!
집에서 충전이 끝난 우리가 세상에 나아갈 힘이 생기는 것은 집을 잘 돌봤기 때문이다. 전기차가 완충이 되지 않은 상태로 여행을 떠났다가 방전된 경험도 여러번 있었기에 더더욱 완충이 필요함을 느낀다. 정리된 집이 우리에게 충전의 공간, 나만의 피난처, 안식처가 되기를 소망한다. 마음이 살랑이는 봄날, 밖으로 나가기 이전에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을 돌보는 일부터 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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