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 - 20세기 천재 철학자의 인생 수업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임재성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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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비트겐슈타인은 천재 철학자이다. 스승 버트란트 러셀 밑에서 공부하면서 열심히 연구한다. 지적인 열정 뿐 아니라 직접 초등교사로, 건축가로, 철학자로, 다양한 삶을 통해 사색과 연구를 하며 논리-철학 논고를 출간한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라'는 이야기로 대표되는 논리실증주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비트겐슈타인도 마흔이라는 나이는 그동안의 자신의 철학이 바뀐 시점이었다. 그동안 비트겐슈타인에게 연구의 중심이었던 언어의 세계가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는 언어 게임이라는 개념이라고 철학적 전환을 가져오게 된다. 그 또한 암에 걸렸지만 치료를 거부하고 1951년 사망한다. 사망 이틀 전까지도 연구에 열정을 보였던 비트겐슈타인. 나는 멋진 삶을 살았다고 전해주시오, 라고 친구들에게 유언을 남기며 세상을 떠난다.


<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은 비트겐슈타인의 내면, 언어, 사유, 통찰, 삶의 의미로 나누어 마흔을 넘은 당신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비트겐슈타인은 우리에게 무엇보다 내가 누구인지? 를 먼저 물어보는 것,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며 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마흔이 되면 지금까지 살아온 삶들이 흔들리기 쉬운 시간이다. 정신없이 다람쥐 쳇바퀴처럼 살았던 시간들을 고민하고 돌아보게 되는 시기이다. 그래서인지 마흔이 되면 그동안 달려왔던 목표가 흐릿해지면서 내가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지, 왜 살고 있는지에 대해 현실자각타임(현타)이 오는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의 두 번째 조언은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라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내 삶을 규정하는 것이기에 끊임없이 언어의 혼란과 소란 속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언어를 명료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번째,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라는 점이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접근하지 말고 문제를 문제로 받아들이는 사고의 틀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표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말고 심층적으로 깊은 생각을 통해서 문제 해결을 하라는 것이다. 문제는 사라질 때 비로소 해결된다, 는 것처럼 말이다.


마지막으로 비트겐슈타인은 누구도 당신 대신 생각해 줄 수 없다는 말을 남긴다. 비트겐슈타인은 남의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삶의 의미를 진정 찾을 것을 조언한다. 우리는 sns에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며 산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우울해지고 스스로의 존재가 낮아지는 것을 부지불식간에 느낀다. 마흔이 넘은 당신에게 비트겐슈타인은 말한다.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말라고. 또한 무엇보다 삶의 의미는 타인이 찾아주거나 선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임을 깨닫고 그 과정 속에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정한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을 통해 타인과 비교하는 인생이 아니라 나만의 색깔을 찾고, 진정성을 위한 사색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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