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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신나라 지음 / 샘터사 / 2026년 1월
평점 :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함
온 몸이 갑자기 가려웠다. 피부 두드러기 반응이 찾아왔기에 저녁에 뭘 먹었는지 기억을 떠올린다. 별다른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음식은 없었기에 급한 마음에 인터넷 검색을 시작한다. 병원에 찾지 않고 오로지 인터넷 검색을 통한 증상 확인은 무서울 지경까지 이른다. 피부가 뒤집어진, 알레르기 과민성 반응에 붉게 피어 오른 사진들이 공포로 다가온다. 검색을 중단하고, 급한대로 약국으로 가서 증상을 말씀드리고 몇 가지 피부 알레르기를 잠재울 수 있는 약을 처방받았다. 원래 안 그랬는데, 갑자기 피부가 왜 이러는 걸까?
샘터에서 출간된 <피부가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는 이화여대 의대 졸업 후 24년 차 피부가 전문의 신나라의 책은 안 그랬던 피부가 반응을 보이고 가렵다고 이야기를 하는 적절한 때에 만나게 되었다. 책 표지에는 ”피부와 건강을 함께 지키는 피부기능의학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어서 책을 열어 확인해보고 싶었다. 왜 피부는 전신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거울인지, 피부는 왜 이렇게 가려운건지.
기능의학적 진료를 시작하고 대한피부기능의학회 창시자이기도 한 저자 신나라는 피부 뿐 아니라 장과 마음도 치료한다는 추천사를 마주했다. 피부는 ‘보이는 결과’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원인의 출구’이며 아토피, 여드름, 홍조, 색소 질환이 왜 그 시점에 나타났는지를 풀어낸다.
“기능의학적” 접근은 무엇일까?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 질병의 근본 원인을 체계적으로 찾아가고 개인 맞춤형 생활 습관을 교정하며 치료해가는 방법을 말한다.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장 건강, 뇌 건강을 비롯한 정신 등이 기능적으로 모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나무가 병들었을 때 나무의 잎과 가지가 아닌 뿌리와 토양에 주목한다.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증상이 왜 나타났는지 근본 원인을 찾는다.
동화 : 소화, 장내 미생물, 영양 흡수
방어 및 회복 : 면역 반응, 염증 조절
에너지 : 미토콘드리아 기능, 대사
해독 : 독소 배출, 간 기능
소통 :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운반 : 순환계, 림프계
구조 : 근골격계, 세포막 구조
시스템의 균형이 깨지면 증상이 나타나는데, 기능의학은 불균형을 교정해 증상의 원인을 해결하려 한다. 생활 방식과 환경을 먼저 생각한다. 레이저나 보톡스, 써마지 등 시술을 통해 피부 노화 속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연예인들을 본다. 통상적 의학이 약물 및 시술 위주라고 한다면, 기능 의학은 생활 습관 개선 및 영양 처방을 병행한다.
“그 결과 인간의 세포 수에 맞먹는 방대한 미생물이 장, 피부, 구강 등 부위별로 독특한 군집을 이루고 면역 조절, 대사, 신경계 기능에 핵심적을 관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정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비만, 당뇨병, 염증성 장 질환, 알레르기, 정신질환, 그리고 저와 여러분의 관심 대상인 피부 질환 등 다양한
만성 질환과 깊이 관련되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피부가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35쪽 중에서
장-피부축의 상관관계를 기억하자. 이는 장내 세균의 불균형으로 발생한 면역학적 변화가 전신에 영향을 줘서 피부의 염증성 질환 발생과 병의 경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혹시, 피부염을 앓고 있다면? 배변 상태, 소화기 관련 증상, 식생활 습관 등을 통해 장 건강을 확인해야 한다.
화장품, 세탁 세제, 청소 약품, 방향제 등 피부에 노출되는 바디 버든의 증가는 피부에 치명적이다. ”바디 버든“이란? 우리가 평생 살아가면서 음식, 공기, 물, 토양, 생활용품, 특히 화장품 같은 개인 용품 등을 통해 체내에 축적되는 유해 물질들의 통합된 부담을 말한다. 피부가 독소에 중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저자는 특별하게 5E & E 개념을 강조한다.
5E & E
1E 식생활
2E 유해물질
3E 장 건강
4E 잠, 운동
5E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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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피부기능의학적 검사)
‘피부가 보내는 신호’가 장 건강이 안 좋은 것을 보여주는 초기 지표 역할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토양과 뿌리에 해당하는 먹거리를 신경쓰자.
초가공식품 줄이기
탄산음료,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릿, 사탕
햄, 소시지, 베이컨
냉동 피자, 설탕 많이 들어간 시리얼
초가공식품은 나쁜 음식bad food이 아니라, 음식이 아니라고 not food 말한다.
천연 / 비가공 식품 : 통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 콩류, 생선, 올리브 오일 등, 채소 위주의 한식 밥상, 집밥의 힘을 기억하기
폭식 없이 지속 가능한 하루 12시간 공복 습관 만들기, 저녁 8시 이후 금식, 다음 날 아침 8시 이후 첫 식사. 혹은 14시간~16시간 공복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설정하기
물 마시기 생활화 (항상 물병 들고 다니기)
특히,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화장품을 통한 중금속 노출을 줄이는 팁이다. 눈, 입 주변 색조는 조심, 글리터, 메탈릭 색상을 피하자. 해외 직구 제품이나 무표기 제품은 중금속 관리 수준이 불분명할 수 있으니 주의, 색소 제품은 필요한 개수만 사용하는 ‘최소화 전략’을 추천한다. 특히, 립스틱, 눈화장의 경우 더욱더 주의가 필요하다. 노 메이크업을 기본으로, 메이크업은 꼭 필요할 때만 하기를 실천하자. 노 메이크업이 뉴 노멀로 받아들여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착되기를 소망한다는 저자에 말에 적극 동의한다. 피부를 통해 장, 정신건강까지 모두 체크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피부가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말자.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는 당신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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