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가장 공감이 된 부분은 '소비재가 아니라 생산재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돈으로 스타벅스 주식을 사는 것이 더 낫다'는 점이지요. 그럼에도 우리는 부자의 게임에 참여하기보다는 현실에 타협을 하게 됩니다. 타인의 인정, 칭찬, 심리적 안전, 외로움 등의 장애물을 극복하지 못하고 타협하고 다시 무늬만 부자인 삶을 살게 되지요.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저자 임소장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옥탑방에서 살면서 느꼈던 서러움, 결국 옥탑방을 나왔던 것은 누군가의 도움이 아니라 '내 의지와 노력에 의해 내 발'로 나왔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평생 옥탑방에서 살 수 밖에 없다고 말입니다.
취업, 연애, 결혼, 출산, 육아, 내 집 마련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우리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남들이 다 하는 거, 나도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지'하고 말입니다. 임소장도 처음엔 결혼을 하고 집이 저절로 생길 줄 알았다고 고백합니다. 서울의 집값이 결혼의 현실을 말해주었지요. '규제지역'으로 묶여 집값 폭락이 될 줄 알았던 집을 팔고나자 집값 상승으로 바로 이어지는 뼈 아픈 경험 후에 이것이 현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부자의 게임에서 투자는 부동산을 의미합니다. 임소장은 주식, 펀드 등과는 맞지 않았기에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을 제시합니다. 이 책의 주제는 부동산을 어떻게 구입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집중하기보다는 정신적 흙수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일관된 주제를 말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변화시킬 수 없으면 '나 자신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절약은 기본, 투자를 하려면 용기와 도전이 있어야 한다는 점. 우리가 망설이고 조급해할 때 심리적 안전선을 넘어 용기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경제력으로 금수저가 된 사람들은 진정한 금수저가 아니라 정신까지 금수저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주변의 부자들 중에는 베풂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자랑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하는 모습 속에서 진짜 부자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SNS상의 무늬만 부자가 아니라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진짜 부자인 것이지요.
우리가 정신적 흙수저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한 길입니다. 자신만의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부자의 게임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저, 환경이, 정치가, 나라가, 경제가 힘들다고 탓하는 것 보다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흙수저의 반란을 읽으면서 망인드 트레이닝을 제대로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정신적 흙수저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2022년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