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나요, 안전하게 안주하고 싶은가요?
코로나 시국인지라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가득합니다. 지구는 이제 여러가지로 힘들어지고 있으니 우주로 가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데요. 이제 소설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SF의 반경이 더욱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주, 로봇, 인공지능AI, 유전자 조작 등 다양한 소재들이 소설 속으로 들어옵니다. 진짜 우주로 가는 건 힘드니 소설로 우주 여행을 해 봅니다. 소소한 일상 밖을 탈출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엮은 소설집 <일상 탈출 구역>을 읽고 나니 재미있는 여행을 하고 돌아온 기분이랄까요. 소설집의 이야기는 총 5개로 되어 있습니다.
<하늘 문 너머> , <로봇 교장> 은 김동식 작가의 글입니다. <회색 인간>에서 보여준 상상력이 죽지 않았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처럼 진짜 세상이 따로 있다고 이야기하는 <하늘 문 너머>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문 너머로 떠나게 됩니다. 기자로 일하는 김남우는 남은 사람들을 취재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수능을 보기 위해 남아야 하는 학생,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2등을 했는데 1등이 문 너머로 가는 바람에 1등이 되어 신곡을 홍보해야 하는 장진주 등 김남우 또한 문 너머로 가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하면서 고민을 합니다. 마치 <트루먼 쇼>와 같은 이야기 구성인데요. 결국 하늘 문 너머로 떠나기로 결심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