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깜박깜박 안 돼요! - 감염병 예방 그림책
박은주 지음, 인정이 동화구연 / 형설아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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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에 필수품은 무엇일까요? 바로 마스크입니다. 마스크 없이 외출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는 마스크 미 착용 시 과태료를 부과되는 상황이 되어버렸고요. 인간의 기억력이 좋지 않다는 것이 이럴 때 증명 되는 걸까요. 자꾸 깜박 잊는 겁니다. 밖에 나왔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 마스크를 챙겼던 적이 얼마나 많았는 지 모릅니다. 아이들에게도 마스크 챙기라고 말하면서 정작 제가 챙기지 못했던 걸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형설아이 출판사에서 코로나 예방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제목은 잠깐! 깜박 깜박 안 돼요! 입니다. 잠깐!! 이라는 말이 저에게 하는 말처럼 확 와 닿았습니다. 표지에는 마스크 착용하기, 재채기 예절(소매 가리고 하기), 아플 땐 집에서 푹 휴식하기,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 씻기, 더러운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가 나옵니다. 코로나 시대에 꼭 필요한 예방법이지요. 기침과 호흡기 질환에 대한 그림책이 출간된 것은 알고 있었는데 코로나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게 그림책도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습니다.



책 속에는 할머니, 아빠, 형, 누나, 엄마가 등장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있을 법한 익숙한 상황들이 펼쳐집니다. 마트에 가시는 할머니의 경우 장바구니만 챙기고 뭔가 잊은 것이 있네요? 바로 마스크!!! 할머니 마스크 깜박하면 안 돼요!! 라고 귀여운 여자 아이가 알려줍니다. 집에서 없어서는 안 될 방역 지킴입니다. 아빠의 경우 요리를 하고 계시는데요. 갑자기 나온 재채기!! 이럴 때는? 소매를 가리고 재채기를 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음식에 온갖 비말이 전파되는 상황이 이르지요. 상상만 해도 무섭습니다. 엄마의 경우는 아프지만 회사에 출근을 하시는군요. 열이 나고 아프면 회사에 알리고 집에서 푹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매일 아침 자가진단을 해야 합니다. 열이 있나, 기침을 하나, 몸이 힘든가 여부를 본인이 먼저 따져 보는 겁니다.



깜박하면 안되는 것들은 이렇게 아주 간단합니다.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흐르는 물에 손 씻기, 아프면 쉬기, 더러운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와 같이 기본적인 사항을 지키면 코로나는 쉽게 극복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하루 빨리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소아과에 갔더니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아기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걸 봤어요. 아기도 힘든지 울기 시작합니다. 아기들이 마스크로 이렇게 힘들어 하는 걸 보니 빨리 코로나가 잡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유아 4-8세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이야기 나누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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