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의 반란
임소장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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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도 금방 지나가고 있습니다. 새해 소망을 보다보면 부자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보이는데요. 경제적으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에 대한 소망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커피, 라면 등 물가도 상승하는 뉴스기사에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등장하네요. 흙수저, 은수저, 금수저, 심지어 플라스틱 수저까지 등장하는 수저계급론도 그러한 맥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자의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어? 나도 한 번 참여해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 여기 있습니다. 제목은 [ 흙수저의 반란 ]입니다. 검정 바탕에 황금으로 된 나무가 한 그루 보입니다. 흙수저의 반란이란 어떤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흙수저의 반란은 벗어나는 것이다. 정신적 흙수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사회에서 만든 당신의 무의식을 바꾸는 것이다. 경제적 상황을 당장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정신은 바꿀 수 있다. 정신적 흙수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경제적인 변화까지 이어질 것이다. 내 삶의 주체가 되어 내가 원하는 삶을 만들어 가야 한다. 원하는 것을 성취하고 쟁취하는 것. 구조에서 벗어난 삶, 프레임에서 벗어난 삶. 주입된 생각에서 벗어나 나의 생각, 나만의 온전한 사고를 하는 것.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것. 부자가 원한다면 부자가 되는 것. 흙수저의 반란은 그렇게 시작된다. 우리의 삶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흙수저가 될 것인지 금수저가 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1장 39쪽 중에서

여기서 말하는 흙수저란 정신적 흙수저를 말합니다. 경제적 상황을 당장 바꾸기는 힘든 상황이니 정신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과 비교하다보면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더 커집니다. 핵심은 '내 돈과 남의 돈을 구분하는 것, 가난한 자의 돈과 부자의 돈을 구분한다는 것' 즉, 돈의 이중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가난한 사고방식을 버리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것.

우리는 살면서 체면을 많이 차립니다. 무늬만 부자인 사람들이 있지요. 명품차를 타고, 월세에 살면서, 편의점 라면을 먹는 사람을 보며 '과연 행복할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만의 기준과 원칙을 세워 진짜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무늬만 부자가 아닌 진짜 부자가 되어야 한다. 정신적 자유와 경제적 자유를 모두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행복할 수 있다. 그래야 온전한 존재로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104쪽

책을 읽다가 가장 공감이 된 부분은 '소비재가 아니라 생산재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돈으로 스타벅스 주식을 사는 것이 더 낫다'는 점이지요. 그럼에도 우리는 부자의 게임에 참여하기보다는 현실에 타협을 하게 됩니다. 타인의 인정, 칭찬, 심리적 안전, 외로움 등의 장애물을 극복하지 못하고 타협하고 다시 무늬만 부자인 삶을 살게 되지요.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저자 임소장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옥탑방에서 살면서 느꼈던 서러움, 결국 옥탑방을 나왔던 것은 누군가의 도움이 아니라 '내 의지와 노력에 의해 내 발'로 나왔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평생 옥탑방에서 살 수 밖에 없다고 말입니다.

취업, 연애, 결혼, 출산, 육아, 내 집 마련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우리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남들이 다 하는 거, 나도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지'하고 말입니다. 임소장도 처음엔 결혼을 하고 집이 저절로 생길 줄 알았다고 고백합니다. 서울의 집값이 결혼의 현실을 말해주었지요. '규제지역'으로 묶여 집값 폭락이 될 줄 알았던 집을 팔고나자 집값 상승으로 바로 이어지는 뼈 아픈 경험 후에 이것이 현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부자의 게임에서 투자는 부동산을 의미합니다. 임소장은 주식, 펀드 등과는 맞지 않았기에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을 제시합니다. 이 책의 주제는 부동산을 어떻게 구입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집중하기보다는 정신적 흙수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일관된 주제를 말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변화시킬 수 없으면 '나 자신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절약은 기본, 투자를 하려면 용기와 도전이 있어야 한다는 점. 우리가 망설이고 조급해할 때 심리적 안전선을 넘어 용기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경제력으로 금수저가 된 사람들은 진정한 금수저가 아니라 정신까지 금수저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주변의 부자들 중에는 베풂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자랑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하는 모습 속에서 진짜 부자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SNS상의 무늬만 부자가 아니라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진짜 부자인 것이지요.

우리가 정신적 흙수저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한 길입니다. 자신만의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부자의 게임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저, 환경이, 정치가, 나라가, 경제가 힘들다고 탓하는 것 보다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흙수저의 반란을 읽으면서 망인드 트레이닝을 제대로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정신적 흙수저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고 싶은 분들이 있으시다면, 2022년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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