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단호한 말하기 ㅣ 까꾸로 문고 2
정지인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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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3월,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은 책 제목과 같다. <교사의 단호한 말하기>
이는 교실에서 당장 쓰는 구체적인 언어이기도 하다. 단호하게 말하지 않으면 교실에 혼란이 찾아오는 건 시간 문제다. 학기 초 3월, 학생들도 교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혼란스러울 이 때, 무엇보다 교사의 명확한 언어 표현이 중요하다. 교직 경력 중 12년을 5, 6학년 담임으로 지낸 저자 정지인은 사춘기 학생들의 성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러면서 교사에게 찾아온 현실은 냉혹했다. 교사의 정당한 생활 지도가 인권 침해 및 아동 학대로 오해받는 일들이 있었다. 뉴스에도 몇 번이나 헤드라인이 되어 등장했던 순간들이 생각난다. 저자 정지인은 오해 없이 전달하는 단호한 말하기가 지금 학교 현장에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수업과 학급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이 공동의 약속을 이해하고 스스로 따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수많은 민원과 압박 속에서 교권을 지키며 정당한 지도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는 이런 고민에 대한 해답으로 ‘단호함’을 제시합니다. 단호함을 교사를 보호하고, 교실을 다시 세우는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교사의 단호한 말하기 여는 글 중에서


규칙을 무시하는, 교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변명하기 바쁜, 자기도 모르게 수업 태도가 흐트러지는, 질문으로 교사를 떠보는, 자기 생각을 앞세워 교사의 주도권을 흐드는, 담임교사와 교과전담교사 앞에서 모습이 다른 학생들이 있을 때 교사는 어떻게 해야할지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단호함이라는 기술을 사용하기 전, 학생들에게 거부감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관계적 기반인 신뢰를 다져야 한다는 점이다. 단호함과 신뢰는 상호보완적 관계다.


규칙을 깨고 교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아이들에게 “몇 번을 말해야 하니?”, “왜 제대로 안 하는 거야?“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무심코 자주 쓰는 말이지만 교육적 효과는 전혀 없다고 말한다. 대신 단호한 말하기 기법을 사용하는 교사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다시 해 보자.“라고. 여기에는 반복과 강화를 통해 올바른 행동이 자리잡는 행동주의 원칙이 적용된다.


”똑바른 자세 다시 연습 해 보자.“라고 말하며 문제행동만 짚어 감정적 비난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수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신호를 이야기 해 주자. 또한 학생이 올바른 행동을 했을 때는 ”역시 잘할 줄 알았어.“라며 인정하는 말하기로 마무리한다.


“네 행동은 상대방에 의해 결정되는 거야?”
“욕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너처럼 행동할까?”
“넌 네 행동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야.”
87쪽, 교사의 단호한 말하기 중에서


“쟤가 먼저 욕해서 한 거라니까요. 전 잘못 없어요.” “왜, 저한테만 그러세요?”

자기합리화, 변명이 많아지면서 교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학생들이 학교 현장에 (엄청나게)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교급마다 기피학년이 생기는 분위기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158페이지 분량의 얇고 작은 책이지만 들어있어야 할 내용들이 단.호.하.게 다 들어있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긴급할 때마다 꺼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어지럽고 무질서한 교실 앞에서 좌절했던 선생님들에게 <교사의 단호한 말하기>는 실용적인 가이드가 되어 어둠 속 한 줄기 햇살처럼 다가온다. 쓸떼없는 감정소모는 그만, 교사의 단호한 말하기로 3월 힘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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