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꿈나라에 가기 전,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봅니다. 잠자리 독서로 어떤 그림책을 읽어야 할까 고민될 때가 있습니다. 밤에 관한 이야기면 좋겠다 싶지요. 그림책 제목에 밤이 들어가는 <밤이 찾아오면 노래를 부를게> 를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잠들었으면 합니다. 눈을 지긋이 감은 개구리 한 마리가 버섯 위에 앉아 있네요. 뒤에 노란 달이 떠 있고요. 개구리가 나즈막하게 속삭이는 게 느껴집니다. "밤이 찾아오면 노래를 부를게"
"매일 새벽이 밝아 오면 노래가 시작됐어요." 어스름한 새벽, 푸른색이 주된 색감입니다. 누가 노래를 부를까요? 지빠귀, 울새, 솔새. 노래를 잘 부르는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새벽의 아침 공기를 가르며 노랫소리가 퍼져 나갑니다. 공기를 가득 채워 해를 하늘로 밀어 올립니다. 그림책 속의 표현은 한 편의 시처럼 노래처럼 들립니다.
숲속에 살고 있는 개구리 한 마리가 있습니다. 이름은 버나도입니다. 버나도는 숲속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상황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빠귀, 울새, 솔새와는 다르다는 것을요. 휙휙 날아다니지도, 팔랑팔랑 춤추지도 못한다는 것을 버나도는 압니다. 폴짝 뛰고 쪼그려 앉는 개구리 버나도로 태어났으니까요. 그래도 숲 속 친구들을 위해 노래를 불러 볼까? 목소리가 둔탁하고 이상합니다.
"너도 같이 부르지 않을래?" 개구리 버나도에게 밤의 노래를 제안하는 달팽이 친구의 제안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달팽이와 함께 부르는 노랫소리는 밤을 더욱더 아름답게 만들어 냅니다. 자꾸만 작아지던 버나도를 안아 주는 마음이 너무나도 따스합니다. 노래로 그들은 하나가 됩니다. 숲속 친구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싶고, 예쁜 얼굴로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을까? 평소에 남들과 비교 지옥에 빠져들면 한 없이 작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일, 남들과 비교하지 않아야 합니다. 개구리 버나도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숲속 친구들 앞에서 자꾸만 작아지는 순간들이 얼마나 힘들어보였나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있는 모습 그대로, 자신의 장점을 찾는 일이 중요합니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 교실이라는 작디 작은 공간에서 수없는 비교가 이루어지며 슬퍼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왜 나는 못하지, 왜 나는 안될까. 하면서 말입니다.
<밤이 찾아오면 노래를 부를게>의 그림책 작가는 엠케이 스미스 더프레이입니다. 첫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일상과 자연, 감정의 흐름을 시적이면서도 섬세하게 담아내는 작가로 지금은 어린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글쓰기 워크숍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볼로냐 라가치상, 보스턴 글로브 혼북 명예상, 샬롯 졸로토상, 에즈라 잭 키츠상을 수상한 염혜원 작가가 그렸습니다. 빛과 색으로 빚어낸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숲속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밤이 찾오면 노래를 부를게>는 밤에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잠자리 그림책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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