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책 쓰기 - 어쩌면 삶이 조금 쩔지도 모르는 책 쓰기 브랜딩
배정화 지음 / 밥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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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책 쓰기 누구나 할 수 있다!

올해 초,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너무나 기쁜 마음에 뭐라도 쓸 수 있고 책도 출간하는 작가가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욕심만 앞섰고 뭘 써야 할지, 어떤 글들을 발행해야 할지 고민만 하다가 어느덧 6월이 되었다. 2025년 상반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것에 슬픔이 가득 차 올랐다. 작가가 되고 싶다는 결심은 어디로 간 걸까. 뭐지? 어떻게 해야 하지? 그렇게 슬픈 와중에 <교사의 책 쓰기>라는 책을 만났다. 방향을 잃고 방황하던 차에 등대를 만난 느낌이다.


저자 배정화는 학교 교사로 생활하면서 방황이 시작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던 어느 날, 글쓰기 모임을 하는 선생님들모임을 만나게 되었고 이제는 글쓰기 안에서 교사라는 직업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이 되었다. 때로는 글쓰기는 안하면서 책은 출간하고 싶은 아이러니한 마음들이 싸우기 시작한다. 매일 엉덩이를 붙이고 글쓰는 날들이 쌓이자 어느덧 3~4권의 책을 출간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 그 비법들을 <교사의 책 쓰기>에서 풀어 놓는다.


나 또한 고민하고 있는 지점이 일기와 에세이의 차이랄까. 주절주절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게 그냥 일기처럼 끝나는 글이 있고 에세이로 변하는 글이 있다. 그 차이점은 무엇일까? 일기는 나만 공감하는 것이지만 에세이는 사람들에게 공감, 감동, 위로를 주는 글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반짝이는 날들을 뽑아내는 것이 에세이 작가의 능력일까. 나만의 골방으로 들어가 오늘도 쓰고 또 쓰면 언젠가 반짝이는 에세이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교사의 책 쓰기>에는 글쓰기를 위해 작법서 독파, 교사 연수 수강, 영화, 온라인/오프라인 글쓰기 모임 등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인 이야기들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교사의 책 쓰기 비법 중 비밀 노트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책 쓰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장르와 주제 정하기, 그 다음으로 제목과 부제 정하기, 목차 잡기, 원고 작성용 편집 용지 세팅하기이다. 말 그대로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쓸 것인가를 세부적으로 정해야 한다. 프롤로그, 에필로그 쓰기, 실질적으로 출간 기획서 쓰기, 투고하기, 출간 계약 시 알아두어야 할 팁까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책 출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sns를 통해 홍보하는 일까지 살뜰하게 챙겨야 한다. 책 쓰기에 막막함이 밀려오는 당신에게 <교사의 책 쓰기>를 추천한다. 누구나 책 쓰기를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시간이었다. <슬로 조깅>을 읽고 슬로 조깅을 시작했듯이, <교사의 책 쓰기>를 통해 책 쓰기에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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