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의 생가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만주 북간도 허허벌판에 외롭고 쓸쓸하게 자리잡고 있는 집. 마당에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적어놓은 돌이 있었습니다. 윤동주가 어린 시절에 살았던 곳이라고 생각하니 울컥해졌습니다. 올해는 윤동주 서거 77주년, 탄생 105년이 되는 해입니다. 스타북스에서 출간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뉴에디션 윤동주 전 시집은 더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초판본을 그대로 닮은 책 표지, 윤동주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이 책이 특별한 점은 윤동주 서거 77주년을 기념해 보기 쉽도록 편집과 디자인을 새롭게 한 점입니다. 서문과 발문을 합쳐 8장으로 싣고 정지용, 유영, 강처중 등의 추모 글 또한 수록되어 있습니다. 원문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표기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얼굴을 얼골, 코스모스를 코쓰모쓰로 표기된 것이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