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 마, 물 괴물 좋은책키즈 마음동화 12
원유순 지음, 지영이 그림 / 좋은책키즈 / 2023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들에게는 유독 무서운 대상이 있습니다. 그것이 강아지가 될 수도 있고, 벌레가 될 수도 있고, 햄스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햄스터가 귀여워서 손에 놓고 싶었는데 긴 앞니로 손을 꽉 깨물었던 경험을 한 아이라면, 과거의 경험이 햄스터를 무서운 대상으로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책 키즈의 마음+동화 시리즈 [ 꼼짝 마, 물 괴물 ] 은 물을 무서워하는 지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아에게는 어릴 때 계곡에 갔을 때 물에 빠져서 죽을 뻔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지요. 물 괴물이 있다고 상상하고, 물 괴물이 나를 데려가려고 했기 때문에 물을 무서워합니다.

지아가 좋아하는 준서. 물을 무서워하는 지아를 위해 준서와 함께 같이 수영장에서 놀면 물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 준서 엄마의 말. 지아 엄마가 생각하기엔 쉽지 않은 숙제입니다. 과연, 지아는 준서와 함께 물놀이를 통해 물 공포증을 극복하게 될 수 있을까요?

친구 준서는 물을 무서워하는 지아를 위해 특별한 주문을 알려줍니다. 지아가 좋아하는 토끼, 핑크 토끼 뿅망치를 보여줍니다. 무서운 걸 만났을 때 탁 탁 탁 세 번 치면서 핑크 토끼야 도와줘~!를 외치면 괴물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꼼짝 마, 물 괴물! 제목과 같이 뿅망치를 통해 지아는 준서와 함께 서서히 물 공포증을 극복해나갑니다.

공포를 만들어내는 것도 순간의 경험이고, 공포를 극복하게 만들어내는 것도 순간의 경험 덕분입니다. 지아는 준서 덕분에 물에서 신나고 재미있게 놀 수 있었지요.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가운데 공포의 대상을 극복한다는 건, 정확한 답이 있는 건 아닙니다. 준서처럼 유쾌하고 밝은 친구와 함께 하면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겠지요. 지아에게 준서가 있듯이, 여러분에게는 옆에 누가 있나요?

[ 꼼짝 마, 물 괴물 ] 을 통해서 내가 두려워하고 공포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들을 떠올려봅니다. 용기를 갖고 이겨낼 수 있다는 것, 혼자서 해결하는 것보다 함께 해결하면 더욱더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힘을 믿습니다. 혹시나 물 공포, 불 공포, 벌레 공포 등등 공포의 대상이 존재하는 아이가 있다면 더욱 효과적인 책으로 추천합니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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