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언제나 찾아온다 - 노르망디에서 데이비드 호크니로부터
데이비드 호크니.마틴 게이퍼드 지음, 주은정 옮김 / 시공아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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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

그가 그린 팝 아트 그림(아티스트의 초상화,1972)이 최근 경매에서 엄청난 금액에 거래 되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수영장을 하고 있는 사람과 그를 응시하는 남자의 모습이 대조적인 그림이었는데요. 데이비드 호크니의 일생이 너무나도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었습니다. [ 봄은 언제나 찾아온다 ]는 데이비드 호크니와 그의 소울메이트 마친 게이퍼드가 함께 지은 책입니다.

나는 정물화를 그릴 때마다 아주 흥분되고 내가 그 안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천 가지나 된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그것들 중 어떤 것을 선택할까요? 내가 대상에 대해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생각할수록 나는 더 많이 알게 됩니다. 이렇게 작은 소소한 것들조차 믿을 수 없을 만큼 풍부합니다.

122쪽

마치 노르망디에서 온 편지처럼 느껴졌습니다. 마틴 게이퍼드는 호크니의 삶을 관조하듯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떤 작품활동을 했는지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궁금했던 화가의 작업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일단 책 표지부터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호크니는 미국-일본-프랑스 등지에 작업실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노르망디에 작업실에서 배나무와 사과나무를 바라보며 그것들의 변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세세한 관찰력과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 감탄의 결과물이 바로 책 표지에 나와 있는 사과나무입니다.

호크니가 아이패드로 작업한 결과물도 등장하는데요. 80세가 넘는 나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다방면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며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생존하는 예술가의 모습이라고 할까요. 미술관에서 피카소의 그림을 보며 존경심을 표하는 모습 속에서 호크니의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루벤스, 모네, 앤디 워홀까지!

마틴 게이퍼드와 페이스 타임을 하며 나눈 이야기들, 예술이란 무엇인가. 그림을 그리며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 수많은 대작들을 마주하며 다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창조. 경이롭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그의 작품 세계를 응원합니다. 호크니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책이라서, 그의 가치관을 알 수 있는 책이라 너무나 좋았습니다. 읽는 내내 호크니 미술관을 다녀온 것처럼 느껴졌으니까요. 데이비드 호크니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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