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세상 모든 어린이가 착한 일을 한다고 하지요.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는 믿음 아래 '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 다 알고 있다는 것에 아이들은 겁을 먹습니다. 혹시, 내가 나쁜 일은 한 것을 산타 할아버지가 보지 않았을까? 그러다 산타의 존재를 의심하고, 산타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순수했던 동심이 파괴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나오는 질문들 중에 '언제 산타 할아버지가 없다는 걸 아셨나요?'라는 질문이 단골손님으로 등장합니다. 잠자기 전,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아놓은 양말에 엄마 아빠가 선물을 넣어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산타 할아버지는 어디로 간거야~하면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북극곰에서 출간된 동화책 [ 산타를 믿습니까 ] 안에는 세 가지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겪기에 충분히 있을 법한 일들을 디테일하게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조기 경제 교육>, <산타를 믿습니까>, <모래 놀이터>를 읽고 나니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지면서 뭔가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조기 경제 교육>에서는 첫째와 둘째를 비교하는 엄마, 아빠. 둘째만 좋아하는 것이 너무나 속상한 첫째가 동생에게 비싼 가격으로 디자인북을 판매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정가가 12000원인데 15000원에 판매를 한다니! 아빠가 생각하기에는 이미 사용한 것이고 당연히 12000원보다 싸게 판매해야 하는데, 첫째는 당당하게 이야기 합니다.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비싸게 파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