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야 사랑해 올리 그림책 11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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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자연에 대한 다큐를 봅니다. 넓은 바다에서 여유롭게 헤엄치는 향유고래, 범고래, 일각고래를 보고 있으면 불안했던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고래가 주는 편안함이 좋아서 바다에 가서 고래를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울산에는 고래 박물관도 있고, 배를 타고 고래를 보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진짜 고래를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요. 예전에 오키나와를 갔을 때 배를 타고 돌고래 무리를 보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엄마 돌고래와 아기 돌고래들이 수면 위로 점프를 하는 모습이 경이로웠습니다. 올리출판사에서 출간된 [ 고래야 사랑해 ] 책에는 고래를 만나는 등대지기 조나스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바다의 파랑이 주는 그 깊음과 그곳에서 지내는 물고기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저들처럼 자유롭게 헤엄치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바다 밑에는 해파리도 보이고 상어도 보이고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있네요. 비닐봉지도 하나 보입니다. 비닐봉지는 쓰레기인지라 눈에 확 띄네요. 등대지기 조나스는 바다를 사랑합니다. 바다가 주는 내음을 맡으며 하루하루 즐겁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파랑이라는 고래를 만납니다. 조나스에게 친구가 생겼네요. 고래는 조나스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파랑이가 세상에 너무나 아프네요. 조나스는 걱정합니다. 파랑이가 왜 아픈 것일까요? 혹시, 아까 바다 속에서 봤던 비닐봉지가 그랬을까요. 우리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조나스는 파랑이의 뱃속으로 들어갑니다. 파랑이의 뱃속을 보나 세상에!! 온갖 형형색색의 비닐봉지가 파랑이 뱃속에 가득합니다. 아무래도 비닐봉지가 먹이인 줄 알고 먹은 것 같습니다. 이래서 파랑이가 아팠던 거였네요. 실제로 향유고래나 쇠고래는 비닐봉지를 먹이로 생각하고 통째로 삼켜버린다고 합니다. 고래 뱃속에 쌓인 플라스틱과 비닐로 인해서 죽음에 이르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하지요.



전 세계에서 바다에 버리는 쓰레기들이 너무나 많아 태평양 어딘가에는 쓰레기 섬이 있습니다. 플라스틱이 둥둥 떠 있는 플라스틱섬이라고 하는데 그곳에는 플라스틱 뿐 아니라 비닐봉지 등 각종 쓰레들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해양오염을 생각해보면 고래들이 사는 환경이 너무나 좋지 않다는 것이지요. 바다는 점점 오염되고, 고래들은 멸종하게 됩니다. 멸종위기종이 되어버린 수많은 고래들,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조나스도 그런 마음이겠지요.



우리가 파랑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바다를 지키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재활용되거나 생분해 되는 비닐만 사용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변에 가면 쓰레기 줍기에 함께 참여해서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들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바다를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보호하기 위해 해양보호구역을 늘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지금도 여기저기 바다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해양생물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 고래야 사랑해 ] 그림책을 보고 환경지킴이를 약속하는 독후활동을 추천드립니다.



1. 오늘 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었나요?

2. 오늘 나온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비닐, 플라스틱 쓰레기로 나누어 볼까요?

3.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지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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