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
조선미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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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조선미 교수님의 현실 육아 상담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수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는 조선미 교수.

상담실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책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누군가가 이래라저래라 하는 조언이 잔소리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육아로 길을 잃고 헤매는 이들에게 때로는 돌파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현실적인 조언이 그만큼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육아 솔루션에 관한 프로그램들을 접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는 것입니다. 완벽한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을 내려 놓고 행복한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것.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그렇다면, 현실 육아 상담소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1부에는 훈육의 원리와 기본 원칙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2, 3부에서는 부모들의 고민을 예시로 훈육 방법과 마음 읽어주기 방법에 대해서 등장합니다.

4부에서는 부모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관한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찾아서 펼친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좋은 부모입니다.

아이에 대한 고민과 육아 스트레스에 지쳐 있다면

이점을 기억하고 마음을 조금 편히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9쪽 중에서



여는 글의 마지막 문장은 조선미 교수의 언어로 따뜻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마음을 편히 가지라는 말에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훈육의 원리와 기본 원칙을 알아볼까요? 무엇보다도 훈육을 할 때에는 안전에 관한 것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안전에 대한 것은 습득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수 있지요. 그 다음으로는 자기 관리를 가르칩니다. 옷을 스스로 입는 것, 양치질을 스스로 하는 것, 밥을 숟가락으로 먹는 것 등 일상 생활에서 하는 일들입니다. 집단 규칙도 가르치며 사회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글로 보면 굉장히 쉬운 일들이지만 그 안에서 꾸준함과 지속성이 요구됩니다. 양치질하는 것으로 매일 싸우게 될 수도 있고, 이것들이 쌓이면 눌러뒀던 분노가 폭발하게 되지요. 그렇다고 양치질이나 세수를 안하게 내버려둘수도 없고. 훈육이 힘든 이유는 인내심이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합니다. 이처럼, 조선미의 육아 상담소에서는 부모로 겪는 실질적 문제 상황들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지시-질문을 한다면 3번까지 설명-명령


훈육의 본질

아이를 좌절시킨다 – 아이가 좌절감을 견딘다 – 자아의 힘이 커진다

출처 입력


설명하고 선택권을 주는 게 설득입니다.

엄마가 설득 조로 말하면 아이들은 자신이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고,

즉 자신이 갑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설득은 아이들한테 하는 게 아닙니다.

내가 뭘 얻어내고 싶은 고객한테 하는 겁니다.

아이를 자꾸 설득하면 자기를 고객으로 착각합니다.

29쪽 중에서


훈육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바로 좌절내구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좌절내구력이란 아이를 좌절시킴으로써 좌절감을 견디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것을 자아의 힘이라고 합니다. 좌절을 맛보지 못한 아이들이 요즘 너무나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 달라고 하면 다 사주고, 해 달라고 하면 다 해 주는 경우라면, 조금 반성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헬리콥터맘과 연결되는 개념이지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을 하는 겁니다.

이미 부모인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책을 읽으며 좌절했던 마음들이 서서히 회복됨을 느낍니다. 그렇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현실 육아 상담소에 나오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실생활에 적용해보며 인내심을 길러보기로 합니다. 그 어려운 일, 육아와 양육을 매일 해내고 있는 분들에게 [ 조선미의 현실 육아 상담소 ]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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