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독자들이 책을 고르는 기준들 중 상위권에 해당하는 기준이 있다. 바로 책 제목이다. <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라는 제목은 어떠한가? 책 제목만 읽어도 책 내용이 유추되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표현이다. 모티브에서 출간되는 세계철학전집은 직관적인 책 제목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라”고 말하는 20세기 분석철학의 대가 비트겐슈타인 편이 출간되었다.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1889-1951)은 오스트리아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활동한 철학자로 <논리철학논고>와 <철학적 탐구>라는 책을 통해 언어의 세계와 사고의 관계를 사유하고 있다.“우리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20세기 분석철학자답게 의미가 모호하고 표현 자체가 추상적인 말은 의미가 없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표현만이 있을 뿐이다. 질문을 함에 있어서도 답을 찾을 수 없는 질문은 의미가 없다. 구체화된 질문만이 의미 있다고 비트겐슈타인은 말한다. 말 그대로 언어의 모호함이 철학적 혼란의 원인이라 보았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라”는 말은 <논리철학논고>(1921년)의 마지막 문장이다. 이는 언어의 한계를 말하고 있다. 비트겐슈타인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논리, 과학, 일상적인 사실 등 참인지, 거짓인지 판단 가능한 것이다. 말할 수 없는 것은 선과 악, 삶의 의미, 형이상학적 진리, 궁극적 가치 등이다. “신은 존재한다”와 같은 말할 수 없는 것을 언어로 말하려하면 오히려 혼란을 불러 일으킨다고 보았다. 이론으로 설명하려 하지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침묵 대신에 행동으로 실천하라고 말한다.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는 “언어와 그것들이 짜여 있는 활동들을 언어게임이라고 부르겠다.“고 말하며 철학적 전환이 이루어진다. <철학적 탐구>(1953년)에는 언어게임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언어를 논리적 고정체계가 아니라 실제 삶에서 규칙에 따라 사용하는 활동이고 그것을 게임에 비유했다. 그 사례들이 묶이는 방식으로 가족유사성이라는 개념이 있다. 가족들끼리 눈매가 닮았다 등 공통적으로 겹치는 유사성을 찾으면 된다. 철학이란 정확한 정의를 내리려 하지 말고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면 충분하다. 즉, 본질을 찾는 대신 언어의 사용을 보면 된다.아무 생각없이 내뱉는 말들의 혼란이 커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 언론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낚시성 제목을 만들기도 하고 심지어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기도 한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이 오늘날 살아있다면 뭐라고 말했을까? 바로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라“고 했을 것이다. 모호한 말로 구차하게 말하려 하지 말고 차라리 침묵을 택하는 일이 낫다. <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를 통해 또 하나의 가르침을 배운다. 혹시, 말로 인해 삶이 괴로운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루드비히비트겐슈타인 #세계철학전집시리즈#당신의말이곧당신의수준이다 #모티브출판사#비트겐슈타인 #비트겐슈타인명언 #책 #철학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