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는 건 어렵습니다.
하루에 한 문단을 쓰는 것도 어렵지요. 운동의 근육을 매일 키우듯이 글쓰기 근육도 매일 키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들에게 글쓰기는 정말 힘든 일 중 하나입니다. 글쓰기보다 말을 하겠다고 하는 아이들도 많이 있지요. 글쓰기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는 좋은 교재가 필요한데요. 휘리릭 초등 4문장 글쓰기 - 그리스 신화편으로 함께 글쓰기 근육을 키워봅니다.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핵심 문장 따라쓰기로 맞춤법을 익힙니다. 질문에 답을 생각하면서 중심 문장을 만들어 냅닏. 문장 모아쓰기로 한 문단의 글을 완성합니다. 1필사 + 3중심 문장 만들기 시스템이라고 할까요. 정말 기발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그리스 신화 별자리편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리스 신화의 별자리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보다 풍부하고 흥미롭습니다. 1장부터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일 년 내내 볼 수 있는 북쪽 하늘 별자리까지 이루어진 총 5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진행해야 좋습니다. 그래야 다음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거든요.
<혹시 궁금하지 않았나요?> 코너는 별자리에 대해서 알 수 있도록 기초적인 지식까지 등장합니다. 이야기에 있는 그림을 보고 먼저 상상한 다음에 하루 3쪽 분량으로 되어 있는 이야기를 읽고 인물 관계도로 줄거리를 정리합니다. 중심 문장 따라쓰기는 원고지 칸에 맞게 따라 쓸 수 있어서 더욱 더 좋습니다. 맞춤법 실력도 함께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앞에서 따라 썼던 중심 문장에서부터 중심 질문에 답한 3개의 문장을 쭉 연결해서 한 문단으로 쓰다보면 글쓰기가 완성됩니다. 아주 쉽게 구성되어 있어 초등학교 아이들이 쉽게 이 책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그리스 신화의 별자리 이야기를 통해서 하루에 한 챕터씩 끝내게 되다보면 글쓰기 근육이 저절로 키워집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가이드북>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부모님들이 어려운 부분이 가이드북 없이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다보면 잘못 가르쳐 줄 때가 있는데요. 풍부한 배경 설명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으니 친절한 가이드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번 겨울, 긴긴 방학 동안에 이 책을 통해서 휘리릭 글쓰기 근육이 단단하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스 신화 별자리 이야기는 덤으로 알게 되고요.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평생 글쓰기가 친구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둔 밤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이 책이 글쓰기의 길잡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